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나무 연말특집
올 한해 소나무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웃들의 사연을 전하고 응원했습니다.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을 준 출연자들. 시간이 지난 지금, 그들을 다시 만나봤습니다.
2012년 4월 21일 21회 방송, <‘두 마리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그 후>
전주시의 열 평 남짓한 아파트, 그곳에는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뇌병변 장애를 가졌지만 씩씩하고 밝은 미경 씨. 그런 미경 씨를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싶어 결혼을 한 윤종 씨는 힘들지만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는데요. 서로만 곁에 있다면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던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두 사람을 닮은 예쁜 아이를 갖고 싶다는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미경 씨의 장애가 아이에게 유전될까 두려워 고민만 했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난 부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2014년 2월 1일 114회 방송, <‘꿀벌마을 예쁜이’ 그 후>
아픈 부모님을 정성껏 보살펴서 ‘효녀, 예쁜이’라고 불렸던 종숙 씨. 예쁜이 종숙 씨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와 신장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비닐하우스 집에서 살며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했던 세 가족. 종숙 씨는 부모님을 위해 따뜻하고 깨끗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는데요. 그래서인지 1년 만에 찾은 종숙 씨의 집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해진 집에서 다시 만난 종숙 씨. 하지만 다시 만난 종숙 씨의 얼굴빛이 좋지 않은데요. 지난 1년 동안 종숙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2014년 12월 13일 방송, <‘함께 있으니까 괜찮아’ 그 후>
전남 나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 회색빛 대문 너머 소와 닭의 배설물이 널브러진 마당, 기와 아래 거미줄처럼 늘어진 전선들. 위생과는 거리가 멀고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는 이곳에 지적장애를 가진 김광식 씨네 다섯 가족이 고립되어 살고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여서 행복하다는 이들 가족에게 방송 이후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는데요. 바로 도움을 주겠다는 분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으로 한해를 달려온 소나무.
연말특집 <소나무>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소나무를 통해 소개된 가족들의
최근 근황을 살펴보고, 후원금과 물품지원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역경을 딛고 희망을 보여준 소나무 출연자들
보고 싶었던 얼굴들을 MBN 소나무에서 다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