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MBN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
김윤석 전 특전사사령관
“북한 특수부대와 우리 특전사간의 싸움은 붙어봐야 알겠지만 주먹으로만 싸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특히 우리 특전사들은 훈련을 훈련이 충분히 되어있는 상태”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지 5일이 흘렀습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준비된 상태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미사일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열어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법은 없는지 김윤석 전 특전사사령관을 모시고 오늘 심도 있는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김윤석 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특전사 사령관은 제가 처음 모시네요.
-그렇습니까.
▶전역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제가 2006년도에 전역했습니다. 7년 되었습니다.
▶그때 고공낙하 하면서 전역식을 치뤘다고 들었는데요. 사령관이 고공낙하를 그때까지 합니까?
-저희들은 약 40년간 군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환갑 때 전역했습니다. 저는 전역식을 그때가 6월 달이기 때문에 날씨도 덥고 우리 병사들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는 한미, 저하고 같이 근무했던 예비역, 부하 참모들 40명이 같이 한 비행기를 내서 전투 하는 개념으로. 전역을 하더라도 유사시에는 우리가 다시 들어와서 국가를 위해서 군인으로서 싸우겠다는 각오 하에 낙하산을 타고 전역식 하는 것을 계획했습니다.
▶환갑나이에 낙하산을 타면서 전역식을 하셨군요. 옆에 있던 장병들, 후배들이 얼마나 뿌듯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사령관은 언제든 실전에 투입 가능하다 라는 것을 보여준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제일 먼저 나를 따르라. 위에서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리더십의 근간인 것 같습니다.
▶요즘 북한이 계속 도발위협을 하고 있잖아요. 이걸 보면 피가 솟구치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북한의 지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로 부임한지 1년이 되지 않았습니까. 내부 국민들도 별을 떼었다가 붙였다가 하고..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김정은 체제로 가기 위해서 강압정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을 국내지도자로서.. 미국에서는 보이 제너럴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린 장군, 소년 장군. 저희들이 옛날 군 생활 할 때는 소대장 할 나이입니다.
▶일국을 다스릴 나이가 아니군요?
-경험도 아직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주민들에게 예상치 못한 위협을 통해서 배짱도 있고 그야말로 세계를 상대로 해서 미국과 싸울 수 있는 지도자 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하는 점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이 대화를 거부했는데. 일단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우리 정부도 보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유감 통보를 하지 않았습니까. 조평통의 발표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세요? 전술, 전략 측면에서 접근하는 건지. 어떻게 보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까지 4,5개월 동안 핵실험, 은하3호 발사, 여러 가지로 지금까지 안보위기를 고조시켜 왔습니다. 북한의 여러 가지 의도가 있을텐데 지금 우리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기엔 지금 이 분위기를 띄어서 어느 정도 자기들이 대화를 통해서 얻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띄운 다음에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기를 점치고 있지 않느냐.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북한의 국지도발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더라고요. 국지도발을 해온다면 특전사는 항상 그것을 예의주시하고 상대방에 대한 공략도 항상 생각하고 있잖아요. 어떤 도발 시나리오가 있을까요?
-북한이 지금 여러 가지로 많은 말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말로만 그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무슨 도발을 하던지. 과거 연평도 포격도 했고 천안함 도발도 했는데 지금 이렇게 많은 호언장담을 한 상태에서 어떤 도발이든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칼은 뽑혀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 지금 서해 5도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위험지역으로 있지 않습니까..
