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 탄핵소추 뒤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싸움이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오늘 대통령 탄핵소추 후 첫 고위당정회의가 열렸죠.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는 국정 안정을 위한 대책이 논의됐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모두 발언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현재 공석인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조속히 임명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고위당정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관계부처 장관, 여당에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주요 상임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고위 당정 협의회는 한동훈 대표 시절인 9월 이후 3개월여 만에 개최됐는데, 탄핵 정국 속에서 당정 결속을 통해 여당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질문 2 】
어제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야당이 처리한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죠.
민주당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두고 "거부권 남발"이라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히 공포해야 한다"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수사를 방해하며 내란 동조에 여념이 없다"며 각성하기 바란다고 일침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소추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은 지금 이 시각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논의합니다.
민주당 주도의 국회 탄핵소추위원단도 오늘 첫 회의를 개최해,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받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