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수)
<뉴스투데이>
시간 : 매주 월~금 / 오전 8시
진행 : 한성원, 이정미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최근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소통 행보, 대통합 행보가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마 그 백미는 봉하마을 방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 날 보니까 유기준 최고 위원께서 바로 옆에서 참배를 하셨더라고요.
- 네. 그렇습니다. 후보로 된 바로 그 다음 날이죠. 아침에 연락이 와서 봉하 마을에 같이 가자는 말씀이 있으셔서 제가 갔었는데 지금 후보 말씀이 국민이 행복한 나라, 100퍼센트 대한민국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이제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고 또 우리가 민주화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지만 어떻게 보면 민주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서 그 과정에서 여러 부분에 피해자가 있고 아직 여러 가지가 풀리지 않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이제는 정말 뛰어 넘는 또 그것을 우리가 안고 가는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되서 거기를 다녀오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최근에 박근혜 후보의 행보에 있어서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거든요. 과연 이게 진정한 거냐, 아니면 표를 얻기 위한 행보냐, 그런 지적이 많은데 직접 같이 참배를 하신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끼셨어요?
- 그게 보통 행동이라는 게 가식적으로 나올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굉장히 시간도 많이 필요한 것이고 또 거기에 갑자기 이뤄진 것이라고 하지만 평소 마음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있는 거고, 또 그 이후에 행보도 광폭행보, 100퍼센트 대한민국에 맞추는 그런 행보이기 때문에 그것은 오랫동안 생각했던 그런 것에서 나온 것이지 갑자기 무엇을 의식했다든지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런 대통합 행보들에 대해서 사실 좋은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절차상의 문제도 제기하면서 안 좋은 평가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게 바로 전태일 재단 방문 때 절차를 무시하고 방문을 했다, 이런 것 때문에 진정성 논란이 있었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좀 대통합 행보에 제동이 걸렸었는데 어제 바로 앞으로 쌍용차 분향소를 방문하겠다, 라는 가능성을 시사 하는 발언을 하셨어요. 앞으로 어떻게 이런 행보 예정되어 있는 게 어떤 게 있나요?
- 글쎄요. 후보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시간과 장소, 또 어떤 대상을 정해서 방문하고 이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그런 민주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그런 곳에서 소외된 사람들, 또 우리가 지금 근대화를, 현대화를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그 산업화 과정에서도 좀... 혜택을 많이 입지 못한 그런 계층들이 많이 도처에 있지 않습니까? 근데 그 분들을 다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안고 가는 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행보를 하는 것이지, 어디를 꼭 정해서 간다고 하면 너무나 어색하고 이상한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게 논란이 된다는 자체가 이상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분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전체를 다 포용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런 부분에서 100퍼센트 대한민국을 외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유기준 최고 위원님 사적인 생각으로는 박근혜 후보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당연한 말씀입니다. 지금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또 후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고 하지만 만날 수 있는 대상은 아무래도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시간적으로 장소적으로. 그렇지만 많은 계층을 또 이제 여러 가지 사회에 보면 직능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분들을 가능하면 많이 만나서 이것이 현장의 목소리고, 이것이 국민의 목소리다, 이것을 듣고 나중에 국정을 책임지게 된다면 거기에 반영하는 것 꼭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죠.
▶ 그렇다면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과거에 박정희 정권 시절 그 때 피해를 받으셨던 분들 그 분들 입장에선 아직까지 앙금이 남아 있는 거 같은데 그 상처도 보듬아 안아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정치는 과거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우리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만 그 과거에 그 일이 계속해서 이야기한다고 하면 어느 순간에는 국민들께서는 사실 지는 해를 보기보다는 떠오르는 해를 보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그러면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만 그 과정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정말 계속해서 앙금으로 남아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을 우리가 안고 취하는 그런 과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네.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셨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국민들이 보기엔 좀 더 절차를 중시하고 따져가면서 하시는 게 더 보기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대통합 행보도 중요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전에 조금 약간 틀어졌던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뭐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이재오 의원은 아직까지 약간 삐딱하신 것 같아요. 어떻게 화합을 이룰 생각이신가요?