▶서해5도에서는 몇 번 도발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인천공항과 연결되어 있고 도발하기에도 가장 쉬울 뿐만 아니라 도발에 대한 준비상태도 가장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해 지역에는 해군육전대가 약 6만 여명, 해군정찰대 할 것 없이 6만 3천명의 특수요원이 서해5도 후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부대의 임무는 서해 5도를 유사시에 점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어느 섬을 점령해서 계속 도발 강도를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세계로부터 위험한 나라라는 것을 인지시킴으로써 우리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부담을 주고. 또 북한을 빨리 도와서라도 이런 위험을 빨리 없애야겠다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렇게도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서해에 대한 국지도발, 이른바 섬을 점령한다든가. 그럴 경우 우리도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을 거 아닙니까? 서해안에서 우리 병사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을텐데 북한이 과연 섬을 점령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대비해서 지금 북한은 여러 가지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하고 한미 연합 전략에 대해서 아직 안 당해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어떤 도발을 할 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서울 불바다 등 대남 후방 지역에 침투부대를 투입해서 우리의 여러 가지 전략목표나 요인암살을 시도해서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려는 국지도발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수정을 통한 국지도발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 가능성도 항상 열어놓고 있어야 합니까?
-그렇습니다. 잠수정이 동해안, 서해안에 배치되어 있는데 잠수정을 이용해서 타격하고 또는 복귀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다 보니까 최근에는 선제공격론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중도진보성향인 뉴욕타임스에도 미국에 대한 핵전쟁을 유발하는 북한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라는 선제공격론에 대한 기고문이 실렸고. 일본 자민련 간사장도 자위대가 선제공격 하는 것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거든요. 선제공격론에 대해서 사령관님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세요?
-북한이 지금 비핵화를 위반하고 핵무기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핵무기가 개발되서 완전한 전투태세가 되면 동북아에 대단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발되기 이전에 또는 북한의 호전적인 전쟁 징후가 있을 경우에는 우리가 한미 간에 연합전략으로 핵 기지를 타격한다든가 적의 지휘부를 타격해서 전쟁수행능력을 마비시킬 수 있는 선제공격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선제공격은 바로 전쟁으로 봐야겠습니다.
▶선제공격은 전면전을 염두에 둔거죠?
-전면전으로 보는데 우리가 먼저 북한의 핵무기라든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위협을 제거하고 국민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제공격이 되는 거니까 전쟁으로 봐야 합니다.
▶지금 현재로서 선제공격은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시는거죠?
-그렇지 않죠. 지금 선제공격이 옛날 이라크 전에서도 후세인이나 후세인이 가졌던 여러 가지 WMD 무기,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전쟁지속능력들을 전략무기로 타격하고 미국의 특수부대가 먼저 들어가 표적을 획득해 전략무기를 유도해서 선제공격 했습니다. 막강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는 제대로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붕괴되지 않았습니까. 북한이 계속적으로 세계를 상대로 안보위협을 가하고 불안을 조성한다면 선제공격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직 특전사령관이시잖아요. 선제공격이 나오면서 특전사가 평소에도 그런 훈련을 많이 하는 부대 아닙니까. 북의 주요 시설이라든가 기습 작전 내지는 선제공격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죠?
-적의 후방지역에서 적의 지휘부나 전략무기를 타격하고 감시해서 전략무기를 유도하는 훈련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주 임무라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특수부대들이 선제공격 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겁니까?
-저희들은 계획하고 유사시에 들어가서 하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전사의 수준은 어느 정도 입니까? 일당백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고. 실제 사령관이셨고 환갑에 고공낙하 훈련도 하셨는데 실제 능력은 어느 정도 예요?
-지난번에 우리 아덴만 작전에서 우리 UDT 요원들이 해낸 작전이 있지 않습니까. 옛날 이스라엘이 엔테베 작전에서 인질 구출한 것 외에 유일한 성공사례가 있다면 삼호 주얼리호 작전에 참가했던 해군특수부대 작전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이라크, 동티모르, 세계에 파병 되서 세계 속에서 가장 강한 부대라고 인정 받았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 특전사에 와서 대테러 훈련이나 특수훈련을 받기 위해 왔었습니다. 그만큼 세계가 인정해주고 북한의 특수부대를 능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라고 인정해주면 되겠습니다.
