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장 경호관이 포착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기 사용 을 연이어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윤 대통령 측은 가짜뉴스 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술복과 마스크, 헬멧 등을 착용한 경호관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을 순찰합니다.
커다란 배낭을 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 소총을 넣기 위한 용도로 추정됩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경호가 한층 강화된 모습인데,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일부러 무장 경호관들을 노출시켰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경호처 직원들과 연이어 식사를 같이하고 무력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제(12일)도 같은 지시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번은 그냥 그런 감정이 격해져서 이야기했을 수도 있겠다 치지만 반복적으로 무기 사용을 언급했던 건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윤 대통령 측은 "업무 매뉴얼에 의한 적법한 직무수행을 강조했을 뿐"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
- "우리 법 테두리 내에서 법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경호처는 경호처대로 경호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또 "대통령이 물리적 충돌을 부추기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가짜뉴스 "라며 유감을 표하고, "경호처는 어떤 정권에서든 대통령 신변 보호를 위해 직무를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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