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해 첫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 사건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사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사건은 미국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발생했습니다.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3시경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또 현장의 시민과 경찰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해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현장에 있던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범인이 쏜 총에 맞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새해 전야제 행사로 유명한 곳인데다, 이날 저녁 예정된 미식축구 플레이오프를 보기 위해 미리 모인 인파들까지 더해져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범행 동기도 드러난 게 있습니까?
【 기자2 】
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텍사스주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인 마흔두 살 샴수드 딘 자바르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과 반자동 소총을 회수했고, 사제 급조폭발물 의심 장치도 발견했습니다.
특히 FBI는 사건 당시 범인의 차량에서 이슬람을 상징하는 IS 깃발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 으로 규정하고, 공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종교적 견해가 범행 동기가 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사건을 불법 이민자의 범죄 문제 로간접적으로 연결하며 "이번 완전한 악행을 조사하는데 뉴올리언스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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