==================================================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MBN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
김성만 전 해군작전 사령관
“핵을 배낭에 갖고 와서 청와대 문 앞에서 터뜨리겠다는 겁니다.”
▶김성만 전 해군작전 사령관 모시고 최근의 남북문제 진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난번에 집중분석에 오셔서 12일 발사가능성을 말씀하셨잖아요. 오늘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왜 미사일 위협을 계속 하다가 잠잠해진 겁니까? 아예 계획을 포기한 겁니까? 아니면 일종의 기만전술일까요?
-지금 보면 발사하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젠가요 미국에서 북한이 금지선 쪽으로 가고 있다 라고 언급했어요. 다시 탄도미사일을 하와이라든지 일본 항공 쪽으로 발사하면 이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왜 그렇게 했느냐. 지난번에 김정은이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내놓고 탄도탄을 쏘게 되면 미국은 어떻게 반응해야 하겠습니까. 미국은 하와이를 공격하겠다는 의도로 보는 거죠. 비록 미사일이 하와이까지 못 오더라도 앞으로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정권을 들어낸다던지 다른 방법이 있겠죠. 지금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스러울 겁니다. 지금 한 가지 문제는 국제법적으로 3내지 4주전에는 어디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항행경보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공중에 날라 가는 비행기, 선박들이 그 구역을 피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국제법이 정한 관례인데 이것을 지금 안하고 있거든요. 옛날에는 했습니다.
▶기습적으로 하겠다는 북한의 의도인가요?
-그렇죠. 기습적으로 해보겠다..
▶미국이 금지선을 말했는데. 최근 미국이 B-2라든가 B-52, F-22. 이 같은 움직임도 예사롭게 보면 안 되겠네요.
-B-52가 왜 왔느냐 하면 북한이 핵으로 대한민국을 없애버리겠다고 먼저 경고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대한민국을 핵우산 지원하도록 되어 있잖아요. 매년 SCM 한미국방부장관회담 합의서에 문고가 들어갑니다. 북한이 핵으로 대한민국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하는데 미국이 B-2나 B-52를 안 보낼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보내준 겁니다. 그런 비행기가 왔기 때문에 북한을 자극했다고 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북한이 먼저 자극한 것을 미국이 억제전력으로 왔죠. 그런 것을 국민들이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만일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미국의 군사력은 실제 어느 정도 입니까?
-미국의 군사력이..지금 한미연합사작전계획 5027호에 약속한 것은 우리 군사력의 9배죠. 그렇다면 북한군사력의 9배가 온다는 겁니다.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키면 일주일 내에 북한 자체가 없어져버립니다.
▶그만큼 막강한 화력과 군사력을 갖고 있다?
-그렇죠. 미국의 그런 재래식 전력은 이미 2003년 이라크 전에서 나왔잖아요. 이라크 육군 사령관이 자기 집무실 앞에 미군 탱크가 와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가 안 되는 겁니다. 미국 사람들이 얼마만큼 빨리 움직이냐면 탱크가 하루에 250km를 전진한 겁니다. 그런 사이에 전자전으로 모든 군 통신기, 전화기가 먹통이 되었죠.
▶전자를 일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는 기능의 무기도 상당부분 확보하고 있군요.
-미국이 다 가지고 있죠. 북한의 군사통신을 순간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지금 전면전을 상상도 못하죠. 말만 저렇게 하지.
▶미사일 발사를 예견했습니다만 아직까진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예고 시나리오만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 사령관께서 말씀하셨던 이른바 게릴라전 가능성은 더 짙어지는 거 아닌가요?
-국방부도 지난번에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테러라고 하는 것은 흔적을 안 남기거든요. 사이버전, 전자전, 후방의 테러, 특히 잠수함정, 반잠수함정은 사실 우리가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미군의 기술력으로 잡기가 어렵거든요. 북한의 잠수함정이 80척이 다 되어가죠. 1년에 15척씩 찍어낸다는 겁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북한의 군사비가 약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잠수함은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있죠?