▶북한의 핵시설이 있습니다. 선제공격이라는 것이 미리 침투해서 핵시설을 초토화 시키자는 이야기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전투기나 헬기를 타고 가서 기습낙하해서 초토화 하는 방법을 꿈꾸는 겁니까, 어떤 겁니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지금 많은 정밀 무기들이 있습니다. 정밀 무기들이 1미터 이내에 차량 번호까지 알아내고 GPS 장비라든가 정확한 무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병력으로 들어가서 때리는 것 보단.. 한미 감시 장비들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악하고 있는 주요 표적들에 대해서는 항상 감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유도 무기로 특전부대가 유사시에 들어가서 그 정밀 무기가 정확하게 들어갔는지 파악하고 필요한 무기를 다시 요청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될 겁니다.
▶북한에도 특수부대가 있잖아요. 지난번에 김신조 침투도 특수부대조인데. 북한의 특수부대와 우리의 특전사를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실제 능력 면에 있어서.
-북한의 특수부대도 가장 체력이 강하고. 북한은 강성대국, 군대 위주로 되어 있는 군사국가죠. 그렇기 때문에 특수부대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자랑으로 생각하고 북한 특수부대도 대단히 강한 부대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둘이 붙으면 어디가 이깁니까?
-붙어봐야 알겠습니다만 주먹으로만 싸우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한미 간에 무기들, 타격무기, 전폭기를 유도하는 유도무기들로 한미 간에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능력들이 전투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병력이나 화력 면에서 우리가 조금 나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최첨단 무기를 많이 확보하니까. 북한 특수부대와 비교했을 때 어때요?
-북한과 비교하게 되면.. 북한은 지금 전쟁수행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의 경제력입니다. 지금 북한의 개인당 GNI가 1100불로 보지 않습니까. 우리는 2만 1천불 정도 되고. 전쟁수행 능력으로 봐서 전면전은 도저히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지금까지 핵이나 화생방 무기, 또는 특수전 부대를 침투해서 우리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여러 가지 전쟁을 못하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전면전 보다는 국지도발, 비대칭 무기로써 우리를 위협하고 계속 협박하는..
▶특전사가 고성능 화기를 가지고 선제공격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고도의 훈련이 된 우리 특전사가 내륙 기습작전을 할 수도 있잖아요. 육지든 해상이든 우리 쪽도 다양한 루트가 있을 수 있는 겁니까?
-그렇죠. 우리가 해상잠수함이나 여러 가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이 있겠지만 우리가 지금 휴전상태고 지금까지 북의 도발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자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시에 이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 평시에 북한 정부와 같은 활동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김윤석 전 사령관은 혹시 직접 북한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까?
-저희들은 휴전협정이나.. 현역 때 준비하고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지. 특별하게 들어가서 북한에 재개하는 것은 계획에 없었습니다.
▶사령관 시절 특수무대는 그런 임무를 띠고 움직일 수도 있었겠네요? 적의 진영에 들어가서 정보를 빼온다든가 교란시킨다든가. 이런 일들을 평소에 하는 거 아닌가요?
-유사시에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훈련하고 준비를 하고 있죠.
▶저번 인터뷰를 보니 북한의 아킬레스건은 김정은 지휘부라고 말씀하셨더라고요. 김정은 국방위원장만 무너지면 된다는 논리인 것 같은데. 그 지휘부라는 게 상당히 흩어져 있는 거 아닙니까?
-북한 같은 독재국가는 독재자가 제거 되면 전쟁 지도 능력이 없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옛날 나이지라에 카다피라든가 또는 이라크의 후세인 이런 사람들이 제거됨으로써 붕괴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볼 때 북한 지휘부에 대한 유사시 공격은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적의전쟁지도능력이 마비되도록 해야 할 겁니다.
▶그럴 때 우리가 특수조를 투입할 수 있는 겁니까? 과거 김신조 일당은 그렇게 해서 들어온 거 아닙니까.
-김신조는 평시 우리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서 들어왔는데. 일단 전쟁이 개시되면 우리는 디데이에 바로 부대별로 들어가서 수행할 임무들이 정해져있고. 나가서 할 수 있는 훈련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전쟁 발발 경우에는 여러 방안으로 공격되는 군요. 지휘부를 궤멸할 수 있는 특수조 침투도 있고.
-그렇죠.
