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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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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
“전면전이든 국지전이든 간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준비를 해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일 협박을 해오던 북한이 주말동안 침묵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만 전 해군작전 사령관을 모시고 한반도 정세, 해법은 없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연일 위협의 강도를 높이던 북한이 주말에는 침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외국 대사관에는 철수해 달라. 상당히 압박 또는 변화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김장수 청와대 외교안보 실장이 10일 전후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어요. 사령관님은 어떻게 보세요? 실제 그런 징후가 있다고 보십니까?
-미사일 문제는 북한이 이미 동해안으로 옮겨놨고 지난번에 2차 3차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 문제나 핵실험은 언제든지 할 수 준비가 되어 있는 거죠. 보통 보면 4월 달에서 5월 달에 미사일을 북한에서 많이 쏩니다. 2009년도를 보면 4월 달에 시작해서 대포동 2호 한발을 태평양쪽에 3천 800km 날리고 그 다음에 스커드, 노동을 6월까지 21발을 쏘았거든요. 그래서 북한의 경우 2년 내지 3년 주기로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은 성능개량을 위해서 어차피 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수단 3천km, 4천km짜리를 동해안으로 옮긴 것을 보면 쏠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청와대에서 벌써 10일까지 이야기 한다면 정보가 많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만일 도발을 해온다면. 과연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 김장수 실장은 애매하게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이야기 했는데. 그럼 그 미사일이 남한으로 온다는 것인지 아니면 지난번처럼 바다를 향해서 쏘는 것인지. 어떻게 보세요?
-무수단 움직임으로 쏜다고 하면 일본의 동경 위로해서 태평양쪽으로 쏘겠죠.
▶일본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만약에 날라 오면 격추시키겠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렇죠. 일본은 고도를 높여서 태평양위로 간다고 하면 요격을 안 할 것이고 만약 궤도 자체가 일본 영토 떨어진다고 하면 동해안에 나가있는 이지스함 SM3로 요격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가만히 있을까요?
-미국은 이번에 이야길 했죠. 미국은 한 발 빠진 거죠. 미국에서는 너희들이 무수단을 쏘던 무엇을 쏘던 상관하지 않겠다. 미국은 지금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한발 뒤로 빠져서 결정적으로 칠 순간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김정은이 지금 오판을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미국이 빠졌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좀 더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기만 해봐라, 그때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명분을 만들어가는 중이군요.
-김정은이 지금 우리가 대응을 안 하고 있잖아요. 작년 12월 달부터 북한이 어떤 짓을 해도 대한민국이 당사국인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김정은이 기고만장한거죠. 브레이크 없는 기차같이 자꾸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이 지난번에 핵 억제력을 제공해서 했잖아요. 그런데도 지금 쏜다고 하니까 미국은 두고 보자는 겁니다. 미국 사람들은 말하지 않고 나중에 숨통을 그냥 끊어버립니다. 우리는 예의주시하지 않겠다 말만 하지 아무것도 없는 겁니다. 우리가 뭔가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당사국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을 지금 잿더미로 쓸어버리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는거죠.
▶중국권 소장이 북한포 1만 문이 서울을 조준하고 있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어요. 환구시보에 뤄 위안이라는 강성발언을 하는 장군입니다만. 그렇다면 북한은 그야말로 전쟁을 염두에 두고 모든 움직임을 펴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그 사람 이야기처럼 1만문은 너무 과장 되었고 300내지 400문은 이미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 대신에 우리도 대비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공군력이 강하고 주한미군 공군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초기에 없애겠다는 거 아닙니까. 장사정포는 옛날부터 우리 사거리 내에 항상 있는 거죠. 그러나 우리도 대비를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야기 하는대로 1만문 때문에 위기가 왔다고 보기에는..섣부른 판단인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테러 가능성이 있습니까? 지난번에 출연하셔서 잠수정을 이용한 테러와 게릴라성 공격을 말씀하셨잖아요. 그런 공격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까?
-그렇죠. 우리 국방부에서도 테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국방부 장관께서도 테러 가능성이 많다. 왜 그러냐면 잠수정을 이용해서 폭탄을 가지고 오잖아요. 가지고 와서 후방이든 서울이든 간에 터뜨리면 증거가 남지 않습니다. 요즘은 타이머를 만들어서 전철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시간 정해놓고 도망가 버리면 터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잠수정을 이용한, 위장어선을 이용한 후방 침투, 거기에 필요한 테러가 제일 걱정이죠. 그래서 이 문제는 빨리 예비군을 동원해서라도..
