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5일) 첫차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어젯밤 노조와 사측은 5시간 가까이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최종 결렬됐는데요.
KTX 등 전국의 열차는 물론 수도권 전철 1·3·4호선 일부 구간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철도노조는 지난달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명호 /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지난달 21일)
- "성과급 정상 지급,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등 노사합의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노조는 코레일에 기본급 2.5% 인상, 외주화 중단 등을 요구했는데, 어젯밤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파업이 현실화됐습니다.
파업은 오늘(5일) 첫차부터 시작돼 출근 시간 수도권 전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KTX 등은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파업 대체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운용인력은 평시의 6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수도권 전철이 75%, KTX는 67%로 낮아지는데 출근 시간 전철은 90%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사측은 책임을 외면했다"면서도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 교섭할 수 있다"고 대화의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내일(6일)은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파업에 들어갑니다.
철도와 서울 지하철이 동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노조 역시 내일(6일) 파업을 시작해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이 대체식으로 제공되는 등 불편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수빈·권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