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갑자기 추위가 찾아오면 안전 운전에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제(2일) 경기 안성의 한 국도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는데요.
경찰은 도로 위의 살얼음 이른바 블랙 아이스 를 원인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용차가 가드레일 너머로 튕겨나가 있고 도로 곳곳에 차량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새벽 6시쯤 경기도 안성 죽산면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물차 2대가 먼저 부딪힌 상황에서 뒤따라오던 차량 12대가 연쇄 추돌한 겁니다.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이곳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고속국도인데요, 차량들이 미끄러진 물자국이 보입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갑작스럽게 커진 일교차로 생긴 얼음 조각과 눈덩이가 가득해 유독 미끄럽습니다.
경찰은 새벽 짙은 안개와 도로 위 살얼음 이른바 블랙 아이스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저 앞쪽에서 나서…제가 볼 때는 (사고가) 나 있는 상황이라서 수습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블랙 아이스는 일반적인 빙판길과 달리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더 큰 사고 원인이 됩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낮과 밤에 온도 차이가 심해서 꼭 눈이나 비가 안 오더라도 노면에 이슬이 맺힌다거나 이런 경우도 블랙 아이스가 생길 수가 있고요."
외부 기온이 영상으로 따뜻해도 블랙 아이스 현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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