▶모의훈련을 해야 한다?
-그럼요. 지금 예비군을 조용하게 동원해서 국가기관시설이라든지 교통망, 전력망, 상수도 얼마나 많습니까. 거기서 수도가 내려가는데 아무도 지키지 않고 있거든요. 변전소, 산 위에 올라가는 고압 송전탑, 그것도 그냥 있습니다. 폭탄 집어넣어서 터뜨리면 3만 가구 4만가구가 바로 정전이 되는데. 이런 테러에 대한 대비를 국방부 장관이 말씀 하기시 전에 해야 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할 겁니까. 말만 하고.
▶지난번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이른바 사이버 고정간첩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사이버 교란 형태 이야기를 하던데 그 가능성도 상당히 남아있는 거죠?
-그렇죠. 지난번 식으로 그렇게 들어올 수도 있고. 대한민국 내 종북 세력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 종북 세력이 내부 전산망에 뭘 집어넣게 되면 전기고 수도도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부터 체크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게 됩니다. 전쟁 때 수도와 전기 가스가 공급되어야지 전쟁 준비가 되는 건데. 밖에서 오는 사이버 공격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 악질 종북 세력이 많다는 거 아닙니까.
▶종북 세력이 많이 있습니까?
-2,3만 명 보다 더 나온다고 조사가 나왔잖아요.
▶이런 와중에 북한 노동당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오늘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것을 어떤 의미로 보세요? 당국자 말로는 우리 측에 메시지를 준 것은 없다. 개성공단의 기업 상황만 보고 간다는 건데 이것이 뭔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분명 있을 것 같아요.
-김양건은 대남 강경에 첨단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제가 볼 때 여기 와서 폐쇄를 할 것이나 말 것이냐 현장을 보고 올라가서 보고하지 않겠는가.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10년 동안 봐왔거든요. 그래서 폐쇄를 해도 운영할 수 있는 능력까지 다 갖췄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폐쇄까지 생각하고 달려 드는 거거든요.
▶오히려 김양건 비서가 온 것은 폐쇄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빨리 정부에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폐쇄가 되는 거거든요. 만약의 경우 북한에서 인질작전으로 나오면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인질 작전으로 가면 일종의 선전포고 아닙니까. 실질적으로 이뤄질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까?
-있죠. 북한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은 하나의 목적을 정해서 그냥 밀고가기 때문에 앞에서 우리가 차단하지 않으면 그냥 밀고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우리 국민들 불러들이고 모든 책임을 북한에게 넘겨야죠. 전 세계를 통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하고 어떻게 경제교류를 할 수 있겠느냐 단단히 혼을 내야 합니다. 다시는 폐쇄한다는 말이 못 나오도록 이번에 고리를 끊어야죠.
▶북한이 주말에 평양주재 외국 대사관에 철수 권고를 내렸잖아요.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뜻한대로 움직이려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십니까. 정말 심리적으로 남한이라든가 미국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세요?
-우리 언론에서는 심리전이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볼 때 이것은 도발에 대한 대비로 가는 거죠. 벌써 지금 김영철 총국장이 다시 모아서 또 나가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그 나라의 대통령을 대표하는 기관보고 나가라고 하는 건데 이것을 심리전으로 보면 안 되죠. 제가 판단할 때 김정은이 서해 5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국지도발을 이미 염두에 두고 하고 싶은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으니까 국지도발을 하고 싶은데 국지도발을 하게 되면 지휘세력까지 타격하겠다, 미국도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국지도발대비계획에 싸인 했잖아요.
▶국지도발을 하면서 전면전을 염두에 둔다?
-그렇죠. 국지도발을 전면전으로 가지 않는 식으로 미국이 도와주면서 타격하겠다고 된거거든요. 그러면 평양을 타격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국지도발을 하고 싶은데 이것을 하면 평양 쪽에 포탄이 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리 내보내자는 거죠. 지금 김정은은 브레이크가 없는 겁니다. 우리가 잡아줘야 되는데..