- 글쎄요. ‘수신제가 치국’ 이런 말이 있는데 사실 집 안에서 일이 잘 되어야만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 소위 말하는 비박, 지난 번에 비박 주자들도 게십니다만 끝나고 나서 비박 주자들하고 다시 한 번 식사도 하시면서 좋은 이야기가 있었고 또 방금 말씀하신 정몽준, 이재오 그 두 분도 우리 당을 사랑하고 당이 현재 국민들에게 해야되는 소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제 정몽준 의원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하신 거라고 알고 있고 또 이재오 의원께서도 아마 애당심은 누구 못지않은 사람이니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같이 협심해서 노력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 과정에서 후보께서 시간을 내어서 그 분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 그럼 후보께서 먼저 연락을 취하셔서 만날 것으로 예정된 게 있습니까?
- 그것은 제가 알 수 없는 일인데 아마 들어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 취재 기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말입니다, 지금 박근혜 캠프 쪽에서 물론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적으로 됐습니다만 박근혜 후보를 중심으로는 대통합 행보라든지 걸어가려고 하는데 좀 주변에서 제대로 지원이 안 된다는 사실 지적이 있어요. 얼마 전에 있었던 연찬회 같은 경우에도 사실 김태호 후보라든지 여러 후보들이 올 수 있게끔 당 대표가 전화도 해서 오세요, 오세요, 그런 만남도 가졌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없이 어떻게 보면 박근혜 후보 혼자만 뛴다, 그런 비판도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안 그래도 그 날 옆구리가 허전했습니다. 저희들도. 그게 후보 확정되고 처음 하는 연찬회라서 그런 절차상 미흡한 점도 그 분들 입장에서는 서운한 점이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당내 화합을 위해서 당내 힘을 모으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 주변에 있는 사람들, 또 만일 앞으로 선대위가 구성이 된다면 방금 말씀하신 분들께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변에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하고 이야기 해보시면 이번 선대위 구성이 어떻게 꾸려진다고 보시는지 그 다음에 이번에 대선 승리를 위해서 본격적으로 뜨겠다는 의지가 강하신가요? 어떤가요?
- 지금 내연을 심화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만은 어떻게 보면 선거라는 것은 또 외연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립지대에 있는 분들이라든지 아니면 과거에 새누리당하고 후보하고 거리가 있었던 그런 사람들을 모셔오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두 가시 내연 심화와 외연 확대를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힘든 일이지만 같이 해야만 저희들이 이번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만일에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면 조금 한 발 뒤로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그래서 궁금한데요, 장하준 교수 영입설도 있고 정태인 원장 영입설도 설만 난무한데 정확히 정해진 바가 있습니까?
- 그 부분도 제가 후보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방금 말씀드린 그런 그 분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이라든지, 후보 지지기반을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도 마다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앞서서 말씀을 주셨습니다만 저번에 경선 캠프에 참여하셨던 고위의 관계자분이 사석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선대위를 꾸려질 때는 기존에 캠프에 계신 분들이 뒤로 물러나야 밖에 있는 정말 새누리당의 좋은 자원들이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계속 자리를 잡고 있으면 그 사람들이 들어와서 활동하기가 힘겹다,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
-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영장에 물이 있는데 계속 그 물이 있다고 하면 새 물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물을 갈면서 새 물이 들어오게 하는 것도 필요하죠.
▶ 다양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분들을 모아서 화합하고 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거 같거든요. 이번에 보니까 이한구 원내 대표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좀 부딪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전에 비대위 시절에도 갈등이 있었죠. 그런 것도 화합해 가는 것도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 두 분을 말씀드리자면 이한구 원내 대표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신 분이고 김종인 위원 같은 분은 이전에 독일에서 공부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같은 경제학을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색채가 다른 그런 경제학을 공부해서 유럽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자본주의라고 하더라도 사회주의가 가미된 그런 경제를 공부 했을 테고 그래서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 그 부분에 대해서 이왕이면 최고위원께 여쭤볼게요. 최근에 경제 민주화 논쟁이 세게 붙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새누리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경제 민주화를 하는데 우리 최고 위원님이 생각하시는 경제 민주화라는 것은 어떤 모습인가요?