-앞서있죠. 15척을 1년에 한다고 하면. 잠수함 300톤짜리 하나 만드는데 300억이 드는 겁니다. 15척이면 4500억 원을 투자할 수 있는 돈을 북한이 갖고 있다는 거죠. 북한의 잠수함 비대칭전략은 우리 해군이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예요. 우리해군을 보면 조선소 2개가 있잖아요. 여기서 잠수함을 많이 만든다고 해도 2년에 한척밖에 못 만들어요. 그런데 북한은 일 년에 15척을 만든다는 거예요. 지금 보면 7배인데 내년되면 9배, 후년에는 11배로 늘어가게 되고 그러면 나중에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이런 테러, 잠수함정이 사실 무기를 은밀하게 많이 가져올 수 있거든요.
▶지난번에도 핵을 잠수함에 실어서 살짝 갖다놓는다든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요. 예를 들어서 포항바다 밑에 넣고 타이머를 3일로 해놓고 가버리면 포항이 다 날라 가버리는 거죠.
▶흔적도 없고?
-없죠. 핵무기 폭발하고 나면 흔적도 없죠.
▶결국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으로 보십니까?
-미국 애들이 데드라인 경고를 했기 때문에 주춤할 가능성이 있죠. 작년 4월에 쏘았잖아요. 2009년에도 4월부터 6월까지 21발을 쏘았습니다. 2006년 7월 달에도 7발을 쏘았는데. 이번에는 북한도 마음대로 쏠 수 없는 겁니다. 일본보고도 핵으로 공격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만약에 무수단을 쏠 경우 일본이나 미국이 요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격에 대해서 직접 공격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런 입장을 내놓았잖아요. 이 와중에 우리는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지금 대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요. 계속 위협적인 언급만 하고 있거든요 ‘단추만 누르면 발사한다. 전쟁은 시간 문제다’ 이런 입장인데. 결국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계속 위협적인 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세요?
-김정은을 믿을 수 없으니까 예측할 수 없죠. 저 친구가 나이고 어리고 핵무기와 탄도탄 까지 가지고 있으니까.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겁니다. 전 세계가 김정은 정권을 우려스럽게 쳐다보는 것은 제대로 된 결심을 할 수 없다는 거죠. 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우리 정부가 대할 수 있다. 박근혜정부가 이번뿐만 아니라 대화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었어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자체가 대화를 병행하는 거죠.
-그렇습니다. 이번에 통일부장관이나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너희가 형편없는 짓을 하고 있으니, 개성공단까지. 뭣 때문에 그러는지 나와서 이야기 하라는 뜻입니다.
▶어떤 의도인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국방부가 내일 모레 판문점에 나오라고 명령을 해야 합니다.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나와라, 나와서 꿇어앉혀서 뭣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느냐. 우리도 금지선을 알려줘야 해요. 금지선을 넘으면 김정은 정권을 없애버려야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적인 언급을 하잖아요. 적의 명줄을 끊으라는.. 과거 김일성, 김정일 체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거든요. 왜 이렇게 직접 움직일까요?
-내부적인 차원에서는 자기가 최고 사령관, 핵이라든지 탄도미사일을 마무리 했다, 워싱턴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것을 통해 선군정치를 보여준다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기반을 탄탄히 갖추고 이번 기회에 핵으로서 남한을 굴복시키자는 거죠. 그걸 넘어서서 나쁜 말로 미국과 맞짱 뜨자는 거 아닙니까. 너까지 공격할 수 있다. 목적이 뭡니까. 2000년도에도 저런 짓을 한번 했거든요. 2000년도에는 조명록 특사가 핵무기를 다 폐기 할 테니 주한미군 철수해라, 그리고 남한을 포기해라. 그러면 북한은 한반도를 적화통일 한 다음에 미국 쪽에 서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미국이 당시에 그걸 안 받은 거 아니에요.
▶이번에도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인데. 29살 김정은 위원장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자칫 순간적인 판단을 잘못하거나 승부욕 때문에 미사일 발사에서 또 다른 행태를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잖아요.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여전히 지켜봐야겠죠?