▶어떻게 잡아줘야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빨리 북한 군부에 판문점으로 나와라 해서..
▶군사회담?
-그렇죠. 그냥 군사회담 하자고 하면 안 됩니다. 몇 월 며칠 몇 시에 판문점으로 나와라, 데드라인을 정해줘야 합니다. 어디 감히 서해5도 국지도발을 하려고 하느냐. 아예 숨통을 끊어놓겠다.
▶만일 도발하면?
-그럼요. 내일 모레까지 회답을 주지 않으면 김정은 정권 완전히 제거 작전으로 나가겠다. 숨통을 끊어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지도발이 문제가 아니고 전면전까지 가지 않겠습니까.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29살 지도자가 무슨 짓을 못합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20발 갖고 있다, 화학무기를 2천에서 5천 톤, 대한민국을 때릴 수 있는 미사일 800기가 있으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가만히 안 있죠. 정부가 새로 들어왔는데 아직 정착하기 전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는거죠. 핵무기를 가진 지도자는 재래식 도발을 아주 쉽게 결정 합니다. 이스라엘을 보세요. 러시아가 그루지아 침공한 것, 러시아가 아프간을 침공한 것, 다 핵을 갖고 있는 나라. 중국은 어떻게 합니까.
▶재래식 공격을 우습게 보는 거죠?
-우습게보죠. 중국은 티베트를 몇 십년간.. 크루드족, 신강 자치국..우리가 지금 북한 도발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되요. 그리고 김정은이 2009년도 1월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이 친구가 이야기 한 것은 전부 실행으로 옮겼어요.
▶반드시?
-네, 반드시 옮깁니다.
▶만약에 실행을 안 하면 원로나 군부들이 우습게 볼 수 있으니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요.
▶지금이라도 남북 군사 급 회담이라도 서둘러야 된다?
-나오라고 해야죠. 몇 월 며칠날 나와. 안 나오면 그 다음날 또 나와. 분명한 데드라인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번에도 핵실험을 한번더 한다든지, 무수단 미사일을 한번더 하면 북한을 끝장내겠다. 이렇게 해야지 지금 가만히 앉아있으면 뭐합니까.
▶끝장내겠다고 하면 북한에서 믿겠습니까?
-아니죠. 끝장을 내야죠. 우리에게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들여서 북한에서 30만 명만 탈북 시켜보십시오. 북한이 그냥 무너지지 않겠습니까.
▶지금 일각에서는 만약 경쟁을 염두에 두었을 경우 북한을 비정상 국가라고 이야기 해왔잖아요. 그런데 왜 비정상 국가하고 같이 대응해 가고 있느냐 이런 지적이 있어요. 정상적이지 않은 나라인데 달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강대강으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한 반론 내지는 문제제기인데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그렇죠. 북한한테 우리가 얼마나 많이 쏟았습니까. 돈하고 물자를 갖다 줘도 안 되고. 남북교류를 해도 안 되고. 개성공단이 가장 비건한 예 아닙니까. 개성공단은 북한에게 최고의 혜택이 된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2009년 금년도의 핵실험. 우리가 준 돈으로 핵실험을 안했다고 볼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도 안 되고 저렇게도 안 되니 이제는 북한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나가야죠.
▶우리 피해도 감내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죠. 우리가 무력으로 하기 보다는 지금 무력으로 하지 않아도 널려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대북 방송 시설을 빨리 여러 개 만들어서 북한쪽에 계속 쏘는 거죠. 대북 삐라를 바다에서 날리면 훨씬 좋습니다. 임진강에서 날리면 동해안쪽으로 가는 것이 많지만 백령도 근해에서 동남풍 타고 배에서 날려보십시오. 북한을 삐라로 덮여버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김정은이 지금 정통성이 없지 않습니까. 일본에 간 여자 밑에서 난 사람 아닙니까. 그게 무슨 3대 세습이고 뭐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아킬레스건이 있는 거죠.
▶그런 것은 시간을 갖고 해야 되잖아요. 당장 열기가 확 차올라 했을 때 하는 국면을 피해가야 하는 겁니까?
