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독일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새해를 축하하는 폭죽놀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독일에서는 매년 폭죽을 인파 속으로 고의로 던지거나 폭죽이 잘못 폭발해 다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베를린에서만 경찰관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독일의 한 거리, 폭죽이 빙빙 돌며 사방으로 튀어오르자 사람들이 급하게 몸을 피합니다.
지나가는 행인을 멈춰 세우려고 사람을 향해 던진 폭죽놀이에 응급차들이 분주히 다닙니다.
앞서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차량 돌진 테러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35명이 다친 이후 새해 전야 경비가 더 삼엄해졌지만 폭죽놀이 사고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독일에선 매년 새해 첫날마다 폭발력이 강하거나 폭음이 큰 폭죽을 경쟁적으로 터뜨리며 사람을 향해 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불법 폭죽에 5명이 숨졌고, 주택 36채의 유리창이 박살나거나 불에 탔습니다.
경찰관과 구급대원을 향한 폭죽 공격도 잇따라 경찰관 15명이 다쳤고 특히 1명은 다리를 절단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플로리안 나트 / 베를린 경찰국 대변인
- "약 330명을 구금하고 체포해야 했습니다. 많은 발사체를 구급대와 경찰을 향해 던졌습니다. 불법 폭죽으로 추정되는 것에 중상을 입은 경찰관도 있습니다."
독일 당국이 위험 등급이 높은 폭죽을 제한했지만 새해마다 폭죽 때문에 구급 신고가 폭주하면서 한 경찰관은 언론에 "사람들이 새해 전야와 전쟁을 혼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유럽 남동부 몬테네그로에서도 한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하면서 어두운 새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최민지
#MBN #독일 #폭죽놀이 #몬테네그로 #총격 #김문영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