- 지금 우리나라가 수출이.. 무역액이 1조 달러가 된다고 하고 그 다음에 국민 소득 2만 달러가 넘는다고 하더라도 소외된 계층이 워낙 많아서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계층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경제 정책의 기조를 수출 중심이라고 한다면 내수를 중요시해야 될 것 같고 그 다음에 성장을 중시했다고 하면 분배를 봐야 될 때가 온 것 같고, 대기업 중심이었다면 이제 중소기업 위주로 한다든지 이런 경제 정책에 전환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그런 걸 통해서 국민들께서 아, 내가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런 경제성장의 혜택을 나도 누리는구나, 행복함을 느끼게 해줘야만 우리 사회가 잘 진행이 되는 것이지, 뭐 이렇게 한쪽에는 행복이 넘치는데 한쪽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면 사회 유지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 지금 현실적으로 봤을 때 최근에 사회 양극화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근데 최고 위원님, 특히 부산 지역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산 지역만 한정 지어서 봤을 때, 중소업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확충이 되어 있다고 보세요?
- 아직 많이 모자라죠. 왜냐면 지금 환율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원화의 구매력에 비해서는 조금 원화가 강세인 그런 모습을, 약세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니까 현재로 봐서는 원화의 환율을 끌어 내려야만 그 부분이 경제 성장의 혜택, 수출 물가가 낮아지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것만 바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재료를 수입해서 그것을 가공을 해서 대기업에 납품을 하는 그런 구조인데 그런 중소기업의 체제성도 많이 향상될 수 있는 것이죠. 또 중소기업이 일선에서 고용을 많이 담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그러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대기업 위주 보다는 중소기업 위주로 가는 것이 국민 행복을 높이는, 지수를 높이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에 대기업들이 탐욕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 최고 위원님께서 생각하실 때 지금 우리 대기업들에 대해서는 어떤 점을 고쳐야 하고, 또 정부 차원에서 어떤 점을 지원해야 된다고 보시는지 그 부분이 궁금한데요.
-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대기업이 수출의 첨단 일꾼으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한 것도 있습니다만 반면에 폐허가 많이 나타난 점도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내부 거래를 지금 많이 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대기업 집단 안에서. 그래서 그런 것들도 중소기업에 기회를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또 시스템이 미비 되어 있다고 하면 정부가 노력을 해서 대기업이 자체 거래를 덜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특히 광고 시장이라든지 아니면 자체 운송이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자체 계열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들도 사회 분위기에 따라서 시정을 요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 이제 정기 국회가 시작됐으니까요, 국회 얘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시급한 현안들이 많은데 사실 요즘에 성범죄가 워낙에 많다보니까 이 부분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시나요?
- 지금 치안 불안 때문에 국민들께서 여기 저기 다녀보면 말씀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먼저 우리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 때 공약한 부분이 입법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여 지고 두 번째는 지금 사회가 치안 불안, 치안 부재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는데 이 부분을 저희들이 어떻게 할 것인가,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화학적 거세’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것도 대상을 늘려가지고 성범죄가 덜 일어나는 방법을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고 또 경찰이 좀 더 지금 같은 경우에는 자세를 다듬어서 우리 치안에 대해서 느끼는 불안이 해소될 수 있는 그런 것도 필요하죠.
▶ 제가 듣자니까 저번에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 최고위원님께서 성범죄자 신상 공개를 소급 적용을 해야 한다, 라고 주장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어떤 내용이에요?
- 제가 주장한 건 아니고 거기 참석하신 다른 분들이 주장을 했는데요, 지금 신상공개라든지 아까 화학적 거세의 대상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성범죄가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대응을 못 하는 그런 측면에 있기 때문에 그 대상을 넓혀서 그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그런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그런 얘기를 한 겁니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