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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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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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여야, 정부 조직법 이번 주 내에 확실히 해결하자고 생각해..”
“당근과 채찍을 같이 가지고 북한에 이야기 한다”
▶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세요.
▶ 대한민국이 진짜 난리입니다. 북한은 저러고 있지, 안철수 전 교수 온다고 해서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상하는 분들도 많고요. 어떻게 보세요? 정우택 최고위원님께서는 북한의 이탈주민에 대해서 합동결혼식 주례도 하고 특히 관심을 많이 가지셨는데. 최근에 북한이 왜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고 보세요?
-북한의 여러 가지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못 건널 강을 점점 건너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우려의 시각이 있습니다.
▶ 이런 안보 상황에서 여야는 계속 부딪치고 있잖아요. 정부조직법이 아직까지 통과가 되지 않아서 새 정부 출범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이제는 여야 누구 탓할 것도 아닌 거 아닙니까?
-지금도 저희 새누리당에서 2시부터 의원총회가 지금까지 안 끝나서 저도 중간에 나와서 여기를 왔습니다만. 저도 답답한데 국민들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이런 비상시국 상황에. ‘이번 주 내에는 확실히 해결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저 뿐만 아니라 여당의원들도. 이제는 인내심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냐 하는 여론이 의총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 여론을 아직 모르시는 것 아닙니까? 이번 주가 아니고 당장 오늘 내일 내에 끝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끝내고 통과까지 이번 주에 다 해야겠다.
▶ 안철수 전 교수가 7,8분 뒤에 도착한다는데. 안철수 교수의 파괴력이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신당이 만들어지면 야당 특히 민주당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봅니다. 왜 그러냐면 지난주에 여론조사 한국갤럽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신당이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23퍼센트 지지율이 나온다, 민주당은 11퍼센트 지지율이 나온다. 그래서 두 배 이상 나온다고 한다면 잘못하면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써 위치를 상실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도 안심지대는 아닌 거 같은데.
-새누리당에서는 아마 우선 그것을 먼저보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 앉아서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 오늘 0시부터 한미합동 군사훈련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잖아요. 북한은 예고한대로 판문점, 남북연락 직통전화를 차단한 상태인데. 북한에서 서해안 한계선 가까운 지역에 국지전 형태의 또 다른 도발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니냐. 대한민국이 초긴장 상태 아닙니까. 우선 정우택 최고위원께서는 이 점을 어떻게 보세요?
-제가 듣기로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늘부터 키 리졸브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 ‘북한은 예의주시하지 않겠다.’ 라고 했는데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훈련이 3월 21일까지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는 북한이 소위 어떤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지 않겠느냐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있고요. 3월 21일 끝난 뒤에 상황이 걱정된다고 전문가들이 많이 이야기 하십니다. 천안함 폭침도 군사훈련이 끝나고 3일 후에 터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러한 우려 시각이 있고. 두 번째는 과연 전면전을 할 것이냐 국지전을 할 것이냐, 무모한 도발이라도 할 것이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전문가들의 말을 많이 들어보니까 전면전까지는 하지 못할 거다. 전면전을 하면 거기도 우리식으로 하면 예비군 동원이라든지, 대학생을 징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1976년 도끼만행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그러한 상황이 벌어졌었는데. 아직 그런 상황까지 안 뻗치는 것을 보니까 전면전까지는 아니지만 국지전의 무모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 북한이라는 존재가 워낙 예측불허고 지금 보면 황해도 주변 해안포 상당수의 포문을 끌어놨다는 거 아닙니까. 오늘 정몽준 의원이 개인명의의 안보성명을 발표했는데. ‘국가사태가 위중하면 솔직히 알리고 실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라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 분도 외교 안보 분야에 깊이 있는 정보를 가진 분인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정부로서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할 것입니다. 국방장관도 임명이 안 된 상태고요. 청와대 안보실장도 사람은 내정 했지만 정상가동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비공식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급박하게 알렸을 때 국민들을 너무 불안하게 해서 여러 가지 국가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어떻게 알려야 하고 또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 지금 심층적인 논의를 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 국가에서 이른바 선동형태로 위기의식을 주장하면 더 큰 문제죠.