▶오늘이 북한의 최대명절인 태양절인데 상당히 조용합니다. 과거처럼 퍼레이드가 요란하지도 않고. 지금 북한의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지금 김정은 위원장도 2주간 두문불출하잖아요. 고도의 심리전을 피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그렇죠. 지금까지 한 4달 동안 계속 안보 위협을 가해왔는데. 오늘이 태양절, 김일성 생일 101주년 아닙니까. 북한에서는 교주들, 종교단체보다도 더 큰 사교집단입니다. 김일성의 생일날을 태양절이라고 해서 민족의 가장 큰 명절로 쇠고 있습니다. 명절을 기준으로 해서 4월 25일에는 북한군 창건 기념일이고 우리도 4월 말까지는 한미 간의 포이글 훈련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계속 안보 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2주전 전까지만 해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명줄을 끊어라, 이런 말을 직접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섰잖아요. 그런데 지금 잠잠하단 말이죠. 오늘 발사는 관례로 볼 때 없는 것으로 봐야겠죠?
-지금까지 북한은 미사일을 약 12차례에 걸쳐서 일 년에 한두 차례씩 미사일 발사를 해왔습니다. 미사일이 개발되면 그것이 제대로 자기네들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는지 시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동해안에 7발 정도가 관측되었다고 하는데. 2발은 사라지고 5발 정도가 항상 발사준비를 하는 것으로 국방부에서 파악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 유엔으로부터 강력한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김정은 비자금 캐는 것부터 계속 압박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면 유엔을 포함한 세계의 제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겠다, 김정은이 직접 뛰면서 위기를 고조시켰는데 말로만 그치겠는가. 이런 차원에서 오늘 태양절을 경축하기 위해서 발사할 수도 있을 것이고. 기타 4월 말까지 여러 가지 상황을 봐가면서 위기를 고조시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일주일 동안 잠잠했던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궁금합니다.
▶미사일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에서 보고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에 여러 가지 득실이 있을 것 같아요. 북미 간에 대화라든가 여러 가지를 끌기 위한 의도도 있을 텐데. 북한의 고도 긴장국면이 장기화 될 경우 득실관계로 어떤 게 있을까요?
-북한이 미사일 카드를 내거는 이유는 지난번 한미, 키 리졸브 훈련 때 여러 가지 무력시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가공할 만한 무기였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전략목표들을 타격할 수 있는 굉장한 무기들이거든요.
▶스커드, 노동, 무수단급. 전방위 발사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잖아요.
-지금까지 12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대략 5기 내지 7기씩 발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특히 무수단 미사일이 거기에 끼여 있는데. 무수단 미사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험 발사 한 적이 없습니다. 그게 약 3천 내지 4천 킬로미터인데..
▶괌까지 날라 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괌까지 날라 갈 수 있는 사거리인데. 미국 근방에 무수단이 성공한다면 핵을 소형화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국방부 공식판단은 아직 소형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형화해서 미국의 괌 기지나 하와이까지 갈 수 있는 미사일이 성공한다면 굉장한 충격이 되겠죠.
▶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북한이 미사일 발사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면 그야말로 국제적인 위협이 되겠죠. 그럴 경우 미국이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지금 미국이 무력시위도 하고 지금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10여년 정도를 해왔는데 북한은 교묘하게 핵을 개발해 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중국의 통제도 받지 않고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중국도 어떤 면에서 보면 북한에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를 보면 예전과 다릅니다. 삐그덕하는 뉘앙스도 풍깁니다. 지금 미일중이 전반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한목소리로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북한은 지금 마이웨이 식으로 가고 있는데. 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일본에서는 자위대를 대기시켜서 요격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미국도 근처에 오면 요격하겠다는 건데. 만약 요격했을 경우 새롭게 진화된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거 아닙니까?
-요격을 성공했을 때와 요격을 실패했을 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우리 연공이나 영토를 통과했을 때 우리의 조치, 동해상으로 갔을 때 조치,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 대한 상호협정체제, 우리 국민들의 여러 가지 반응. 이런 면에서 하나의 장점과 약점이 나타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국방부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미사일은 북한에서도 신중하게 대비하고 있고 4월 말까지 저울질 하면서 안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이 이날 말까지 아닙니까?
