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시신 인도를 위한 DNA 대조 분석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DNA 검사 결과가 나온 이들은 유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안치소를 떠나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는 희생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참사 사흘 만에 희생자 전원의 신원 확인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문만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워 유족과의 DNA 대조 기법을 적용한 미확인 명단 32명 가운데 마지막 5명이 재검사 끝에 신원이 확인된 겁니다.
이들이 희생자의 시신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까지 마무리되며 당국은 이제 시신 인도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원오 / 전남경찰청 수사부장
- "절차 확인하고 검안까지 완료되면 이분들은 이미 DNA가 왔기 때문에…희망자에 한해서 시신 인도를 해드리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국과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애초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됐던 희생자 가운데 44명의 DNA 분석 결과가 나오며 시신 인도가 가능한 희생자는 76명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희생자 60여 명의 결과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희생자 수는 현재 20여 명에서 상당수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찍이 시신이 인도된 희생자 세 명의 경우 오늘 첫 발인이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김영진·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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