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Q) 문재인 포럼이 꾸려졌다는데 문재인 고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고 봐야하나요?
- 네, 아직 포럼이 정식 시작도 안했습니다. 이달 말에 시작 할 거고요. 포럼이 되면 제가 거기에 하나의 좌장처럼 될 겁니다.
Q) 그렇다면 포럼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가 시작 되는거군요?
- 문재인 씨 대통령 만드는 주체는 국민이 해야 하고요. 국민의 뜻에 따라서 캠프가 있을 겁니다. 캠프하고 포럼하고는 다릅니다.
Q) 일종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하는 거군요?
- 싱크 탱크도 캠페인을 주관하는 쪽에서 할 거고요. 우리는 문재인씨의 인품이나 시대정신에 맞는 아름다운 면이나 이런 것을 좋아하고 그래서 그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자원 봉사로써 헌신하고 바치는 그런 사람들의 모임이죠. 그러니까 문재인 고문의 입장에서 우리들이 조그마한 멘토 역할이 될 것입니다.
Q)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보'라고 지칭을 많이 하는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 여기에는 정말 깊은 의미가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바보라는 것은 어느 시인이 이렇게 말했어요. 노무현은 바보다. 왜, 바로 보는 사람이다. 바보. 그런데 나는 그 시인의 상상력도 존중하지만 내가 보기에 노무현 대통령은 사회 경제적 약자를 바로 보살펴주고 바로 배려하고 바로 보듬어주는 그런 능력이 특출하다. 이런 뜻에서 바본데요. 노무현 대통령을 바보라고 하는 것은 이런 뜻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지금 우리 사회에 경쟁이 심하니까 영악한 꼼수나 영악한 편법으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러면 탈법, 반칙, 불법을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적 달성하려고 하잖아요. 거기에 비해서 바보는 천천히 가더라도 정도를 하는 거죠. 야구에서 안타 쳐서 1루에서 3루로 달리지 않고 열심히 2루로 달리는 정도의 모습이 정도의 모습이 이것이고요. 또 하나는 빨리빨리 문화가 굉장히 확산 되었어요. 그런데 빨리빨리가 아니고 늦더라도 착실히. 그러니까 Slowly but Steadily. 이런 정신으로 가는 사람들이 이 시대에 필요한 창조적인 바보고요. 그리고 제일 바보의 특징이 뭐냐면 이길 때는 수줍어하고 부끄러워 하지만 질 때는 당당하고 우아할 수 있는 사람. 이런 바보는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내가 상대방을 묵사발로 이겨서 압승하려고 하는 사람은 압승한 이후도 패자와의 관계가 악순환이 되요. 왜냐하면 너무 비참하게 졌기 때문에 복수의 칼을 가슴에 품잖아요. 그런데 이겨도 진 사람에게 복수의 칼을 품지 않게 하는 것은 이기면 너무 부끄러워하고 겸손해지고 질 때는 우아하고 당당해지니까 선순환이 생기잖아요. 선순환이 돼야지 평화가 생기는 거예요. 이런 바보. 이런 바보를 노무현 대통령을 바보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문재인 고문은 노무현 대통령 보다 더 감동적인 바보?
- 그것 참 질문이 그러네요. 노무현 대통령보다도 어떤 의미에서 더 자기를 낮출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문재인 고문의 아름다움은 제가 아직 잘 모릅니다. 내가 문재인 고문을 깊이 사귀거나 단 둘이 밥을 여러 번 먹거나 이런 경험이 없어서 그런데 내가 멀리서 보니까 문재인 고문의 힘이 없음에서 오는가 하니, 없음에서 오는 것 같아요. 없듯이 존재하는 존재가 제일 힘이 세거든요?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목에 힘주고 하는 것은 그 존재가 오래 못가고 아름답지 않은데 없듯이 존재하는. 무소유가 소유보다도 힘이 크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이 아, 내가 정치를 해서 권력 의지를 가지고 무엇을 해 보겠다는 이런 뜻도 별로 없는 것 같고요. 그리고 자기 자신의 능력이 나는 있다고 보는데 본인은 능력을 별로 없다고 늘 생각하는 것 같고요. 학벌도 없는 것 같고요. 가문도 빛나는 것 없는 것 같고. 그런데 없는 것에서 오는 힘이 제일 무서운 힘입니다.