-리졸브 훈련은 끝났고. 한미 독수리 훈련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장상황에 대해서 김윤석 사령관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여기에 대한 견해들이 계속 엇갈립니다. 핵무장을 완벽하게 한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아직도 부족하고 그야말로 헛소리에 지나지 않다고 보세요?
-여러 가지 핵실험에 관련된 진동이 핵실험으로 판정이 되었는데. 3차에 걸쳐서 핵실험을 했고. 오메가와트 플루토늄 추출량이 지금까지 양으로 봤을 땐 7 내지 8발 정도의 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양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영변에 있는 핵시설이 가동함으로써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라늄 농축으로 인해서 한 두 개 정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사일에 장착에서 공격할 수 있는 탄두 개발은 기술적으로나 여러 가지를 봐서 미흡할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에서도 소형화는 아직 안 된 것으로 결론 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중단을 했고 미사일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데 김윤석 사령관님이 보시기에 북한에 남아있는 대남 위협카드가 또 있을까요? 뭐가 있을까요?
-북한이 지금 개성공단을 철수하고 미사일 카드를 내놓고 있는데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위협카드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후방지역에 침투해서 국민들을 교란시킬 수 있고, 서해안에 기습 침투한다든가. 또는 연평도 포격 같은 것을 우리 육지나 기타 지역에 실행한다든가. 그래서 우리나라를 외국으로부터 불안한 나라도 인정받게 하고.
▶사이버전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그렇죠. 우리 국민들이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옛날에 도발 하면 제재하고 또다시 보상해주던 향수를 은근히 기대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 고리를 끊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아까 말씀드린 사이버전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에 있던 사이버전으로 인해서 방송이나 금융의 약 3만 5천여 대 컴퓨터가 마비되었는데 8개월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북한에는 사이버전을 할 수 있는 요원을 1만 2천 명 정도 최정예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일 년에 천 여 명씩 양성해가면서 사이버전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큰 위협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군도 그 문제에 대해서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습니까?
-우리도 지금 여러 가지 국방부뿐만 아니라 각 부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통합도 하고 거기에 대비해서 우리도 차근차근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국무부하고 국방부의 기밀문서를 보니까 94년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해서 자위적 선제공격을 언급했다고 하는데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입니까?
-자위적 선제공격도 연평도 포격과 같은 여러 가지 경제 불안이라든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기 위해서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 들고. 94년도에 고난의 행군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때 2백여 만 명이 아사하고 굶어죽었는데. 대단히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런 선제공격도 충분히 계획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 후에 우리가 햇볕정책을 해서 북한에 퍼주기로 나갔는데 그때 우리가 북한을 더 땡겨서 북한에 자체적으로 일이 난다든가..
▶그때 우리 측에서도 선제공격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미국에서 하려고 하는 것을 막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잖아요.
-우리가 선제공격한다고 하는 것은 지금 기억이 안 납니다. 우리가 옛날 74년도엔가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전투준비 태세를 하고 판문점에 도끼 만행을 했던 미루나무를 제거할 때 우리나라와 북한도 전면전 대비 준비를 해놨지만 한미가 할 때 북한은 꼼짝하지 못하고 북한의 김일성이 창피를 당한 예가 있습니다.
▶북한의 조평통이 우리에게 대화제의는 빈껍데기라고 독설을 퍼부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거든요. 북미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지금까지 상황이 전개되면서 미북 간의 고위급 대담을 통해서 6자회담을 재개시키고 보상을 받는 전철이 있었습니다. 미국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서 대화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화제의를 한 것은 시기적으로 여러 가지를 저울질 할 것으로 판단하고 대화에 응하지 않겠는가. 지금 현재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상태를 용인하지 않고 핵으로 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6자회담 당사자들이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반드시 북한은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북한 스위스 계좌 추적, 동결 조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잖아요. 만약에 북한 계좌를 동결할 경우 북한정권에 어느 정도 타격이 됩니까?
