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수처가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차 집행이 불발된 이후 주말 사이 한 차례 더 시도를 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이시열 기자, 현재 공수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아직까지 공수처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5일) 아침 6시부터 공수처에 도착해 분위기를 살폈는데요.
1차 집행 때는 새벽부터 분주한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오늘은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전 9시 40분쯤 청사에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재집행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수사팀 대부분도 출근해 이번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가 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기한은 내일(6일) 자정까지입니다.
기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만큼 주말 사이에 재집행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시위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철야농성을 이어간 만큼 안전상의 이유로 집행을 보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기한 내에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더라도 법원 허가를 거쳐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은 그제(3일) 이뤄진 1차 집행과 관련해 오 처장을 비롯한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 경찰 특수단 등 150여 명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인단은 공수처가 "위법한 무효 영장을 근거로 지휘권이 없는 조직의 인력을 동원해 불법 공무집행을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 측은 이에 대해 "따로 입장은 없다"며 체포영장 재집행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 앞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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