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요 제과업체의 초콜릿이 들어간 대표 과자들의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원재룟값이 올랐기 때문인데, 이상기후로 가격이 오르는 제품들이 더 많아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유미선 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초콜릿과자를 사주다 깜짝 놀랐습니다.
대다수 제품의 가격이 원래 알고 있던 가격보다 모두 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미선 / 서울 성북구
- "오늘도 아이랑 아빠랑 초콜릿을 샀는데, 제품 가격이 오르면 부담이 되고, 또 함량이 줄어들까 걱정이 되죠."
오리온은 13개 제품의 가격을 약 11%, 해태제과는 10개 제품에 대해 약 9% 인상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주요 제과회사 2곳의 초콜릿 함량이 높은 대표 제품들인데요. 이 제품의 가격은 20%, 이 제품은 12%가 각각 올랐습니다."
제과업체들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치솟아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 최근 코코아 가격은 톤당 9,236달러, 우리 돈 약 1,291만 원에 달합니다.
이상 기후와 재배 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원두 가격도 오르며 동서식품은 지난달 인스턴트커피 가격을 올렸고, 업계 1위 스타벅스도 올해 일부 음료를 올렸습니다.
주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초콜릿이나 커피를 활용한 제빵류나 우유 등의 가격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원재료값 상승을 판매가에 반영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업종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원재룟값까지 오르면서 연말을 맞는 소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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