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브라질에서 소형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항공기에 타고 있던 10명이 모두 숨지고, 지상에 있던 1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 지 단 몇 분만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브라질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섬광과 큰 충돌음을 들은 시민들이 차 밖으로 급하게 뛰쳐나옵니다.
브라질 관광도시 그라마두에서 소형 항공기 한 대가 공항에서 이륙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추락해 주택가로 떨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비행기는 1990년에 제작된 경비행기 PA-42(PA-42-1000)로, 브라질 국내 비행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주택에 이어 가구 가게를 덮쳤고, 잔해가 튄 숙박 시설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호텔 전체가 흔들렸고요. 여기에서 더 큰 불이 났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고로 조종사와 승객 9명 등 비행기에 탑승한 10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상에 있던 17명도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에두아르두 레이치 /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출처: X)
- "항공기 구조물 제거에 매우 신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추가 붕괴로 인한 건물 내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지인 그라마두는 성탄절을 전후해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미궁에 빠져 있는 가운데, 경찰과 항공사고 조사·예방 센터는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권예지,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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