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이,박) 네. 안녕하십니까.
▶ 이 의원님, 지금 딱 100일 앞으로 남았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대선 후보도 다 꾸려졌으니까요. 이제는 앞으로 달려갈 일만 남았는데 남은 지나왔던 일, 앞으로 남은 100일을 전망해 본다면 순조롭게 잘 오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 지금까지는 큰 일이 없이 왔습니다. 다만 뭐 그간에 이런 저런 발언 사고 같은 것도 많았고 이런 것도 많았지만 그런 게 없으면, 큰 악재만 없으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지만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다, 확신하시는군요.
이) 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사님, 어떻습니까?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쯤이면 야권도 대선 후보가 추려져야 되는데 아직도 안개 속이에요.
박) 그렇죠. 100일이면 지금 한창 정책을 놓고 또는 미래 비전을 놓고 여야가 국민들의 심판을 받으면서 여론도 봐가면서 이렇게 할 때인데 아직 대진표도 없지 않습니까? 대진표가 미리 있는 것이 뒤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유리한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민들은 대선에 대해서 나름대로 이번 대선에 특징을 읽고 있을 것 같아요. 역시 제3후보가 부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새누리당에선 박근혜 강력한 후보가 이미 부각이 된 상태고 야권에서는 정말로 종잡을 수 없는 거거든요. 민주통합당 같은 경우에도 누가1위를 할지, 결선투표에 갈지 1위가 된다고 하더라도 안철수 교수하고 단일화를 할지, 해도 어떻게 할지, 하면 효과가 어떻게 좋을지, 안 좋을지 정치 혁명의 바람이 불지, 아니면 찻잔 속에 태풍이 될지도 모르는 거거든요. 대진표도 그렇고 분위기도 아직은 상당히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100일을 맞았는데 그러나 대선 정부의 시간은 째깍째깍 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긴박한 상황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 우리 이 의원님 말씀대로 큰 실수만 없다면 박근혜 후보가 될 것이다, 라는 전망을 해주셨는데 박사님은 아직도 안개 속이라고 보시는 측면이 강하네요.
박) 그렇지 않죠. 이상돈 의원은 박근혜 캠프에 있으니까 당연히 그런 말씀을 하셔야 되고 저는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지금까지 잘 해왔죠. 박근혜 후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지지율을 받아온 겁니다. 만약에 못했다고 그러면 아마 가라앉아서 새누리당 안에서 후보 교체론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잘 해온 거죠. 여기까지는 박근혜 후보가 잘 해왔는데 우리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거기서 부족한 3퍼센트 많게는 10퍼센트 못해도 4퍼센트로 봅니다. 이거를 채우느냐, 채우지 못하느냐가 관건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채우기 위해서 새누리당도 쇄신을 해왔고, 박근혜 후보도 이를테면 행보, 통합행보, 광폭행보를 얘기 합니다만 그 3퍼센트의 틈 밑에서 그것을 보안하지 못하고 있다, 그 밑에서 포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승리하려면 51프로의 지지율이 나와야 되는데 지금 여론 조사를 보면 47~8, 6 이 부분을 왔다갔다 부족한 3퍼센트의 포인트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군요.
이)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번 총선 때 양쪽을 찍은 투표는 거의 같았습니다. 같은데 투표율이 대선에 비해서는 낮죠. 10프로 정도는 증가한다고 보고 거기서 우리가 최소한 반은 더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아까 앞서서 ‘악재만 터지지 않는다면’ 이라는 전제를 붙여주셨는데 최근에 있었던 일 좀 짚어 봐야겠습니다. 안철수 원장의 불출마 종용과 관련해서 과연 새누리당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드리고 있는지.
