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폭풍전야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미국 백악관의 움직임을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백악관은 이번 탄핵안 처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1 】
네, 우리나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대해 미국 백악관도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번 탄핵안 처리가 "한국 헌법에 따라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한 뒤,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동맹은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견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조태열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국의 비상계엄령이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해제된 것을 환영하며,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 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국의 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주의는 비교적 동질적인 국가에서도 어려운 일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관용을 보여주는 마음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계엄 선포와 탄핵안 발의로 이어지는 국내 정치의 혼란 상황으로, 미 국방장관의 방한 일정은 차질을 빚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2 】
네,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려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애초 다음 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해 미일, 그리고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계엄령 선포와 이로 인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사임 등으로 인해 한국 방문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결국 일본만 방문하기로 판단한 것입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한 주한미군의 태세에는 변화가 없으며, 미 국방부는 여러 레벨에서 한국 국방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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