-핵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이 분명한 시그널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라는 나라는 말로 하지 않습니다. 핵우산, B-52, B-2 핵잠수함, 다 오지 않았습니까. B-52는 메가톤급 전략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B-2 폭격기도 200kt짜리 핵무기를 16발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는 20kt 수준밖에 안되는데. 그러니까 미국은 힘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그게 옛날 서부에서 이야기하는 카우보이 정신이죠.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결정을 제재하거나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권력계가 있는 것인지. 강경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 작품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내부안의 흐름으로 읽히는 게 있습니까?
-그렇죠.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으로 들어오고 난 다음에 김영철 총국장, 김격식 인민부력부장 전부 다 강경파로 이미 나왔죠.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때 김영철하고 김격식이 나왔고. 최룡해는 군인 출신이 아니고 민간관료에서 왔기 때문에 천방지축을 모르는 겁니다. 리영호나 이런 사람들은 군에서 뼈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략, 전술을 다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넘어야 선이 무엇인지 아는데. 그런데 최룡해는 김정은 쪽에 붙어서 같이 날뛰는 겁니다. 사이버전 능력도 많이 올라가있죠, 서해 5도 공격능력도 충분히 됐죠. 지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잘보고..
▶김 사령관님께서는 줄곧 우리의 선제공격론에 대해서 말씀하셨잖아요. 지금도 입장에 변함없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우리 합참의장께서 북한의 핵 징후가 있을 경우 선제공격 하겠다. 정확한 판단입니다. 지금 북한은 핵무기, 화학무기, 생물무기 전부를 탄도탄으로 실어 나르겠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서울을 겨냥하고 있는 장사정포는 50퍼센트가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포탄이 한 시간 동안 떨어지면 2만 5천발이 떨어지는데 서울의 32.4 퍼센트가 재가 됩니다. 우리가 가스도 있기 때문에 연쇄 폭발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선제공격 밖에 없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아예 도발이 안 되도록 하는 게 방법 아닌가요?
-그것은 억제고요. 억제가 실패해서 북한이 공격을 할 징후가 보이면 대한민국이 못산다는 겁니다. 옛날에는 우리가 그렇게 해왔어요. 옛날에는 북한이 공격해오면 얻어맞고 정신 차린 다음에 예비군 동원해서 반격하는 식으로.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라든지 장사정포가 다 여기 와 있는 거예요.
▶선제공격을 할 만큼 우리 군사력이라든가 테러능력이 충분한가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공군력은 북한의 공군력보다 25배. 우리 육군이 가지고 있는 헬리콥터가 600대. 거기서 공격 헬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로 충분하고요. 우리 특전사가 북한보다 인원은 적지만 일당백 아닙니까. 해군 특수전여단이 있어요. 이 사람들은 일당천 정도 될 겁니다. 완전히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잠수함을 통해서 북한에 들어가면 다 없애버려야죠. 핵 기지, 미사일 기지, 잠수함 기지를 먼저 다 쓸어버려야 합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비대칭 전력을 우리가 선제공격으로 쓸어버리면 북한의 재래식 무기는 아무것도 없게 거죠..
▶자칫 선제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북한입장에선.
-우리가 공격해서 다 없어져버렸는데 반격할 능력이 없는 거죠.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동조합니까?
-미국이 동조할 건가 안 할 건가는 우리가 전략 차원에서 발전시켜야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해서 패트리엇 미사일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김 사령관께서는 우리가 요격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이지스함에 구축된 것도 없고. 패트리엇 미사일이 가능합니까?
