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토 오전 8시, 일 오후 5시
=======================================================
송호창 안철수 캠프 선대본부장
▶ 송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어제 긴박했죠?
- 네. 그랬습니다.
▶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드디어 단일화 회동을 가졌는데 누구보다 감회나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아무래도 정치 개혁을 해야 된다고 하는 제 소임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함께 일을 하겠다, 하면서 제 첫 번째 소임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두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서 야권의 힘을 모으겠다, 라고 제가 밝힌 입장이기 때문에 아마 어제 두 분의 회동으로 제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역할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단일화 회동 결과에서 양측 진영에서 만족한다, 이런 반응이 나왔잖아요. 어제 안철수 후보도 회동 뒤에 캠프에 가서 설명을 하면서 다 잘 됐고 화기애애했다, 또 제가 많은 것을 제안했는데 문 후보가 많은 것을 받아 드려줬다, 그런 말씀을 하셨던데 안 후보께서 상당히 만족 하신 겁니까?
- 아주 뭐 생각하셨던 그런 내용을 다 흡족하게 이뤄내신 것 같고요, 또 대변인과 비서실장이 들어갔을 때에도 두 분이 불러주고 얘기하신 것을 단순히 정리만 하면 될 정도로 잘 자리가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 캠프 사무실 식구들도 어제회동으로 흥분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어떤가요?
- 아무래도 단일화의 문제는 국민적인 초미의 관심사였고 또한 저희 캠프 내부에서도 지금까지 정해져있던 절차를 밟아왔지만 부담이나 이런 문제들도 많았었고 어제 회동으로 상당히 한 고비를 넘겨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안도감이 있었습니다.
▶ 근데 당초 안 후보 측에서는 오는 11일 정책 공약집을 발표한 이후에 단일화 얘기를 하자, 그 입장을 계속 견제했잖아요.
- 아니요. 10일이라고 못을 박았던 건 아니고요, 10일 경에 정책과 약속집이라고 저희는 표현하고 있어요, 정리를 하면 그 때 정책을 발표하자고 했던 것이었고 지금 어제 있었던 단일화 회동은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고 야권 힘을 하나를 모아 나가야지만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 라고 하는 점에서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문재인 후보와 가치와 철학 이런 점에서 공유하는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던 거라서요, 적당한 시점에 적당한 방식으로 두 분이 만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제 단일화 회동 결정은 언제 어떻게 이뤄진 건지, 캠프 차원에서 논의가 된 건지 아니면 안철수 후보가 전격적으로 결정한 건지, 어떻게 된 겁니까?
- 저희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어떤 캠패인을 하는 대에 있어서 캠프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최종적으로는 본부장들과 함께 후보께서 직접 결정을 하는 거죠.
▶ 월요일 날 안 후보가 회동을 제안한 이후에 조광희 비서실장이 문 후보 측 노영민 비서실장 통화한 뒤에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만나자, 그렇게 합의를 했다,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정치권 안에서 단일화 방식을 두고 양 후보 간에 어떻게 결정 날 것이냐, 단판이 될 것인지, 뭐 아니면 경선 방식이 어떻게.. 여러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예측해봐야 될까요?
- 예측을 할 문제라기보다도 후보들이 직접 말을 하고 표현한 것 그대로 받아드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도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 역시도 기존에 정치를 해 오던 분이 아니고 다른 역할을 하시다가 사실은 시대적 소명을 가지고 선거에 나온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인 계산을 하거나 유불리를 따지거나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신뢰를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왜 이런 몇 달간 오리무중이던 단일화 협상이 불과 십여 분 만에 전격 타결이 됐기 때문에 그렇다면 단일화 후보 선출도 간단하게 진행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뭐 손 본부장께서도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말씀을 하셨잖아요.
- 네.
▶ 그럼 그 안에 단판도 포함이 되어 있겠죠?
- 모든 방법이 다 열려있는 상태에서 이제 하나씩 하나씩 검토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쨌든 단판이 들어있는 거겠죠?
