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BN 소나무 제작팀입니다. 인사가 좀 늦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꽃냄새 가득한 4월이 찾아왔습니다.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거리에는 단내가 가득합니다. 꽃샘추위에 소나무 가족 여러분이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 덕분에 소나무 제작진도 더 힘을 내어 많은 분께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꽃이 피는 4월 여러분의 앞길에도 꽃길이 만개하길 바랍니다.
3월의 첫 방송은 640회 ‘낡은 집에서 희망을 꿈꾸다’ 편이었습니다. 중증 지적장애인 정례 씨와 큰딸 성심 씨, 작은딸 란영 양, 막내이자 아들인 석근 군의 사연인데요. 20년 넘게 이어진 아버지의 폭력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가족들. 네 식구가 함께 머무를 집도 당장 구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집을 구하지 못하면, 동생들을 보육원으로 보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처럼 시련이 깊어질수록 성심 씨는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더욱 굳히고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요.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집이 필요한 네 식구에게 건네주신 격려와 응원 감사합니다.
641회 ‘아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 편에서는 생후 5개월 만에 희소 질환인 프라더 윌리 증후군을 진단받은 7살 산이 군과 어머니 경화 씨, 아버지 재환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고도비만과 당뇨, 골다공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있는 산이 군은 쉽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늘 허기진 상태입니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데다가 만만치 않은 치료비와 가족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재환 씨는 끊어질 것 같은 허리 통증에도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팍팍한 형편에 오래 쓴 세탁기마저 고장 나 빨래방을 오가는 경화 씨는 안타까운 현실과 미안함에 눈물만 흘리는데요. 간절히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세 식구에게 건네주신 도움의 손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642회에서는 ‘희귀피부병을 앓는 준서의 꿈’ 편을 보여드렸는데요. 유치원 때부터 원인도 모른 채, 살이 벗겨지고 피고름을 참아내는 준서 군을 돌보는 할아버지 재석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재석 씨는 홀로 준서 군의 막대한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감당하다 신용불량자가 되었는데요. 개구쟁이였던 준서 군은 희귀피부병으로 말수가 줄어들고 더불어 우울증과 당뇨, 혈압까지 찾아왔습니다. 게다가 다리는 굳어버려 걸을 수도 없습니다. 재석 씨는 오른쪽 어깻죽지 근육이 찢어지고 왼쪽 귀는 들리지 않고 고름이 나지만, 아픈 손자를 생각하며 무리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예정이라는 게 하나의 희망인 것 같다는 준서 군과 다시 걸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는 재석 씨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43회에서는 ‘두 엄마와 두 딸 이야기’ 편을 보여드렸는데요. 남편이 진 빚을 갚으며 중증 지적장애인 지혜 씨, 은혜 씨를 키우는 엄마 영미 씨와 친정어머니 정애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자매의 정신연령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인데요. 엄마의 손길이 늘 필요한 자매를 두고 영미 씨는 이혼한 남편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매일 청소 일을 해야 합니다. 가끔 친정어머니가 돌봐 주고 있지만, 허리와 무릎이 온전치 않은 데다가 두 달 전에는 갈비뼈 두 개에 금이 간 상태입니다. 두 딸의 곁을 지켜주는 엄마 영미 씨와 그런 영미 씨를 지켜주는 엄마 정애 씨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644회에서는 ‘산골 부부의 잃어버린 봄날’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50년이 넘은 낡은 집에 사는 남편 병훈 씨와 아내 금옥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15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파킨슨병으로 마을의 소문난 일꾼이었던 남편 병운 씨의 몸이 서서히 굳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치매 진단까지 받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는데요. 아내 금옥 씨는 불어가는 병원비와 의료용품 비용, 빠듯한 생활비를 홀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허리 통증과 어깨 통증에도 밤낮 없이 일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급격히 치솟은 기름값으로 혼자 땔감을 구해야 합니다. 의지할 데 없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부부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나무>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소나무> 가족분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4월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포근한 햇볕이 가득한 4월에 여러분께 사랑이 가득해지시길 바라며, <소나무>는 다음 달에도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방송분 사례자 지원>
(* 해피빈 모금액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623회 ‘뇌성마비 부부의 2인3각 달리기’ 백성진 씨 가족에게 15,142,900원
624회 ‘딸 바라기 엄마 영순 씨의 영원한 아가’ 유영순 씨 가족에게 15,427,900원
625회 ‘나 항상 그대 곁에 있을게요’ 이대홍 씨 가족에게 16,651,900원
626회 ‘엄마의 마지막 희망, 5살 나은이’ 김수경 씨 가족에게 19,964,200원
총 69,225,700원의 소중한 성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