Q) 명계남 씨는 "과연, 노무현을 넘어 설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 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스타일, 감성을 우리가 늘 함께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 분이 돌아가셔도요. 그러나 노후면 대통령 5년 동안에 모든 한 일이 다 잘했다고 볼 수는 없고요. 아쉬운 점도 있고 그 집행 과정에 부족한 점도 있고요. 틀린 것도 있고요.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을 넘어서지 않고는 더 맑고 밝은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넘어서야 하는데 이를테면 앞으로 경제, 복지, 노동, 교육, 문화 정책에 있어서 남북 관계가 외교 분야에 있어서 5년 동안 미흡했고 부족했던 것을 면밀히 성찰하고 검토해야만 그 분을 넘어서는데. 문제는 그 분을 넘어선다는 것은 그 분을 부인한다. 그 분의 아름다운 것을 없애버린다 이게 아닙니다. 명계남 선생도 아마 더 뛰어넘어서 노무현씨의 아름다운 꿈을 더 한 차원 높게 펼쳐서 모든 국민들로 하여금 그야말로 행복해지게 만드는 일이 있기를 바랄 겁니다.
Q) 문재인 고문이 대선 출마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를 상대로 승산이 있을까요?
- 박근혜 위원장도 훌륭하신 분인데 그 분은 대통령 후보가 이미 안 되도 된 사람이에요. 오래전부터 그렇게 되어있고요. 문재인 고문은 앞으로 이제 나서겠죠.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이게 두 사람의 경합입니다. 이번 대선에는 대세가 이미 업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대세가 없습니다.
Q) 여러 명이서 대결을?
- 결국 두 사람이죠. 다른 후보도 있겠지만 2인간의 대결이 되면 대세는 없다는 것이 지난번 이회창 대세 두 번 넘어진 것 우리가 봤단 말이에요. 대세가 없으니까 지금 현재 여론 조사를 보고서 아, 마치 넘을 수 없는 산이다. 하는 것은 심각한 착각이죠. 국민을 얕잡아보는 이야기죠. 국민들이 2자 구도로 가면 대세가 없는데. 문재인 고문의 가장 큰 힘은요. 그에게는 비토 그룹이 없어요. 제가 5월 1일에 나온 여론 조사를 보니까 이를테면 박근혜 위원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40%라면 안 된다. 라고 비토 하는 30% 넘어가요. 문재인 씨가 예를 들어 15%라면 비토 그룹은 3%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매장량으로 말하자면 석유 매장량이 새누리당 경우에는 바닥이 난 경우고 이쪽은 무진장이죠. 그것을 비호감도가 적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캠페인을 하겠느냐 에 따라서 어떤 좋은 대안적인 정책을 내어 놓느냐에 따라서 지금 비호감도가 적은 그 여론이 활성화됩니다.
Q) 비토그룹이 없기로는 안철수도 마찬가진데?
- 그렇죠. 안철수 교수하고 문재인 교수하고 비슷해요.
Q) 그런데 왜 문재인 고문을 선택하셨습니까?
- 안철수 교수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안철수 교수는 아직 하나의 지식인이고 자연인이고 그런데 안철수 교수의 인기를 우리가 정말로 아름다운 소중한 정치 자산으로 봐야 되요. 그 이유가 뭐냐면 현재 기존의 정치 제도와 소의 정치꾼들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안철수씨를 지지하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안철수 가지고 있는 힘은 자기 것이 아니에요. 국민의 것을 받아서 반사시키는 반사체지 발광체가 아니라고요. 자기가 빛을 발하는 게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안철수 교수하고 만약 문재인 고문이 선거 과정에서나 선거 이후에 서로 도울 수가 있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는데요. 그 시너지 효과는 옛날 DJP하고 달라요. DJP는 철학과 가치가 다른 사람끼리 했어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철학과 가치가 비슷하기 때문에 가치연대에 의한 정책 연대가 가능한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사회의 어른으로써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시장과 국가와 그리고 대의 정치에 대한 회의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대통령 되시는 분은 누구든 지간에 국가가 어떤 국가가 되어야하는지 큰 국가, 작은 국가 논쟁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정말 적극적인 국민의 고통을 들어주는 정부가 되어야하고 시장은 인간적인 공정한 시장이 되어야 하고 대의 정치는 정말 밑바닥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대의정치가 되어야하는데 이 큰 틀을 가지고 구체적인 강론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오면 좋겠다. 진짜 선진국가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