- 그 문제까지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야겠죠.
▶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어제 회동 뒤에 단일화 협상 일곱 가지 공동 합의안을 내 놓았잖아요, 상당히 많은데.. 단일화 회동부터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두 시간이거든요. 이게 어떤 절차로 작성된 겁니까? 그 동안 상당히 교감을 가졌다고 봐야 하는 건지.
- 교감을 갖거나 물밑 접촉을 하거나 그런 점은 전혀 없고요, 사실은 일곱 가지 내용이라고 하지만 이 내용의 핵심 골자는 이번에는 그야말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강한 명령이다, 단순한 정권교체만이 아니라 이번에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드높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을 모으자, 이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의 얘기는 두 후보께서 출마 선언을 하고 난 뒤에 지금까지 계속 반복해서 밝힌 입장이기도 하고 또 그것을 정치개혁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하나씩 하나씩 설명해 온 내용이기 때문에 그래서 두 분에서 아주 빠른 시간에 이런 내용이 정리가 될 수 있었던 거지 그 전에 준비가 없다가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죠.
▶ 직접 만나거나 깊이 있는 얘기는 안 했지만 공감대는 많이 가지고 있었다.
- 그렇죠.
▶ 합의문과 해석을 놓고 양측에서 약간 미묘한 차이가 있었잖아요. 예를 들면 새 정치 공동 선언을 우선적으로 이행하겠다, 이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문 후보 측에서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 협상을 병행하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가 그건 아니다, 이게 엇갈렸는데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이 정도로 작은 오해만 있을 만큼 이번 합의가 아주 순조롭게 잘 이뤄졌다는 것을 오히려 역으로 반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해도 금방 풀린 거죠. 여기 단일화 합의문에 명시적으로 나온 것처럼 사실은 실무팀, 새 정치 공동 선언을 위한 실무팀의 어떤 역할을 할 거이냐, 이 문제인데 그것은 정당 개혁, 정당 혁신과 연대를 포함한 그런 정치 선언을 작성하기 위한 실무팀이라고 명시적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런 상태여서 사실 다른 오해를 할 필요는 없는데 후보들 만의 단독 회담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배석하지 않는 그런 회담이었기 때문에 밖에 있는 분들이 여러 해석이 가능했던 거죠.
▶ 협상의 주도권을 누가 가졌나, 이거에 대해서도 양측 대변인들끼리 다른 얘기를 했잖아요.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는 문 후보 측에서 법 먹듯 한 거다,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아니다, 우리가 제시한 거다, 사실 크게 중요해보이지 않은 것 같은데 신경질적으로.. 서로..
- 그게 중요하지는 않고 신경질 적이었던 건 전혀 아닙니다. 서로 두 분이 어제 만나는 모습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주 깊은 신뢰를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면서 손을 잡은 상태이고 그 자체로 모든 것을 받아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대변인들 간에 약간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어떤 큰 차이가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 유불리를 따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속에 가지고 있었던 어떤 생각을 다 내 놓고 거기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합의하는 그 과정이었기 때문에 전혀 그런 문제는 아니고요. 오히려 어제 있었던 그런 자리를 처음부터 단일화 협상에 나서자, 테이블을 만들자, 라고 했던 문 후보께서 계속 제안을 하셨고 전격적으로 안 후보께서 후보가 직접 만나서 다른 기성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하지 말고 후보들이 직접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딱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자, 라고 해서 두 분이 다 만난 것이기 때문에 어제 자리에 대해서는 두 분이 공평하게 모든 몫을 또 이제 어제 자리를 만든 역할을 했다, 이렇게 얘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실 가장 큰 틀은 어쨌든 단일화 하겠다, 후보 등록 전에 하겠다, 가장 큰 틀의 합의가 된 거죠?
