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여권 후보들과의 일대일 대결에서는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등 유리한 국면에서도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를 노리고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대표 32%,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나란히 8%, 한동훈 전 대표가 5%로 집계됐습니다.
여야 일대일 구도에서도 이 대표가 승기를 잡고 있지만, 과반은 넘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와 오 시장 양자 대결에서는 44% 대 30%, 홍 시장과는 47% 대 28%, 한 전 대표와는 46% 대 23%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47.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여권 잠룡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홍준표 시장으로, 연일 반이재명 전선으로 보수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해 12월 26일)
- "이재명 대표를 다룰 사람은 우리 당에 나밖에 없을 겁니다. 트럼프하고 맞서 싸울 사람도 대한민국에는 나밖에 없다…."
오세훈 시장도 대선 출마를 두고 깊은 고심에 들어갔고,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해 12월 26일)
- "다시 또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다는 건 사실 상당히 부담이죠. 정말 깊은 고민을 해서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유력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는 이번 달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N 통화)
- "한동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이 본인에게 무슨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기 때문에 1월 중으로 활동을 재개하시지 않을까…."
▶ 정태진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권 잠룡들은 저마다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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