이) 그건 완전히 사고였죠. 누구든 예상했겠습니까? 사실은 저는 이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터무니없는 사고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또 그것도 그거지만 상대방에서 그걸 가지고 기자회견까지 하고 그런 거 볼 때 참 제가 볼 때는 양쪽이 다 물론 시작은 여기서 사고를 친 거지만 그걸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게 또 하나는 두 사람 다 대한민국 검사출신이고 또 두 분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다는 서울대학교 법과 대학 출신 저한테는 사적으로 십몇 년 후배가 되는데 제가 보기는 이번 사건에 최대 피해자가 대한민국 검사하고 서울 법대 같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어쩜 이렇게 경박한가, 해서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쪽에 정준길 위원은 그만 두지 않았습니까? 그 쪽은 그대로 있으니까 오히려 경박한 모습은 그 쪽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 지금 어느 쪽에 피해를 입는 건지는 국민들도 많이 햇갈리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에 있었던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누가 더 잘못을 했는지 의견이 양분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 이거는요, 진실을 모르지 않습니까? 쉽게 말하면 금태섭 변호사의 말이 확실히 맞는 건지 그 말했다고 하면 협박이죠. 이건 명백한 협박입니다. 이상돈 위원도 인정 할 겁니다. 그런데 그 진실이 아니라 과잉 해석한 거냐, 그냥 얘기한 것을 무슨 죽인다는 둥, 뭐 우리가 조사를 다 했다, 정말로 이런 말하면서 그렇게 했는지 그거는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저희들도 모르는데 국민들은 더 모르죠. 그래서 이거는 공방을 해본 듯 일방적으로 상대하기 어려워요. 사건 자체가. 물론 녹취록이 있으면 금방 답이 나오죠. 만약에 예를 들어서 녹취록이 나와서 금태섭 변호사가 했던 말이 그대로 다 녹음에 나왔다, 라고 말하면 박근혜 후보 이런 말 못하는 거죠. 이상돈 의원도 이런 말 못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양쪽이 정치적인 정적 아닙니까. 정적 관계다 보니까 한 쪽이 뻥튀기 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거 진실 문제가 모른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반반인 것이 어쩌면 맞는 애긴데 상식적으로 이상돈 의원은 동의하실 것 같아요. 뭐냐면 친구사이라고 해도요, 제 3자가 개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양쪽에 대선 후보 캠프 쪽에 있는 사람 아닙니까? 그 대선 후보 5,6,7 후보가 아니라 도 1, 2위를 다루는 후보에 캠프에 있는 사람이 친구라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대화가 상대 후보에 약점을 캐는 얘기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옳다고 봐요? 그게? 그건 아닌 거죠. 그래서 이건 박근혜 후보가 오히려 이런 게 그냥 친구끼리 전화다, 별 거 아니다, 침소봉대 하지 마라라, 하는 게 아니라 저희 캠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하면 잘못된 거다, 친구 사이라고 해도 잘못됐다, 분명히 책임을 물을 얘기다, 그러나 내용을 봤을 때 침소봉대할 측면이 있다, 하면 맞을 것 같아요. 근데 그것이 그냥 친구사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쉬운 말로 그러면 양쪽 캠프 대선의 일대일 싸움판에서 양쪽이 친구라고 하면 그런 얘기를 마음대로 해도 됩니까? 그럼 다 괜찮은 거예요? 이거는 아니다, 뭔가 좀 박근혜 후보가 조금 더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제가 볼 때는 심각하게 말하기에 앞서서 좀 제가 쉰세대라고 볼지도 모르겠는데 특징이 공과 사 같은 거 이런 구분을 못 하는 현상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사적인 친구라 하더라도 그렇게 했으면 그런 전화를 할 수 없는 거고 또 그런 것도 진실성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근데 그런 거 가지고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고 봅니다.
▶ 저희 MBN 매일경제가 어제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요, 박상병 박사님 말씀에 조금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 위원이 잘못 행동했다, 하는 응답이 안철수 쪽 잘못보다 두 배 이상 많았거든요. 이 부분을 놓고 보면 새누리당은 어떻게 보면 정치적 타격을 입었을 것 같아요.
이) 네. 처음에 시작은 여기서 했으니까 잘못이죠. 그러나 그런 거 가지고서 제가 볼 때는 사적인 친구인데 그걸 또 크게 공방을 했는데 그래서 아마 여론 조사 결과에서 이번 것이 잘못이 처음 시발은 여기서 경솔 했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은 여론이 보기에는 다 비슷한 게 아니냐, 이렇게 평가하지 않나, 합니다.