-국방부에서는 아무래도 국민들이 불안해하시니까 안심시켜야 되겠다는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은 성능상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제한이 많습니다. 첫째는 산탄형으로 되어 있어요. 파편형으로 돼서 탄도탄이 우주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올 때 고도 40km이내 접근했을 때 올라가서 파편으로 맞히는 건데. 그러니까 성능이 많이 떨어지죠. 이것을 보완한 게 미국의 PAC-3.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 PAC-2. 우리 국방부에서는 PAC-2 성능을 향상하는 걸로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안심되지만 시기적으로 급하니까. 지금 국방부에서는 병행해서 PAC-3을 가지고 오겠다. 우리 이지스함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게 SM-2거든요. 이것은 탄도탄을 못 잡습니다. 그래서 일본이나 미국이 가지고 있는 SM-3를 싣고 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 바른 방향이다. 빨리 그 방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북한의 탄도탄 개발수준은 어느 정도 인가요?
-선진국 수준이죠. 북한이 80년도부터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그 스커드를 얼마나 많이 팔았는지 모릅니다. 시리아, 리비아, 이란 이라크에 다 팔았죠. 1998년도 노동 미사일은 파키스탄에 팔았죠. 파키스탄에 그걸 판 대신에 핵기술을 받아온 거 아닙니까. 이란이 가지고 있는 4천 킬로 5천 킬로 짜리 탄도탄도 다 북한에서 나온 겁니다. 사실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까지 1000문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일 년에 100문씩 만들어 주는데 이 100문을 만드는 돈을 우리가 개성공단에서 대는 돈으로 환산하면 됩니다.
▶지금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수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 국방부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엇갈린 견해들이 나오잖아요. 핵탄두 소형화 수준이 핵무기를 정말 보유한 건지 아닌 건지,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여기에 대한 논란이 계속 있어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을 최소 16발, 최대 29발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다고 봐야 되나요?
-그렇습니다. 우리 국방부에서는 국민들이 많이 놀라니까 가능하게 적게 이야기하죠. 하지만 전문가들이 분석하기로는 그 정도로 많고요. 우리 국방부 장관이 2011년에 북한의 전술핵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술핵을 개발했다는 것은 스커드, 노동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커드 미사일보다 적은 미사일이 있어요. 또 작년에 북한이 핵배낭부대를 창설했다는 첩보도 있습니다.
▶그건 어떤 역할을 하나요?
-사람이 30킬로 자리 소형핵을 가방에 넣고 갖고 다닐 수 있는 거죠.
▶사람이 직접 움직이면서 핵을 폭발시키는?
-요즘 아이리스에 나오지 않습니까. 북한이 항상 이야기하죠. 청와대 불바다가 그겁니다. 핵을 배낭에 갖고 와서 청와대 문 앞에서 터뜨리겠다는 겁니다.
▶그 위력은 대단하죠?
-대단하죠. 전술핵이라고 해서 우리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전술핵은 군사용으로 마음대로 쓸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살펴봐야 할 텐데. 일본은 어떻게 대응할 것 같아요? 실제 요격에 들어갈 것 같습니까?
-일본은 자기 영공이나 자기 영해, 영토로 향하는 것은 요격하겠다는 겁니다. 일본은 요격준비가 다 되어 있는 거죠. 이지스함에 탑재하고 있는 SM-3. 이지스함에 탑재하고 있는 SM-3는 우주 바깥에 이동하는 탄도탄을 맞혀버립니다. 그러니까 500km상공에서 맞혀버리는 거죠. PAC-3는 4~50km 상공에서 요격하는데 이것은 파편이 아니고 탄을 그냥 맞히는 겁니다. 그래서 핵무기가 와도 그냥 파괴가 돼버리죠. 우리는 산탄형이어서 맞혀도 그냥 떨어집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PAC-2는 사실 항공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발사할 경우 미국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 같아요?
-미국은 모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패트리엇으로 요격하고 고고도로 올라갔을 때 요격하는 THAAD 라고 괌에다 배치했고. 비행기에서 레이저로 쏘아서 떨어뜨리는 게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MD를 1998년도부터 했어요. 완성단계에 온 거죠. 우리 대한민국은 1999년 그 당시 미국이나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위험하니 같이 MD를 만들자고 했을 때 우리는 안 만든다, 북한이 좋아하는 일만 한다, 중국이 좋아하는 일만 하지 우리는 안한다고 해서 이 지경이 된 겁니다. 미사일 위협이 왔는데 지금 아무런 할 일이 없는 거죠. 이지스함이 바다에 나가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적이나 해서 추적 자료를 신문에 내면, 북한이 그걸 가지고 미사일이 어떻게 잘 되었는가 보는 거죠. 이런 참담한 상황이 온 겁니다.
