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7일)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입니다.
8년 만에 다시 하게 된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에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세계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당론으로 탄핵 부결 을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했습니다.
투표가 열린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웅 기자! 표결 결과가 나왔나요?
【 기자 】
아직도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민주당은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이 계속 자리에 있으면 대한민국의 위기가 악화된다며 본회의에서 탄핵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줄줄이 퇴장하면서 투표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만 투표에 참석을 했는데요.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의결 정족수인 200명의 국회의원을 채우지 못하면 탄핵안은 부결되는 만큼, 우원식 의장은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고 있습니다.
탄핵안은 또 국회에 보고된 지 72시간 내 표결하지 않으면 또 자동 부결되는데, 그 시간이 내일 새벽 0시 48분쯤입니다.
우 의장은 최대한 투표시간을 오래 끌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당의 당론이 부결이었던 만큼, 이번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현시점에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질문 2 】
오늘 하루종일 국회에 전운이 감돌았었는데, 현재 분위기도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국회 본청은 많은 국회 관계자들과 기자들로 본회의 전부터 무척이나 북적였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안이 상정된 이후 퇴장하기 시작하자 고성과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이름을 부르며 항의의 뜻을 표했고, 자리에 남은 여당 의원에게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전까지 표결에만 집중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본회의가 끝나면 향후 의원총회를 열고 단체행동을 통한 전방위적 규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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