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수뇌부를 겨냥한 검찰의 수사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경비사령관이 어제(16일) 구속된데 이어 오늘(17일)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검찰이 계엄 핵심 관계자들의 신병을 차례차례 확보하면서, 수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목전에 와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소식은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7일) 오전 10시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박 총장은 위헌 소지가 있는 포고령을 발표한 인물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를 통제하라고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5일 국회 행안위)
- "전체적인 통제는 계엄사령부로부터 요청이 있어서 포고령에 따라서 제가 서울청장에 지시한 겁니다."
검찰 특수본은 박 총장의 구속영장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명시했습니다.
다만, 박 총장은 계엄령은 대통령의 발표를 보고 알았고 포고령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이른바 사령관 3인방 이 구속된 가운데,
박 총장까지 구속되면 검찰은 계엄 관련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을 대부분 확보하게 됩니다.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고 병력 이동을 명령한 군 지휘관들의 잇따른 구속으로 검찰 수사가 대통령 목전에 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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