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8일)도 탄핵 정국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국회로 먼저 가볼 텐데요.
여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고, 야당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재판 지연전략이라고 맞받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 질문1 】
김도형 기자, 오늘 민주당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헀는데, 국민의힘은 참여하기로 했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단독으로 전체 회의를 열어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 논리로 과거 민주당이 주장했던 원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지도부 발언을 근거로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반대로 지난 2017년 2월에 "탄핵 심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 권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꺼내 든 상태입니다.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당분간 평행선을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18일) 오후에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잖아요? 그러면 진전이 좀 있을까요?
【 기자 】
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여야 대표의 첫 회동입니다.
여야 수장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여야 모두 만남에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상대 당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인사하는 게 국회 관행"이라며 통상적인 일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조승래 민주당 대변인도 "회동이나 회담이 아닌 예방 으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여당에 국정안정협의체부터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 로 국정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협의체와 헌재 임명 절차 모두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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