-우리가 조용하게 해야죠. 정부에서 조용하게 해서 숨통을 끊어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북한이 핵무기가 저렇게 많은데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재래식 도발을 마음대로 한다는 겁니다. 그걸 우리가 어떻게 당할 겁니까. 천안함과 연평도 때 당해보지 않았습니까.
▶천안함 때도 그렇고 연평도 포격 때도 이른바 북한의 대테러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느냐. 지금 상황에서 준비가 많이 되어 있습니까? 여전히 허를 찌를 공간이 많이 있습니까?
-준비가 많이 안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천안함 사건이 난 지 3년 밖에 안 되었는데 국방비가 하나도 안 늘어났습니다. 국방비가 늘지 않았는데 무슨 준비를 합니까. 다만 지금 서해5도가 위급하니까 거기에 인원 2천명 늘어주고 화력도 조금 갖다놨는데 그거 가지곤 안 되죠. 갖다놔도 북한이 우리보다 8배 강합니다. 해병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눈인데 그래서 무인 정찰기를 여러 대 달라고 했죠. 그걸 공중에 띄워서 북한을 봐야 되는데 안 주는 거죠 지금.
▶아직도 무인 정찰기가 없습니까?
-없습니다.
▶눈이 없으면 어떻게 공격을 하고 대응을 합니까?
-그러니까 얻어맞으면 10배로 쏘라. 얻어맞고 난 다음에 살아있는 포가 몇 개나 됩니까. 거기에 포탄을 잡는 장비가 있잖아요. 그거는 안 맞습니까. 그게 밖에 나와 있는데 방사포 날아오면 그건 안 맞습니까.
▶북한이 지난번 연평도처럼 공격을 한다면 우리의 대응능력은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까?
-지금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고 보지만 북한이 지금 병력이 훨씬 많다는 겁니다. 북한이 다시는 서해5도를 넘보지 못하도록 우리가 경고를 보내야 합니다. 데드라인을 보내야 합니다. 이것을 넘어오면 끝장낸다. 군사회담에서 분명히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냥 언론에서만 이야기하면 안 되죠.
▶지금 남북 군사력은 어떻습니까? 핵을 제쳐놓고. 핵이 있음으로 인해서 이미 비대칭이 되었지만 재래식 군사력은 어떻습니까?
-재래식은 주한미군을 포함해서 우리 군사력이 85퍼센트. 주한미군이 15퍼센트, 100퍼센트 해서 북한하고 대등하다고 보는 겁니다.
▶주한미군이 함께 있을 때 대등하다?
-없으면 안 되죠. 전체적으론 대등하다고 보고. 한 가지 문제는 비대칭전력이 많다는 겁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결정적 장점이 많습니다. 그것이 특수전 부대, 20만 아니에요. 잠수함 7배, 공기부양전은 우리의 30배. 서울을 겨냥한 장사정포는 엄청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대비를 우리가 해야 되는데 국방비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국방비가 GDP에 2.5퍼센트밖에 안되죠. 미국은 4.7퍼센트 쓰는데 우리는 2.5퍼센트 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3.4 내지 4퍼센트는 지속적으로 써야 된다. 그런데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거죠.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지만 어차피 지금 전쟁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북한이 무력도발을 하면 국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냐. 정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같이 제시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지적이 있는데. 만약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이라도 국가에서 또는 지방 자치단에서 지금부터 전면전이든 국지전이든 간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금 외국에서 볼 때는 대한민국 국민이 전체가 전쟁 때도 틀림없이 대비한다고 했을 때 대한민국을 제대로 보는 것이죠. 그러면 주식도 안 빼가는 겁니다. 그러나 전쟁이 내일모레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혀 준비를 안 한다는 거죠. 아이들 보고도 학교에서 전쟁이 났을 때는 어디로 집결 하라든지 그런게 있어야 합니다. 진짜 전쟁이 났을 경우 차를 놔두고 행동 하라든지. 예를 들어서 집에 필요한 쌀이라든가 2,3일 먹을 것을 마련해 둔다든지, 렌트를 마련한다든지 이런 것은 기본이니까.. 하나씩 하나씩 해야 합니다. 이번이 기회입니다. 그래서 예비군도 대비하고. 옛날에는 비상계획위원회가 차관급이나 장관급 기구로 있었는데 지금은 총리실에.. 그러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거죠. 국민들 전체가 대비를 하면 절대 북한이 전쟁도발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대비를 하는데 어떻게 도발을 합니까. 그러나 대비를 안 하면 허점을 보고 도발할 가능성이 많죠. 김정은을 믿어선 안 됩니다.
