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밥은 내가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 하는 것이 두 번째고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는 여자가 하루3번을 시부모, 시누이,
시동생, 남편, 아들. 딸을 꼭 챙겨야 한다는 유전자거든요.
그리고 내 딸. 내 아들은 시키지 않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 아니라고, 나도 며느리이면서 남의 딸을 노예처럼,
언어학대, 일 종 부리듯 학대, 그것도 댓가성도 없이 내 아들의 마누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부려먹고 학대해도,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조금만 거슬려도
가차 없이 화살을 날립니다.
나도 시집가서 그 만큼 시집을 살아 잘못됐다는 걸 알았으면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데 나 역시 똑같이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시부모 아프면 냉수 한 그릇도 얻어먹기 힘든 시절이 오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지금 현실을 접하고 있는 우리는 모두가 무조건 내 방식으로 억압적으로
만들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악한 저주가 내려가서 부모에게 역류하고 있고 아래도 내려갑니다.
또 음식을 맛이 있니, 없니 간섭하고 먹으면, 그 음식은 먹는 사람의 말을 다 듣고
음식이 몸에 들어가서 몸속을 엉망으로 만듭니다.
음식 먹을 때 불평. 불만하면 몸이 탈이 나고, 막히고, 체하고 합니다.
명절 때 맏며느리라고 혼자만 부려먹고 하면
그 며느리의 악. 독이 음식에 줄줄 흘러내립니다.
그 악독을 먹으면, 먹은 사람 몸이 짜증나고, 피곤하고, 고통스럽고, 지겹고,
시집식구를 원망하면서, 명절이 고통이고, 명절로 인해 기분 좋은 것은 없고,
기분 나쁘고, 병나고, 눈치 받고, 서로 돈 때문에 싸우고, 튀각거리고 남자와
어른들이 잔소리 하고, 며느리는 무슨 큰 죄인처럼
그 많은 음식을 해야 하고 악 독 저주를 하며 만든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살벌하고 명절이 아니라 지옥을 체험하고 있는 며느리의 심정
내가 남의 며느리로 살아 봤으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을 못하고
우리 시절에 시집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아냐고 합니다.
요즘 시집살이 그것도 시집이냐고 합니다.
옛날 시집을 꺼내어 지금 얘기 하면 곤란 합니다.
그 말은 옛날 초가집에 똥을 누면 엉덩이에 똥물이 튀어 오르고 한
그 집에 살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지금 이렇게, 문화생활을, 전 세계가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놓았잖아요.
그러면 시부모도 아들. 딸 .며느리 모두가 서로 간섭. 잔소리 하지 말고,
며느리 노예처럼 부려 먹지 말고, 며느리가 해주는 밥만 먹으려고 하지 말고,
남자도 여자가 해주는 밥만 고집 말고,
남자도 스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죠.
시부모와 함께 사는 며느리 밥을 먹으면 독약은 섞지 않지만 그 밥은 독 밥입니다.
노부부와 함께 며느리 밥을 먹으면 매일 매일 독 밥입니다
그 독 밥을 드시면 시부모는 며느리를 미워하게 되고 며느리는 시부모를 미워하게 되고,
그렇게 미워하는 마음으로 하루 3번씩 식사를 바치고 한, 악. 독
매일 매일 시부모와 며느리와의 다툼이 시부모가 죽었어도 따라 다니면서 괴롭힙니다.
그러니까 괴롭힘을 당한 그 며느리가 또 자기 며느리에게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킵니다.
그러나 요즘엔 며느리가 똑똑하니까 도로 당하는 시어머니도 이제는 많습니다.
그리고 옛날 사고와 우리 부모의 사고와 부모가 끌고 온 제도. 가정의 법도. 문화 .제사 .
종갓집. 시부모 생일. 시누. 시숙. 조카생일, 질녀생일. 집안에 생일. 묘사 .벌초. 추석. 설 .
한식날 .복날. 부처오신 날. 예수탄생일, 정월대보름, 2월 떡 해먹는 날,
이런 모든 행사를 시집 온 며느리에게 하라고 하는 그 자체가 살아가는데 제일 큰 고문 입니다.
남자의 집, 죽은 조상제사와 살아있는 남자의 부모. 형제 .조카 생일행사 챙기려고
시집 간 것이 아니고, 그 집에 법과, 그 집 제도를 지키려고 간 것이 아닙니다.
며느리 키울 때 물 한 그릇을 먹였습니까,
기저귀를, 밥 한끼를 주었습니까.
며느리를 함부로 대하는 시부모여 !
며느리 부모도 자기 친정에서는 얼마나 귀하게 키운 딸입니다.
그리고 내 딸도 시집가면 남의 며느리입니다.
내가 며느리를 함부로 할 때 시집 간 내 딸도 시부모에게 당하고
있다는 사실 잊으셨습니까.
시집오자 이 많은 짐을 쭉 적어서 그렇게 하라고 줍니다.
요즘 아들 키우는 남자 부모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조상 제사. 묘사는 내가 다 없애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며느리 이런 것 하라고 하면 우리 아들 장가 못 간다고 합니다.
집안 잘못되는 것은 소출 없고 생산 없는 헛것을 모시라, 지내라,
그것도 내 조상도 아닌 얼굴도 보지도 못한 조상을, 남의 손으로 만들어
지내라고 합니다.
정 자기조상 지내고 싶으면 냉수 한 그릇이라도 내손으로 놓고 지내면
아무에게도 불편을 주지 않을 텐데, 여자가 그 집에 가서 댓가라고는
그 집 선산묘지에 가는 것이 댓가가 아닐까요.
그러나 지금은 화장시키고 각 종교에 맡겨놓는 시대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미 문화가 평화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시대라면
그래도 내손으로 산소 갈 때 술 한 병으로 절하고 오는 사람도 많은데,
조상들 가신 날을 내 손으로 아무에게 피해주지 않고 각자가 혼자서
아무 곳에서나 술 한 잔을 따라놓고 절하고 지내면 모두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이 하기 싫어 억지로 지내주는 것 보다 조상께서 기분 좋지 않을 까요!
제사 땜에 싸우는 것 보다 훨씬 나을 것입니다.
강혜선의 생명의거름 불로초 책 중에서
이 책은 전세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며 부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