- 그렇죠. 아무래도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런 부분에서 큰 문제를 푸는 그런 해소점을 찾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세세한 부분일 수 있는데 대선 후보 등록기간 25, 26일 양일이잖아요. 그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24일을 기한으로 문 후보 측에서 보고 안 후보 측은 마감일인 26일로 보고 있는데 어디가 맞는 겁니까?
- 글쎄요, 제가 알기로는 25일이냐 4일이냐, 6일이냐를 가지고 회의를 했던 적은 없습니다. 후보들께서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하기로 한 만큼 그 날짜가 언제가 되는지 중요한 거 같지는 않고요, 국민들이 기대하거나 원하는 것에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어쨌든 투표용지에 명시가 돼서 사표 이걸 방지하는..
- 그런 일은 없을 거라도 생각합니다.
▶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그렇죠.
▶ 일곱 가지 공동 합의문 중 하나가 정당 혁신과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에 방향을 구하는 새 정치 공동 선언인데요, 이게 실무 협상팀이 다 나오지 않았습니까. 여기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논의되는 겁니까?
- 일단 우리 두 분이 합의해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일단 새 정치 선언을 하겠다, 이것은 단순히 이번 선거에서 두 분이 만나는 것이 단순한 정권교체만이 목표가 아니다, 그 이후 이제 아주 60년 동안 우리가 지내왔던 과거의 정치 형태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는 것 만큼 그 목표에 부합하는 내용을 공유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그 내용에는 당연히 정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정당의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나가 들어갈 것이고 또 이것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어떻게 이 힘을 하나로 모아갈 것인가, 연대의 내용. 그래서 그런 큰 틀에서 원칙이 포함될 거라도 생각합니다.
▶ 이것도 시기가 중요하잖아요, 회동이 일사천리로 된 만큼 새 정치 공동 선언은 금주 안에 나올 수 있는 거 아니냐, 얘기가 있던데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 오늘 양쪽에서 실무팀이 구성이 되어 있는 상태고 그 실무팀 안에서 먼저 초안이나 어떤 내용을 담을 지는 의논을 할 시간은 필요하겠죠.
▶ 신당 창당 얘기도 나왔잖아요,
- 신당 창당은 저희가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정치 평론을 하시는 분이나 밖에서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 여러 가지 시간적인 문제나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한 이후에 40여 일 동안 현재 어떤 선거 운동 본부를 구성하고 또 이후 안철수 정부에 정책을 만들고 하는 그 과정을 만들어 낸 그 짧은 시간에 이것을 만든 것만 해도 아주 기적적인 일이라고 보는데 이후에 남은 시간동안 어느 정도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또 앞으로 해야 될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정해질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안에서 그런 문제까지도 같이 의논을 할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써는 아무런 신당을 창당한다, 하지 않는다, 얘기할만한 근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미래 정치 쇄신, 변화를 말씀하셨잖아요. 그 안에는 신당이라는 것도 논의중에 나올 수 있다, 이런 입장이신거죠?
- 뭐 모든 가능성은 다 있다고 봐야겠죠.
▶ 안 후보 측에서 그동안 세력 간 연합 간 통합을 강조를 했잖아요. 결국에는 수순이 그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그것은 현재 정당이 없는 상태에서 새롭게 두 세력이 모여서 한다면 당연히 신당 얘기가 되겠지만 현재 유력한 민주당이 있고, 기성 정당이 있는 상태이고 또 우리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두 분이서 만나서 얘기한 것처럼 서로 진정성과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떤 식으로 자기 혁신을 하는지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 이번 논의 과정 속에서 만약에 후보가 어느 분으로 될지 모르겠지만 안철수 후보가 됐을 경우에 민주당으로 입당을 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것도 논의를 하고 그 안도 포함이 되는 겁니까?