-그렇습니다.
▶ 집권여당, 새 정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북한의 상황이 금세 바로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상황까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도 군과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원래 북한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다가 주변국을 협상테이블에 끌어오는 전략으로 갔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김정은 비서가 과거 같은 패턴으로 갈 것 이냐 가 관심 포인트 아니겠습니까.
-예전에도 보면 한미군사 훈련을 하면 성명도 나오고 북한이 여러 가지 짓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히 봐서는 안 되지 않겠냐라고 저는 봅니다. 김정은이 예전 연평도 공격한 부대까지 와서 전면전 준비하라고 하고. 3월 5일인가요, 정전협정 백지화, 서울과 워싱턴 DC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봐서 단순히 예전 협박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닌가. 굉장히 주의해서 봐야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부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단호히 대응하겠다 원칙을 천명하고 강조하되, 사실 최고는 위기 상황이 도래하지 않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대화의 창이라든가 물밑 인도적 지원 움직임도 병행하는 거 아닌가.
-그런 이야기도 오늘 좀 나왔습니다.
▶ 최고회의에서요?
-의원총회에서 나왔습니다. 군사적인 것은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인도적인 차원은 계속 대화의 물꼬를 터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와 있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너무 강경하게 나오는 바람에 지금 이런 것들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 집권여당이 강경한 형태로 가기에는 국민을 담보로 한다 지적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 말씀도 옳지만 이번에는 저쪽이 도발하면 그것 이상에 상응하는 응분의 대가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가르쳐줄 때 북한이 재도발을 하지 못하는, 소위 장난을 안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앞의 전면에 깔려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지난번에 연평도 공격을 당했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한 거 아닙니까. 이번에는 그런 것이 되풀이 될 수 없다?
-그렇습니다. 지휘관에 모든 것을 결정해서 공격할 권한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진보진영이든 보수는 말할 것 없고 정책 방향은 맞다 라는 평가들이 많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선 실행 자체가 어렵겠어요.
-그래서 저희도 보면 투트랙이죠. 전면에는 이러한 불장난을 저지르면 응분의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 하고. 그렇지 않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을 잘 받아들인다고 하면 그 전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주겠다고 이미 대통령께서 3.1 절 기념사에 했습니다. 화해와 평화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하시기 때문에 과연 이 판단은 북한이 장단을 할 지 안 할 지에 있습니다만 저희들로서는 당근과 채찍을 같이 가지고 북한에 이야기 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 지금 정부 조직법과 관련해서 의원총회를 2시부터 열어서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국민들로서는 정치권의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습니까. 남북이 이런 상황인데 아직도 여의도 국회에서는 법 하나 때문에 실갱이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오늘 내일 결판을 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내야 된다고 봅니다. 이제는 국민도 볼 만큼 보셨고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고 보고요. 저는 이제 둘 중에 하나입니다. 청와대가 양보하던지 아니면 야당이 양보를 하던지 아니면 여당이 협상을 해서 두 개를 잘 타협하던지 3가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협상을 해왔는데 안 된다고 하면 둘 중에 하나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이제는 그 순간이 왔다고 봅니다. 저는 이태까지 중간에 야당이 말을 바꿔오면서 야당의 책임을 많이 묻고 싶습니다만. 이번에 여당이 승리를 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큰 어른이 잘 다루는 것처럼 이번에 야당이 굳이 양보를 못 하겠다 하면 받아주고. 대신 일 년 시행을 해보고. 원안대로 박 대통령이 얘기하신대로 미래창조부가 이것 때문에 제 기능을 못 하겠다 하면 그때 가서 또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이제는 야당이 지는 게 이기는 거다, 오히려 국민들이 더 박수 쳐줄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여러차례 토론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바로 그거예요. 이번에는 양보하는 쪽이 이긴다.
-제가 지역에 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보니까 야당은 하나도 양보 안하고 원안대로 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것 까지 안 뺏기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방송만 보더라도 지상파 KBS, SBS, MBC 라던지 종편이라던지 보도채널인 YTN이나 연합Y 같은 것은 다 방송통신위원회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다 합의를 봤습니다. 그것도 협의과정을 거쳐서. 그런데 끝에 가서 SO문제가 나오니까 그것으로 쟁점이 되니까 그것 하나만 쟁점이 되는 줄 아는데. 19개 요구한 것이 다 오다가 마지막이 안 되니까.