▶ 그러면 오늘 아침에 박근혜 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친구 간의 얘기를 침소봉대 하는 것이랴 말로 오히려 구태정치다, 라고 말한 것도 크게 지지율의 정향에 미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좀 깔려 있었던 건가요?
이) 글쎄요. 자신감보다도 제가 듣기에도 그런 거 친구 사이에 하더라도 전화 받았으면 그런 말 하지 말아라, 너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혼을 내고 끊어버려야지, 그걸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 건 제가 볼 때는 상식에 어긋납니다.
▶ 일부 언론 보도이긴 합니다만 정준길 전 위원이 친구간에 사적인 얘기로 시중에 떠도는 얘기, 기자들한테 들은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그 전에 이미 검찰에 있는 현직 후배 검사에게 전화해서 안철수 원장 관련해서 질문도 하고 사전 검증을 이미 하고 있던 와중에 이 얘기가 터졌다, 이렇게 또 알려지고 있어요.
이) 네. 뭐 그것도 정확한 사실은 모르니까 맞다고 하더라도 제가 볼 때 그 사람이 경박하다는 이유도 그거입니다.
▶ 정준길 위원이 경박하다는.
이) 만약에 맞다고 하면 여기 저기 물어보고 도대체 제가 볼 때는 기본적으로 좀 격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러면 대선 기획단의 공보단의 역할, 공보 위원회 역할은 검증 업무는 전혀 없는 겁니까?
이) 제가 알기로는 딴 사람들 대부분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 미디어 계통에 있던 분들이고 특히 앞으로 있을 TV토론, 후보 간의 토론은 장난이 아니죠. 거기에 대비하기 위해서 보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검증 업무는 공보 위원 본인의 역할이 아니었던 셈이네요.
이)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렇습니다.
박) 근데 그건 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직접 정준길 위원이 검찰 출신이거든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 문제를 상식적으로 풀어보시죠. 대선 기획단에 공보라고 하면 언론 담당의 핵심입니다. 그렇죠. 대부분 언론 출신들, 언론 전문가들, 기자들 담당인데 대검 특수부 출신이 왔어요. 그 사람도 안철수 교수의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 사람을 발탁을 했어요. 왜 발탁을 했을까요? 공보팀으로? 쉽게 말하면 안철수 전담 마크맨을 준 거죠. 국민들이 보더라도 그렇게 보지 않겠습니까? 왜냐면 이 사람은 과거에 해 왔고 그 날 기자회견을 하는 당일에도 그 직전에도 트위터에 저는 안철수 변호해서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보자 이거죠. 기자 회견을 하기 직전에 안철수 교수의 의문을 제기를 했어요. 제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기 해왔던 사람이라고 하면 이 사람은 그 안에서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전담하고 있다는 인물이라고 국민들이 볼 수 없는 것이고 자신도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그것을 목적으로 해서 대선 기획팀의 공보팀을 하고 있다, 직접 얘기 했어요. 본인이. 그러면 이 사람이 친구한테 저쪽에 있는 금태섭 변호사도 안철수의 핵심인물 아닙니까? 거기서 전화를 했다고 하면 강도 자체가 말하는 강도 자체가 셌는지 약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거는 한 개인이 아니잖아요. 이것은 개인이라고 폄하해선 안 되고 이것은 단순한 사건으로 처리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너무 중대한 일을 가볍게 접근한다,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정준길 위원 쪽에 행동이 이 의원님 말씀대로 경박스럽다는 쪽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양자 대결 지지도를 보면 여전히 박근혜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 조금 앞서간 것이죠. 크게 앞서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걸 보더라도 이러한 문제가 크게 대세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 중요한 r서은 아직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10프로 내지 15프로 그게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 이제 중요한 게 바로 그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의 지지율을 유지, 또는 확장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방칙을 필요로 할 텐데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이) 아무래도 이제 정책을 다듬고 그 외에도 앞으로 9월 말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이른바 민생 행보 이러 것을 계속 하리라고 봅니다.