- 그런 문제도 너무 성급한 것 같습니다. 어제야 비로소 기본적인 원칙과 가치, 철학을 만들자, 라고 해서 후보 두 분이서 어제 처음으로 비로소 만난 자리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는 큰 틀에서 원칙을 같이 정리하기 위한 새 정치 공동 선언을 만든 실무팀을 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해야 될 이야기들을 오히려 성급하게 해버리면 오히려 지금 두 분이 이런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합의를 한 것이 그것을 조금 해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중에 할 얘기들을 나중에 하는 것이 순서이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민주당 측에서 시간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실제 후보 등록 이전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
- 민주당 측에 물어봐도 제가 알기로는 어제 두 분이 만나서 단일화에 대한 큰 틀에서의 원칙을 합의하고 이것을 보다 더 단단하게 합의하는 그 과정이 오히려 그 이후에 절차나 방식을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단일화에 대한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 97년 DJP연합 또 2002년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어떻게 보면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잖아요. 이번에도 과연 그 같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예특하십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그 때 97년이나 2002년의 단일화 과정보다 몇 배 이상의 큰 폭발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그 때 당시와 지금 다른 것이 97년이나 2002년 같은 경우는 정권교체 하는 거, 선거에서 이기는 것만이 목표였습니다. 그 이후에 새로운 정치를 만든다라고 하는 것은 염두해 두지 않았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2002년에는 마지막에 가서 단일화가 파기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요구하는 것은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것은 하나의 수단의 불과 하는 것이고, 오히려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요구는 새로운 정치를 이제는 만들어 달라, 정권교체 후에 그래서 두 분이 합의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방점은 정권교체를 수단으로 해서 이것을 넘어서 새로운 정치를 만든다는 것에 있기 때문에 아마도 과거보다 훨씬 더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 수군이 훨씬 높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영향력도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정치 개혁, 쇄신을 강조했잖아요. 그런데 과거에 지지층이 다른 조합이었잖아요. DJP도 그렇고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도 마찬가지고. 근데 이번에는 문재인 안철수 지지층이 겹친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플러스 알파 베가시킬 수 있을 것이냐. 또 이 안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중에 어느 족으로 단일화가 되도 20프로 정도는 지지자가 이탈할 것이다, 조사가 나오거든요. 얼마나 폭발력을 가지냐, 그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이 필요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 단순 산술적으로만 합산을 하더라도 두 분이 단일화를 하게 되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고요. 물론 그렇지만 단일화 했을 때 이탈할 수 있는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 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다 그 후보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원칙, 개혁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 때문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원칙을 두 후보가 단일화 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그대로 지킬 수만 있다면 지지자들도 변동이 되지 않고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히려 지금보다 더 늘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근혜 후보와 양자대겨결에 있어서 엇비슷하게 나오잖아요.
- 그렇죠. 지금까지 사실은 우리 정치사에서 보면 말을 했던 것과 실제 실해하는 것이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 경우를 많이 봤는데 지금 이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두 사람의 정치 신인이 대선 후보로 나와서 단일화를 하고 또 이것을 그대로 국민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실행에 옮겨간다면 현재 지지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금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깊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 또 하나, 12월 19일 정치 쇄신, 개혁, 의지가 중요하다, 그 점을 강조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안에는 국정 운영에 대한 방식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까?
- 새로운 정치에 선언 안에?
▶ 네.
- 기본적인 방향은 들어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책임 총리제 얘기도 나오고 있고 부통령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 안에서 그 문제도 같이 공유가 되는 부분인가요?
- 그거는 실무팀에서 어떤 논의를 어느 정도 깊이 있게 어느 범위로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첫 번째 만남을 가지면서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그것을 원칙을 정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지나치게 개별적인 이런 내용이 들어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어느 쪽이 되던 간에 만약에 12월 19일 승리를 한다면 공동정부라는 개념이 가능한 겁니까?