-북한은 정상적인 재정에 의해서 정부가 지출하는 것 보다 독재자가..지금 북한을 지배하는 세력은 5백만이라고 합니다. 2천 5백만 국민 중에서. 나머지 2천만 명은 지금 배급도 중지되고 너희들 알아서 먹고 살아라 하는 거 아닙니까. 다만 5백만이라고 하는 것은 군인 130만 명, 김정은 지휘부에 있는 요인들, 외화벌이, 보위부, 여러 가지 요인들에서 5백만 명은 비자금을 통해서 외제차도 사주고 선물도 사주고 여러 가지 생일상도 차려주는 자금으로 활용하면서 주민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미국과 세계가 줄을 잡고 컨트롤 한다면 북한의 아킬레스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무장론과 더불어서 우리나라 남한도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윤석 사령관님께서 보시기에 지금 남한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필요합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북한의 핵은 어떻게 해서든지 동북아의 도미노 현상, 핵에 대한 도미노 현상을 막고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반드시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비핵화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북한 단독으로 핵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우리도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느냐. 핵에는 핵밖에 없습니다.예를 들어 핵 한방에.. 원자로 하나가 파괴되어서 일본이 저렇게 타격받고 있는데 체르노빌이나 일본의 원자로 사고는 일도 아닙니다. 원자폭탄이 하나 우리나라에 떴다하면 대한민국의 운명과 관계되기 때문에 우리도 반드시 북한과 맞서고 응징할 수 있는 핵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핵우산 속에 갇혀버려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표출될 수도 있다 라는 지적들이 있잖아요. 미국과의 관계문제, 대외적인 문제들이 극복될까요?
-미국이나 핵을 가진 나라는 지금 핵보유국 외에 어느 나라도 핵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6자 회담을 개최하고 지금까지 북한을 감시해왔는데. 그게 잘못 되서 북한이 핵으로 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고 우리도 이 기회에 북한 핵의 실마리를 풀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뭔가 우리가 강력하게 대비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윤석 전 사령관은 북한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문제 해법을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죠, 친 서방화에서 찾아야 된다고 강조하시던데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지난번에 제가 TV에 나와서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만 리비아의 카다피가 32살 때 육군대위로서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습니다. 장기집권을 했는데 아랍의 맹주, 자신이 아랍을 대표하는 독재자다 해서 미국과 서방과의 대결을 선포하고 8천 명에 달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했습니다. 그래서 75년도에는 30건 되던 미국이나 유럽을 상대로 하는 테러가 85년도에는 3천여 건, 백배정도 늘어놨습니다. 그리스에 있는 미군기도 폭파하고 독일대사관의 인질난동도 하고. 여러 가지 서방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기 때문에 미국이 카다피 버릇을 들여야겠다고 해서 항공모함을 출동시켜서 약 100여대 항공기로 카다피 위치와 카다피가 지휘하는 지휘소, 가족들이 있는 곳, 비행장, 테러지휘소, 테러훈련소 등을 폭격했습니다. 카다피의 친딸보다 더 하는 가족 37명을 포격으로 잃게 됩니다. 다행히 카다피는 한 시간 전에 그 지역을 이탈해서 살기는 했습니다만. 그 후에 계속 카다피는 생존기간 동안 일정한 거처 없이 사막에 텐트 생활을 하면서 불안에 떨며 살았습니다. 지금 김정은 위원장도 그런 위협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남한을 볼모로 삼고 있잖아요. 북한과 리비아의 상황이 다른 게 북한이 지금 남한을 공격하겠다고 해서 더 풀기 어려운 거 아닌가요?
-함부로 이야기 못하지만 지금 핵을 사용하겠다, 우리에게 전면전 같은 도발을 할 경우 우리가 먼저 해서 핵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해주고 방어해야 할 시기에 우리가 그 리더십을 제거해야 될 임무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지금 여러 가지 이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이 취하고 있는 것을 후퇴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김윤석 사령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