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딩엄빠는 아니지만 애청하는 시청자 중 1명인 김미화라고 합니다.
고딩엄빠를 보고 용기를 내어 자문을 구합니다.
다른 업무와 일정들이 많아 바쁘시겠지만, 부디 제 글을 꼭 읽어주시어 제 아이의 다른 아이들과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한 환경에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금부터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중2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입니다.
환경이 어렵지만 어떻게든 딸아이를 잘 양육하려고 하였고, 아이의 친부에게 지금껏 양육비를 한 번도 받지 않고 양육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생각과 아이 생각이 이제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가 다른 친구들의 가정 환경과 많이 다르다는 것에 부쩍 힘들어한다는 것을 느꼈고, 이에 용기 내어 자문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친부는 이복남매를 키울 수 없다며 차라리 제 아이를 시설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저는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지 않더라도 제가 아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혼자 아이를 키우더라도 보란 듯이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고, 이 과정에서 아이의 성을 남편의 성에서 제 성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신의 환경이 여느 친구들의 가정 환경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친부의 존재와 남편과 저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대략적으로나마 알려주게 되었고, 그러자 아이는 친부를 그리워하며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자주 언급하곤 했습니다.
아이가 평범한 가정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은 쉽게 이루어줄 수 없었지만, 다른 부분에서라도 최대한 아이의 바람을 채워주고자 22년 9월경 국선변호사의 도움으로 남편에게 양육비와 면접교섭권을 요청하였습니다.
23년 4월 법원 조정위원회에서 남편은 현재 연소득이 1,500만 원 정도이고 현재 주거지의 월세가 70만 원이며, 재혼한 여성과 1급 장애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월 12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이에 과거 양육비는 지급할 수 없으며, 앞으로 양육비로 월 30만 원을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정위원께서 과거 양육비는 제외하고 앞으로 월 50만 원의 양육비를 받는 것이 어떠냐며 제 의견을 물으셨고, 저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으로 정리했습니다.
현재 아이가 수학과 영어, 국어, 미술 등 여러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평소 호기심도 많고 공부에 대한 열의도 있어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처럼 조금씩 아이에게 지원해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월등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아이라고 자부합니다. 다만 저 혼자서 생활과 양육, 그리고 교육 등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버거운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지난 5월, 조정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했습니다.
1번) 남편의 현재 연소득이 1,500만 원 가량이라고 답변했지만 그것은 세무사를 통해 신고되는 소득일 뿐 실제 소득은 연 7,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득을 제가 증명하지 못하는 한 남편의 연 소득은 1,500만 원으로 책정된다고 들었습니다.
2번) 또한 남편과 사실혼인 과정에서 생활 중 사용했던 생활비 및 대출 상환금 등의 명목으로 2,600만 원을 남편에게 받았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친권은 제게 있으며 위자료및양육비로 2,600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공증을 썼습니다. ( 당시제가 3차례 폭행을 당하여 두 번다시 아이의 친부를 보고싶지 않은 마음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의 신청 과정에서 제가 양육비를 월 50만 원 이상 받아야 하며, 과거 양육비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 상기 내용 중 1번과 2번 사항 때문에 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제 아이의 건강한 양육을 위해 답변 부탁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저의 말을 끝까지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