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오늘(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하자 곧바로 탄핵안을 발의했는데요.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먼저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27일) 오전까지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지켜본 뒤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임명 거부 의사를 밝히자 곧바로 탄핵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거부권 행사를 해놓고, 가장 형식적인 권한 행사인 임명을 거부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권한대행을 수행할 자격도 헌법을 수호할 의지도 없음이 분명해졌습니다."
민주당이 적시한 한 대행 탄핵 사유는 모두 5가지입니다.
총리 당시뿐만 아니라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수행 도중 발생한 탄핵사유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의결 정족수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불가피한 지점인데, 민주당은 야당 단독으로 탄핵안 통과가 가능한 151석이 합당하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합리적으로 의장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민주당은 오늘(27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회견을 여는 등 표결 직전까지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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