▶ 위원님도 지적한 적이 많이 있습니다만 박근혜 후보의 지금 최대 아킬레스건이 역사 인식 문제, 유신 문제 아니겠습니까? 오늘 아침에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아버지가 자기 무덤에 침을 뱉어라, 그 얘기를 인용하시면서 역사적 판단에 맡기겠다, 박근혜 후보는 더 이상 유신이라든지 5.16과 관련되서는 더 이상 진전될 얘기를 할 것 같지 않아요.
이) 네. 그것도 사실은 5년 전에 비해서는 5.16도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역사에 맡기겠다, 하셨으니까 5년 전보다는 나아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생각은 유신에 대해서는 좀 더 역사에 맡기는 정도가 아니라 좀 더 나아간 이런 발언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부친, 특히 비극적이 삶을 마친 부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선 유권자들께서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좀 받아 드려줬으면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 혹시 박근혜 후보의 이런 인식 때문에 그 부족하다고 하는 3퍼센트에서 4퍼센트 포인트의 지지율 중도층의 마음 못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 그 영향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 지금 흔히 말해서 40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금 40대라는 사람들이 70년대 말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이니까 가장 그 우리 현대사회에서 어두웠던 일이 이러났던 그 부분 아닙니까? 그래서 그 세대가 그 계층이 누굴 찍을까 판단을 할 때 이런 문제는 전적으로 좌우되지 않겠지만 그들이 참조할 때 하나의 요소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굳이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주 안정적으로 초박빙에서 위태위태롭게 승리하는 것보다 아주 안정적으로 승리,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박근혜 후보가 눈 딱 감고 역사 인식 문제에 이 의원님 조언을 따르면 좋을 텐데.
이) 박근혜 후보 생각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하는 것은 자신의 바꾸기 어려운 거 아니냐, 이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박근혜 후보도 70년대에 대학 생활을 주로 다니신 분이고 하니까 이런 역사의식의 공유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부분이 있어서 보다 객관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 박사님께서 보시기에는 박근혜 후보의 역사 인식 관련 문제 어떻게 좀 해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 이상돈 의원 같으신 분이 만약에 새누리당 대선 기획단에 있었다고 한다면 아마 민주당은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겁니다. 왜 저런 분들 다 저기 가 있으신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합리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이고 그런데 박근헤 후보는 왜 안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5년 전에 비해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정합니다. 권력 의지라든지 또 현실을 보는 관점이라든지 또 소통의 문제라든지 또 자신이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행동은 돋보입니다. 그건 확실히 달라졌어요. 근데 이상돈 위원께서는 5년 전보다 역사 인식도 좋아졌다고 그러는데 안 좋아졌습니다. 똑같습니다. 표현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달라진 게 없다. 왜 그러냐면 저는 아침에 라디오에 박근혜 후보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면 말이 충격이 아니라 이런 얘기를 저 같으면 안 할 것 같아요. 이것은 마치 정당한 것처럼 방송에 나와서 또 얘기했습니다.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우리한테 그 이미지는 독재자의 독재 정치를 정당화 하는 논리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전두환 대통령도 그러면 당신이 그러면 광주 학살 책임져라, 뭘 책임집니까? 내 무덤에 침을 뱉으시오. 그렇게 말하면 넘어 갈 겁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이거는 왜 저런 말을 할까. 차라리 말을 하지 말던지 차라리 말을 하지 말든지 안 그러면 방송에 나오지 말든지 해야 되는데 나와서 마치 그것이 정당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 역사 문제는 안 되는 구나, 정말로 안 되는 구나. 오히려 이건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그래서 이건 마이너스다. 그래서 불과 어제 전까지만 하더라도 박근혜 후보가 이 약점, 이 약점을 이제는 젊은이들과 소통도 하고 찢어진 청바지도 입겠다, 이렇게 말하면서 역사 문제에 만큼 조금 진화된 방법으로 나서면서 중도의 젊은 층과 소통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구나, 봤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 뒤집어졌어요. 생각이. 그래서 5년 전과 달라지지가 않았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조금 인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박근혜 후보가 그 말을 하면서 또 어찌됐든 유신으로 인해서 피해본 분들에게 사과를 한다, 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것으로 역사 문제는 남은 100일동안 정리를 다 한 셈이라고 봐야겠죠?