- 지금 이제 만약에 가치와 철학 또는 원칙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였다면 그렇다면 이것이 공동 정부가 됐을 수 있지만 만약에 같은 지금 선언을 만들면서 대체로 대부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라면 공동정부라기 보다는 화합적으로 결합된 단일정부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것은 앞으로 실무팀에서 만들게 될 새 정치에 대한 내용, 이후 정당 개혁이나 정치 개혁에 대한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느냐, 이런 것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단일화 회동에 대해서 정치 쇼다, 강도 높은 비난을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1위 후보를 꺾기 위한 2~3위 후보의 밀실 정략회의. 오늘 박근혜 후보는 국민에게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의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 강하게 지적했는데 어떻게 받아드리세요?
- 오늘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걸로 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 대비가 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부러운 그런 면이 나타난 것 같기도 합니다. 밀실 정치나 정략정치를 많이 해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비칠 수 있지만 모든 분이 다 아는 것처럼 두 분은 정치를 처음 하면서 정말 진심을 다 해서 이번만큼은 새로운 정치를 만들자, 그리고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하는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것을 알기 때문에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시기 문제는 어떻습니까. 늦어도 언제부터 시작하겠다, 이런 것은 염두해두고 있지 않습니까?
- 글쎄요, 후보 단일화는 최종 시기가 못 박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조정되지 않을까.
▶ 늦어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거 아닌가요?
- 어떤 거 말씀...
▶ 논의. 단일화 방식이라든가 여러 가지.
- 그것은 새 정치 선언의 내용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구체적인 것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되면 뒤에 절차나 방식은 아주 수월하게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 새 정치 선언 안에 연계된 것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 일단은 지금 양 후보들이 회동을 제안하면서 먼저 전제했던 것이 단일화를 위한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 원칙을 합의하기 이전에 단일화를 위한 절차나 방식 형식을 얘기하면 국민들로부터 진정성을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다,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 선언 안에는 그런 내용이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 송호창 본부장 나오셔서 속마음을 알아보는 질문 시간 갖겠습니다. ○ × 직격 토크인데 스텝들이 준비했습니다. 제가 질문을 드릴 테니까 거기에 대해서 먼저 답변을 해 주시고, 이유는 추후에 여쭙겠습니다. 네티즌들이나 시청자들이 보내준 질문 엄선한 겁니다. 첫 번째 질문이 나는 민주통합당 탈당을 후회한 적이 있다. 후회한 적이 있으면 동그라미를 들어주시면 되고,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면 엑스를.
- (×)
▶ 단 한 번도 없다. 좋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민주통합당 탈당 후 문재인 후보께서 아프다, 이런 말로 심경을 전했는데 나 역시 아팠다.
- (○) 그 말씀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 세 번째는 나는 가끔 원래 2008년 광우병 파동 이후에 그 때 촛불 변호사. 그 때 유명세를 치르셨잖아요. 가끔 변호사 시절이 그립다, 그립다면 ○, 정치인의 생활에 만족한다면 ×.
- (○)
▶ 질문을 들여야 되는지 모르겠네. 나는 내가 봐도 잘 생겼다. 물어보라고 하데요.
- (×)
▶ 법조계의 아이돌. 조국 교수와 함께 미중년 양대산맥이라는 말도 있던데 엑스다. 마지막 질문인데 야권 후보로 단일화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될 것인지 문재인 후보로 될 것인지.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될 것인지, 이렇게 되어 있는데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 될 것이다, 그거에 대해서 들어주십시오.
- 그건 정말 제가 모를 일이네요.
▶ 그야말로 세모?
- 네. 아마 지금은 하늘만이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역시 넘어가지 않으시는 군요.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 진짜 민주통합당 탈당 이후에 후회 안 하셨다면 지금 단일화 과정이 본인이 뜻한대로 되고 있다, 봐도 되겠습니까?
- 지금까지는 많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무난하게 오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는 이유, 그것은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이제는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야 된다, 라고 하는 게 그리고 그 일을 하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하는 게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그 역할을 해야 하고 거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치적인 자산을 다 걸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탈당할 때 아프다, 정말 아프셨다고 하셨는데 어땠습니까? 그 때?
