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엄 사태로 삐걱거렸던 한·미 동맹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 종료를 앞두고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한미 동맹 뿐 아니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신뢰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외교장관 회담 직전 두 달 만에 탄도 미사일을 쏘며 도발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힘을 실어 줬습니다.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은 물론 최 권한대행 체제의 리더십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밝힌 겁니다.
이후 블링컨 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한 뒤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열 / 외교부 장관
- "한미 동맹의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지난 71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의 동행은 지속될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국이 헌법에 따라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준 행보에 대해 심각히 우려했고, 이에 대해 한국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과 제도가 강하다는 신뢰를…."
외교장관 회담 직전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를 규탄하며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첨단우주 및 위성기술을 공유할 의도가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 래 픽: 김수빈·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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