이) 앞으로 이게 끝나는 게 아니라 대선 본선 되면 이 문제가 많이 나오겠죠. 그 때 후보께서 약간 생각을 표현을 달리하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 다음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후보의 맞수로 나오는 게 좋습니까? 문재인 후보가 맞수로 나오는 게 좋습니까?
이) 우리 입장에서는 그건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어떤 구분을 두는 것이 아니고 야권은 단일화된다, 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죠.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가 될 것 같으면 현재 차이에서 새누리당의 새누리당 지지하지 않지만 그러나 민주당도 좋아하지 않는 계층이 스스럼없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겠지만 반면에 당의 기반이 없는 선거가 되는 거 이런 선거가 되는 거 이런 문제가 있겠고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민주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후보들이 기권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되나 그 결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만일 두 진영이 안철수 원장 쪽과 민주통합당 쪽이 단일화를 할 경우에 많은 전문가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그렇게 되면. 그러나 지금처럼 3자 구도로 나오면 그거는 물 건너 간거다, 그 분석에는 동의를 하시나요?
이) 아무래도 3대 구도를 하게 되면 우리 박근혜 후보가 고정층이 탄탄하니까 뭐 그러나 제가 보기에 3자 구도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양자구도가 되는데 그 양자 구도가 물론 수학적으로 더할 것 같으면 많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 저쪽 야권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이) 네. 그러나 선거라는 게 수학으로 되는 게 아니고 후보의 경쟁력이랄까, 지명도 이런 것도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 지지 하는 사람과 문재인 지지하는 사람이 화학적으로 결합이 되느냐, 그것도 또한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여하튼 간에 굉장히 변수가 많은 선거가 되지 않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일각에서는 안철수 원장의 불출마 종용 사건과 관련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박근혜 대 안철수 구도가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박) 단도직입적으로 애기하면 민주당 안에서도 안철수 대 박근혜 대결 구도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아요. 민주당 안에서도. 그 얘기는 뭐냐면 민주당 후보 가지고는 못 이긴다,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만약에 이기려고 하면 안철수 교수가 도와줘야 되요. 이거는 뭐 민주당 안에 내부적인 공통 이야기고 지금 방금 이상돈 위원도 말씀하셨는데 저 전망도 맞습니다. 쉽게 말하면 안철수 교수가 나올 경우에는 박근혜 후보가 끌어가야 할 중도의 수도권에 무당파 표를 안철수 교수가 거의 독점할 수 있어요. 거의.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못 가져갑니다. 오히려 박근혜 후보가 가져갈 수 있어요. 이것이 안철수와 문재인의 표 차이가 10퍼센트 포인트에요. 10퍼센트. 그러니까 안철수 그 쪽으로 가면 10퍼센트가 안철수로 가는 것이고 문재인 후보로 가면 그 10퍼센트가 박근혜로 가는 거예요. 답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약간 오차가 있을 수 있어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는 정당이 없다, 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2~3퍼센트 포인트는 빠질 겁니다. 또 반대로 안철수 교수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후보 쪽에도 우호적인 사람이 많다, 2~3퍼센트 올라갈 수 있어요. 그러나 플러스, 마이너스 해 보면 문재인 후보 보다는 안철수 후보로 야권 후보로 단일화 되는 것이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가장 두려운 선거 프레임이 되는 거죠.
▶ 그래서 그런 가요? 저희 MBN여론조사에서도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를 물어봤더니 문재인 후보가 훨씬 높게 나타나요. 안철수 원장보다 배 이상 나타나는데 전문가들 분석을 들어보니까 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역 선택을 한 것이다, 안철수 원장이 나오는 것보다 문재인 후보가 나오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니까 문재인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역 선택을 하는 것으로 분석을 내 놓더라고요.
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역선택을 할 정도의 영약한 지지자가...
▶ 새누리당 지지층이 들으면 조금 서운할 말입니다.