▶주말에 보니까 일부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지금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 원한다고 봐야 하나요?
-옛날부터 북한은 핵을 빌미로 한국 빼고 미국과 대화를 하려고 하죠.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3차 핵실험에 성공했죠. 지난번에 1만 km 가는 것을 성공했다고 하니까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겁니다. 지난번에도 농구선수 불러다가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기다린다. 이게 과다망상적인거죠. 뉴욕 채널을 통해 공식적인 대화창이 있는데도. 스물아홉 살짜리가 그런 이야기 하는 것이 우습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에서는 과소평가 하고 있는 거죠.
▶미국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실험을 보류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미국과 북한간의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세요? 왜 갑자기 바꿨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4년 전부터 지금까지 대북정책에선 한국을 배려하는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대화를 해야지 미국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 이번 ICBM 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는 다른 차원이 있고요. 그리고 미국은 북한이 도발을 하길 벼루고 있습니다. 세상에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하겠다는 나라가 지구상에서 처음이거든요. 미국은 나름대로 데드라인을 놓고 여길 넘도록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이번에 핵실험을 하고 무수단 미사일을 쏘면 미국이 나서서 북한 정권을 제거 할 겁니다. 미국은 핵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소프트웨어로 제거하는 방법을 더 많이 가지고 있죠.
▶5월에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우리 사령관님께서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미뤄야 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하셨는데 김장수 실장은 무슨 얘기냐 예정대로 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왜 미뤄야 된다고 말씀하시죠?
-미뤄야 되는 이유가 우리 국민들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라고 알고 계시는데 그게 아니고 한미연합사 해체입니다. 한미연합사라고 하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만든 겁니다. 이것은 전쟁을 억제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거예요. 유사시 한국군하고 미국군이 함을 합쳐서 싸울 때는 반드시 이 기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기구가 없으면 미국이 한국을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 겁니다. 우리가 국지도발 대비 때도 미국도움이 필요하고 전면전 때도 필요하고 핵우산 때도 필요한데 이게 없으면 핵우산도 못 받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어느 정도 해체가 되었냐하면 작년 10월 기준으로 60퍼센트가 해체 되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빨리 우리 대통령께서 미국하고 협상을 해야 합니다. 마침 성김 주한미대사가 2월 20일 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연합사 해체가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지금 말씀하신 중간에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를 모두 철수하라는.. 김양건 비서가 와서 유화적 국면으로 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상당히 강으로 가네요.
-제가 저렇게 판단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마지막 수순은 어디까지 입니까?
-저것끼리 가동하는 방법도 있고. 저것을 그대로 두더라도 근처에 군사력을 전진배치 하겠다는 거죠. 용량을 따지면 5만 명을 바로 저쪽에다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거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북한이 폐쇄를 결정하고 가고 있는데 우리는 김양건이 군부가 아니니까 유화 정책이다.. 우리가 판단을 다시 해야 합니다. 이미 북한은 국지도발, 국지도발을 막지 못하면 전면적으로 가는 거예요.
▶북한은 일사분란하군요.
-북한이 뭐 하겠다고 해서 안한 적이 없습니다. 2009년 5월 달에..
▶북한이 10일 이후에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했는데 실제 공격을 예시하는 겁니까?
-국지도발도 가능하고 테러도 가능하고. 우리 청와대에서 이야기하는 무수단 쏘는 것과 핵실험은 북한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을 수도 없는 거죠. 국지도발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거죠, 지난주하고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우리가 말랑하게 대응하니까..
▶지금 우리도 상당히 강하게 대응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에게 행동이 어디 있습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 공군 전투기가 휴전선 위에 50대가 지나간다든지 해서 상대방에게 무력시위를 해야 하는데 모든 무력시위는 미국억제전략 밖에 더 있습니까. 우리는 말 밖에 안하는 거죠. 그러면 안 됩니다. 우리 특공대가 들어가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응징을 해야지 북한이 손을 놓죠. 안 그러면 어렵습니다.
▶오늘 김성만 사령관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