- 제가 아주 깊이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저희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선배이기도 하고요. 그런 분을 제가 모시고 같이 돕지 못해서 그래서 이런 결과에 대해서 가슴 아팠던 것이고 또 거기에 대해서 문 후보님께서 저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너무 속이 상하죠. 그렇지만 당시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국정 감사 과정에서 150명이 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는 그런 가운데서 아무도 현역 국회의원이 그 분을 위해서 책임을 지고 방어를 해 줄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대한 책임감. 그렇게 해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진다든지 그렇게 되면 결국 민주당인나 문재인 후보한테도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분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같이 국민의 관심을 끌어 올리면서 그러면서 하나로 힘을 합치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 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거기에 이후에 제가 다시 정치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번만큼은 그 일을 하는 데에 제가 역할을 해야겠다, 그런 생각이어서 다소 아픔을 드리고 민주당이나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아픔을 드렸지만 불가피하지 않았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변호사 시절이 그립다고 했는데 정치인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은 뭡니까?
- 일단 저는 사실 개인의 그리고 개인과 제 가족과 함께.. 함께 하면서 인간답게 살고 싶은 그런 여유를 가질 수... 그야 말로 저녁이 있는 삶을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가장 큰 꿈인데 지금 정치 시작하면서부터 그 일을 전혀 할 수 없게 된 게 가장 안타까운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그런 말씀을 드린 거죠.
▶ 내가 봐도 잘생겼다, 에 대해서 ×를 드셨는데 많은 분들이 욕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자랑하는 거냐.
-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그렇게 보는 거지, 제가 특별히 외모의 문제라기보다도 다른 것보다 제가 남들보다 뛰어나게 재능을 갖고 있거나, 그렇게 남들보다 뛰어난 뭔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 야권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지 모르는 거죠? 속으로는 누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있습니까?
- 제가 두 분을 다 존중하고 신뢰하는 사이에서...
▶ 우문이었습니다. 답변을 원한 게 아니었습니다. 지금 두 후보 간에 공감하는 게 투표 시간 연장 문제가 있잖아요, 새누리당과 입장 차이가 있는데 양측에서 서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를 앞으로 공동 해결하겠다, 했는데 어떻게 방법, 방안 계획이 있습니까?
- 아마 이제 이번 후보 간에 합의문 에서도 나왔지만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은 공동으로 캠페인을 하자, 했고 투표 시간 연장 문제 같은 경우 사실은 공식 선거법에 숫자 하나만 바꾸면 투표 종료 시간을 현재 6시로 되어 있는 것을 8시나 9시라고 8이나 9로 숫자만 바꾸면 되는 일을 지금 국회에서 통과를 시키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바로 이제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새누리당이 결정을 못 하는 거고 결국 박근혜 후보만 결심을 하면 결단을 하면 아주 쉽게 내일이라도 바꿀 수 있는 일이 진행이 되고 있지 않는 겁니다. 그런 결과 국민들은 공휴일이지만 직장을 가야 하는 직장인들이나 잠시라도 일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편의점이나 이런 데서 일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나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 이런 분들은 현실적으로 선거권을, 투표를 하지 못하는 이런 헌법의 보장을 기본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실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상태에서 선거에 임하고 스스로 홍보한다고 하는 것이 너무나 가식적이지 아닌가, 싶고요, 그런 점에서 캠페인을 하고, 이번 기회에 이 선거법을 개정하고자 하는 공동 캠페인을 같이 할 계획입니다.
▶ 개헌에 관련해서는 안철수 후보는 입장을 안 내놨습니다. 어떤 입장인가요?
- 개헌을 해야 되는 상황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산적해있는, 현행 헌법화에서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고 특히 민생에 대한 문제라든지 방금 말씀드린 공직 선거법에 숫자 하나를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지금 상황에서 국회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개헌을 얘기하는 것은 조금 모순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송호창 본부장님, 오늘 바쁜 시간에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