▶지금 이 상황이라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잖아요. 우리 사령관님께선 핵을 보유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원칙은 핵을 가져야 합니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잿더미 만들겠다고 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국제질서에서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 있잖아요.
-우리가 그 과정을 극복해야 하죠. 미국이 지금 핵우산을 완전히 해주겠다고 하니 우리가 믿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원칙은 핵에 대해서 핵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이 방한해서 잠시 뒤에 한미 외교장관들을 만나서 입장을 내놓을텐데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 얘기를 했고 케리 국무장관도 왔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대화의 국면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세요, 아니면 여전히 긴장감이 계속 된다고 보세요?
-아마 케리 국무장관이 오셔서 북한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줄 겁니다. 데드라인을 넘어가지 마라, 한반도 긴장하지 마라. 그러니까 중국한테도 가서 북한한테 강한 메시지를 넣어라. 일본도 북한이 핵무기로 일본을 공격하겠다고 하니 지렛대 역할을 해라. 북한한테 우리 혼자 하는 것보다 미국과 일본 중국까지 같은 목소리를 내면 북한이 좀 잦아들지 않겠는가. 우리 혼자 하는 것 보다 훨씬 낫죠.
▶지금 4월 한 달 간 계속 긴장을 해야 할 텐데요. 어떤 대비가 필요한가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 정권을 제거하는 작업을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북한이 저런 식으로 우리에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핵무기를 쏘아달라는 겁니까, 뭡니까.미사일을 대한민국 위로 쏘면 우리는 아무 할 일이 없는데. 지난번에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북한 핵무기를 제거할 수 있는 길은 이미 끝났다.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김정은 정권을 제거할 수밖에 없다. 북한이 핵무기로 대한민국을 쓸어버리겠다는 이 시점에 우리가 시간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김정은과 정권을 제거할 수 있는 수단은 무궁무진하게 가지고 있는 겁니다. 돈으로 심리전으로 인권으로. 정치범 수용소 왜 저렇게 놔둡니까. 우리 특공대를 보내서 북한 사람들한테 무기 주면 되는 거 아닙니까?
▶특공대 능력이 그렇게 뛰어납니까?
-아니죠. 북한 주민을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있는 겁니다. 북한의 해안은 기름이 없어서 배들이 경비를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북한 해안은 무방비로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들어가면 아무도 잡을 사람이 없어요.
▶지금 우리 쪽을 향해서 포문을 열어놓고 초 비상사태로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해안을 그렇게 쉽게 넘나들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다로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위로 함경도로 들어가도 되고. 북한은 지금 돈만 있으면 다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국군포로도 2천만 원만 있으면 모시고 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을 통해서 모시고 오든 해안선을 통해서 모시고 오든. 북한의 주민 30만 명만 데리고 오는 순간에 북한은 그냥 무너집니다. 해안을 통해서 우리 물포를 보내서 라면, 달러를 집어넣고. 그러면 금방 망해버리죠. 김정은이 지금 정통성이 뭐가 있습니까. 선거로 정권을 잡았습니까.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어느 날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아무것도 아닌 물건이 지금 전 세계를 이야기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야기 해야죠. 김정은 족벌체제, 비합리적인 것을 이야기해서 북한 내부에서..우리 2천4백만 동포들이 밥 세끼도 못 먹는 나라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 국회는 인권법 하나 안하고 손 놓고 있어요. 이게 뭡니까. 그리고 이번 기회에 북한을 끝장내야 할 거 아닙니까. 전 세계가 핵무기 때문에 벌벌 떨고 있는데 우리 당사자가 나가서 손을 봐야지 누가 봅니까.
▶오늘 김성만 사령관님, 시원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