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8월! 더군다나 올해는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심각한 불볕더위가
예상된다는데! 이때 가장 걸리기 쉬운 질병은 일사병, 냉방병,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성 질환 등이 있다.
이럴수록 더위 극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섭취해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해 줘야 하는데~ 지금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약이 되는 보물이 있다!
여름 대표 보양식 저지방 고단백 토종닭에 독사를 35마리 먹여 기른 뱀닭! 면역력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홍게! 그리고 통풍에 특효인 개다래충영까지! 건강한 여름을 책임지는 약이 되는 여름 보양식을
리얼다큐 숨에서 공개한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독사를 먹여 키운 닭이 있다? 독사가 품고 있는 독은 불과 몇 초 만에
사람의 피를 응고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독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뱀독에는 피부의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어 최근에는 화장품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고, 뱀독을 암 치료에 이용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뱀은 야생동물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 포획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대신 정식 허가를 받으면 농장에서 사육이 가능하다. 춘천에서 2만 평이 넘는 국내 최대의 뱀 농장을
운영하는 함광식 씨! 한 번 물리면 일곱 걸음 가기도 전에 쓰러져, 칠점사라 불리는 까치살모사를 비롯해
1만여 마리의 독사를 사육하고 있다. 뱀의 먹잇감을 위해, 수천 마리의 쥐도 직접 키우고 있다는데….
수많은 뱀 중에서도 굳이 독사만 골라 키우는 건, 뱀독의 효능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하지만 뱀독을
사람이 직접 섭취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시작한 일이 바로 뱀닭을 키우는 것이었다. 여름철 상온에
죽은 뱀을 놔두면 하루 이틀 사이에 구더기가 생기는데, 독사에 기생하는 구더기를 닭에게 먹이는 것이다.
한의학 박사인 인산 김일훈 선생은 저서 신약을 통해, 뱀 구더기를 먹고 자란 닭은 결핵과 폐암에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뱀닭으로서 효능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독사 30마리를 한 달 이상 먹여야 한다는데….
겨울에는 구더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뱀닭을 먹기 위해 날이 더워지는 여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치명적인 독사에서 탄생한 여름의 보물, 뱀닭과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독을 이용해
약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여름 동해를 수놓은 붉은 물결! 통통하게 살 오른 붉은 대게, 홍게! 옛 문헌에는 자해(紫蟹)라는 이름으로
임금님에게 진상됐다 전해지는 귀한 몸이다. 홍게는 1년 내내 잡히지만 1년에 딱 한 달 있는 금어기가
지난 다음에 잡힌 녀석들이 최고라는데! 6~7월은 홍게의 산란기. 암게는 어획이 법으로 금지되어있어
잡을 수 없지만 대신 영양가를 잔뜩 비축한 수게를 잡을 수 있다.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항. 금어기가
끝나기를 손꼽아 기다린 김수진 선장과 선원들은 새벽 3시부터 조업에 나선다는데. 홍게는 수심
600m~1,500m의 심해에 살기 때문에 육지에서 2~3시간을 나가야 한다. 빗길을 뚫고 어장에 도착해
미리 쳐둔 그물을 당기는데, 줄을 당기고 또 당겨도 그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30분 정도 줄을
감아올리자 드디어 그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파도마저 거세지는데! 4~5시간 동안 이어지는 양망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주문진항의 홍게는 경매가 아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김수진 선장이 힘들게 잡아온 홍게를 아내가
항구 근처 좌판에서 판매한다. 그녀는 홍게를 한번 만져보고도 크기, 신선도, 살이 차오른 정도 등을
구분해 척척 골라내는데! 갓 잡아온 싱싱한 홍게는 그대로 쪄서 먹으면 쫄깃쫄깃~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 많은 사람이 홍게보다 대게를 더 알아주지만, 바닷사람들은 홍게가 대게보다 바다의 향을
진하게 품고 있어 제대로 된 게 맛을 보려면 홍게를 먹어봐야 한다고 하는데~ 홍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도 잘되고, 여름철 원기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껍질에 들어있는 키틴,
키토산은 불용성 식이섬유소로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의 활동성을 높여주어 변비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식품이라는데! 또, 체내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NK 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여름을 책임지는 바다의 보물, 영양만점 홍게를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보자.
중풍, 구안와사, 현벽, 복통, 요통, 산기에 쓴다고 전해지는 개다래충영! 개다래 열매에 곤충이 알을 낳거나
기생하여 이상 발육한 것을 개다래충영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개다래보다 약효가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개다래는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채취하는데, 이 시기가 지나면 열매가 바닥에 떨어져 속에 있던 벌레들이
나가 버린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약성이 떨어지고 상태가 좋지 않아 이맘때 바짝 수확해야 한다는데….
이때가 되면 매년 개다래충영을 채취하기 위해 충남 공주에 사는 정연문 씨는 비가 오는 날에도 부지런히
산을 오른다고 한다. 개다래는 군락을 이루고 자생하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다는데!
그가 일행들과 하루에 채취하는 개다래충영의 양은 무려 100kg! 짊어지고 내려오기에도 힘든 양인데!
개다래나무는 넝쿨식물이기 때문에 다른 나무를 타고 3~5m 정도 자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채취가 매우
까다로우며 개다래나무가 자생하는 곳에는 벌을 비롯한 벌레들이 많으므로 채취하다가 쏘이고 물리는
일도 다반사! 늙은 호박을 닮은 개다래 열매는 아스코르빈산이 함유되어 있어 맛이 맵고 아려 생것으로는
먹기 힘들다. 그래서 개발해 낸 것이 즙으로 먹는 것인데, 감초나 배를 넣어 맵고 아린 맛을 다스리는 것이
그의 노하우! 또, 개다래충영을 깨끗이 씻어 가마솥에 한번 찌고 햇볕에 건조해 가루를 내어 갖가지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한다. 가마솥에 한번 찌는 이유는 개다래가 썩는 것을 방지하고, 약성을 가진 벌레를
그대로 죽이기 위해서다.
충영은 각종 통증을 멎게 하고 요산과 염증을 없애며 특히 민간에서는 통풍과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최고의 선약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는데! 우리의 뼈 건강을 지켜주는 여름 산의
보물 개다래충영을 채취하는 사람들을 리얼다큐 숨에서 찾아가 본다.
더위를 이기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되는 보물들! 전국 각지에서 약이 되는 여름 보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8월 6일 밤 9시 50분 MBN 리얼다큐-숨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