이) 그리고 사실상 정당의 힘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2007년 대선 때도 문국현 후보가 굉장히 높았지만 결국에는 당의 기반이 있는 정동영 후보가 2등을 했죠. 그리고 현재 문재인 후보가 경선이 거의 끝나가지 않습니까. 경선이 다 끝났을 경우에는 일정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겠고 그런 효과가 있게 되면 안철수 원장과의 차이가 굉장히 줄지 않겠느냐, 이럴 경우에는 단일화하는 것도 상당히 진통이 있을 것이고 그런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중요치 않습니다. 우리한테는 아무래도 고정 지지층에다가 추가적으로 표를 좀 읽어야할 필요가 있죠. 지난 번 총선에서 우리가 봤듯이 수도권에 대해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인식은 하고 있습니다.
▶ 지금 이제 100일정도 남은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안철수 원장은 출마선언은 하지 않고 있는데 출마선언은 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 이 정도 되면 출마를 하지 않고서는 무슨 일 나지 않겠습니까? 이정도 지지 있으면 한다고 봐야죠. 사실 대선 지지율이 20퍼센트가 넘는 것이 그게 뭐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제 경험 속 20프로 넘은 사람 중에 출마 포기한 사람 없습니다. 출마를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야권 후보가 비슷한 후보가 두 명이 있으면 이게 어떻게 되느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이죠.
▶ 다시 부족한 3~4퍼센트 포인트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이냐, 논해보겠습니다. 이재오, 정몽준 의원 측 더 나아가서 현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 가느냐, 가 남은 100일의 중요한 변수라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혹시 이명박에 대통령의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또 실정이 드러나거나 지금 내곡동 사저 문제도 있고요, 민간인 사찰도 국정 조사하니까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게 드러나서 지지율이 떨어지면 새누리당 내에서는 또 단절 얘기, 탈당 얘기가 나올 법한데요.
이) 네. 그렇습니다. 지금 아직까지도 상황을 보고 있는 유권자들은 아까 말씀대로 박근혜 후보의 역사에 언급 같은 이런 것도 관심 있겠지만 또 하나는 박근혜 정권이 나왔을 경우에 이명박 정권에 이의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대로 볼 겁니다. 그러한 점도 현재 부동층 유권자들이 주의 깊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여기서 하나의 딜레마가 되겠죠. 그래서 이른바 집토끼, 산토끼 얘기를 하는는데 제가 볼 때는 어차피 이번 선거에서는 집토끼는 다 모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미 부동층을 얻기 위한 어떤 전향적인 후보의 대응책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의 단독 회동에서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일부 언론들은 최초 퇴임하지 않고 당적을 유지하면서 퇴임하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성급한 전망도 내 놓는데 그게 맞는 겁니까?
이) 물론 외관상으로는 그렇지만 그러나 지난번 총선에서도 나타난 것과 같이 많은 새누리당 지지자 또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자들은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권과는 상당히 떨어져있다는 것을 이미 확인을 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대동했다고 그래서 지지자들이 혼동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결정을 못 하고 있는 후보자에게는 그런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 어쨌든 관계는 더 악화시키거나 진전시키거나 그렇지 않고 지금 현재 여론을 보면서 100일을 준비하겠다, 이런 뜻이네요.
이)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것인가 봐야만 되겠죠.
▶ 탈당 얘기가 다시 나오는 것도 염두해 두고 있는 거죠?
이) 탈당은 사실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명박 대통령은 탈당을 하실 분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크게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사님,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가 어떤 관계를 맺어가야 남은 100일 동안 대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십니까?
박) 지금처럼 가면 됩니다.
▶ 지금처럼요. 불가근불가원이군요.
박)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를 최대한 언급하는 걸 자체하고 또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를 평가해야할 그 어떤 소재를 만들지 않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잘 마무리 하고 굳이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보와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부각이 될 정도의 관리, 유지정도면 족하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한테는 이명박 정부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후보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족한 총력을 쏟을 수 있게끔 이명박 대통령이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관계가 아닌가, 지금처럼만 가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잠시 뒤에는 민주통합당 측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박 박사님께서는 같이 함께 해주시겠고요, 지금까지 새누리당 정치 쇄신 특별 위원회 이상돈 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