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SNS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행위를 내란 선동으로 고발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은 "카톡을 검열하겠다는 거냐, 카톡 계엄령"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가짜뉴스는 뿌리뽑아야 한다"며 강경하게 맞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은 잘못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별도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SNS를 통한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고발 방침도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카톡 계엄령 선포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중국식 사상통제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공포정치를 펼칠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가짜뉴스 때려잡겠다며 가짜 파출소를 차린 민주당은 대통령과 유유상종"이라고 비판하면서, 실제 고발이 이뤄진다면 무고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권의 주장을 왜곡 이라고 일축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자신도 어린 시절 가짜뉴스에 속아 5·18 희생자들을 비난했었다 며, 가짜뉴스 뿌리 뽑는데 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짜뉴스에 속아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 사람들도 피해자 아닙니까?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입니까? "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외신간담회 등 가짜뉴스 사례를 언급하며, 허위정보가 보호대상이 될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국면이 이어지며 각종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여론전에 신경쓰고 있는 여야의 가짜뉴스 공방도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향,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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