▶ 세부화는 국민들이 알지도 못합니다. SO가 어떻고. 지금 여야가 이 엄중한 시국에 부딪히고 있다, 그것밖에 기억들이 없거든요.
-마지막까지 안 되니까 그것을 과감하게 해주는 것이. 저는 지는 것이 이기는 거다 라고 봅니다.
▶ 황우여 대표하고 문희당 비대위원장과 만나서 뭔가를 해보겠다 그랬잖아요.
-오늘도 기다려보고 있는 거고요.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뭔가 결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여권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상황이 정리되면 이야기 할 건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당연히 해야죠. 3월 4일 대통령 담화가 나오셨기 때문에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께서 그것을 꼭 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성장 동력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는데. 금새 여당이. 그 동안 협상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간적으로도 보고. 3월 4일날 발표하셨는데 오늘 3월 11일이니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협상의 한계가 왔기 때문에 뭔가 결정을 내려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안철수 전 교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4월 재보궐 출마에 대해서 현재 정치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다 라는 출마의 변들이 주변 측근들을 통해서 나오는데. 이번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갈등 이런 것들이 하나의 출마 움직임의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정치 행보를 앞당겨 준 것 아닌가. 그 점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오히려 저희가 판단하기에 이런 틈새를 잘 보는 분이다, 이런 틈새에 귀국하는 것 아니냐 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습니다만. 그 분도 생각이 있으니 들어왔겠죠.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 있는 날 나가지 않았습니까. 소리 없이 나갔다 이번에 들어오는데. 이것을 확실히 하고 싶어요. 그 분이 분명히 대통령 후보 시절에 본인은 스스로 정치와 행정에 아무 경험이 없는 것이 대통령 후보로서 장점이다 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현실 정치, 재보궐 선거에 등장해서 국회에 들어오시겠다고 하니까 그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된다.
▶ 이번에도 역시 안철수 교수가 이른바 타이밍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네
▶ 노원병에 출마한다고 해서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이 분위기, 소위 말해서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현상, 정치인 안철수와는 다릅니다만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 계속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세요?
-안철수 현상은 우리 정치의 숙제입니다. 한마디로 안철수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좀 더 쇄신된 새 정치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것은 여야가 계속 노력해 나가야 되고요. 다만 개인 안철수라는 분도 작년 효과가 그대로, 안철수라는 분이 그것을 개인이 해야 하느냐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그때처럼 별개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 시간 공황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측근들도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 노원병에 민주당에서는 후보를 내야하는지 말아야 되는지. 기본적으로 후보를 내야 된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자신감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이 거론되고 있던데요.
-잘 아시다시피 작년 총선에서는 야당 연대라는 허울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에서 공천을 안 하고 노회찬 후보 혼자서 야당 대표로 나왔고 1대1로 게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구도가 형성될 것 같진 않아요. 지금 현재로 봐선 노회찬 전 의원 부인도 나오신다 그러시고 안철수 후보도 나온다고 하고 민주당과 노동당에서도 후보를 낸다 하고. 야당 후보 다섯 명 정도 될 거 같다. 여당이 한 명이 나가면 지난번에 40프로 가까이 얻었었거든요. 당시에 허준영 경찰청장 하셨던 위원장이 나가셨는데. 그래서 이렇게 다섯 명이 나오면 이번에 여당에서는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지금 후보로 이준석 전 비대위원 이야기도 나오던데.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데. 오늘부터 공천 심사위원회가 가동이 됐습니다. 이제 면밀한 분석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정우택 최고위원도 여러 정치력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최고위원 지도부이신데. 지금 얽혀있는 난국을 풀어나가는데 적극적으로 앞서시면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으로 더욱더 각인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치라는 게 행동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속된 말로 너무 설치면 화살을 받고 타이밍 정치 이야기 나왔습니다만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컨대 정부조직법 같으면 이제는 그만 싸워야 된다 그런 타이밍이 왔으면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 정치인으로서 필요하지 않나 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오늘 정우택 최고위원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