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탁구 청소년대표팀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유예린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습니다.
딸과 함께 부녀 세계 제패 타이틀을 얻게 된 레전드 유남규 감독은 "이제는 유예린의 아빠로 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청소년선수권 19세 이하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유예린을 아버지이자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감독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고생했다. 컨디션 좋았어?"
="어 근데, 얼굴 많이 탔어."
딸이 탁구를 시작할 때부터 "세계챔피언이 돼라"고 격려했던 유남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든든한 멘토였습니다.
▶ 인터뷰 : 유예린 / 2024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 금메달리스트
- "긴장도 많이 되는 경기에서 아빠 메시지들을 보면서, 읽으면 심리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되고 , 게임하면서도 생각이 많이 났고…."
아버지의 응원을 등에 업은 유예린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였던 세계 최강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세트를 따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해 부녀 세계 제패 라는 탁구계 새 역사를 썼습니다.
▶ 인터뷰 : 유남규 / 한국거래소 감독
-"기분이 너무 좋은데, 이제는 유남규의 딸 유예린이 아닌 유예린의 아빠가 되고 싶거든요. 아빠 이름은 서서히 빠지면서 제가 뒤에서 뒷받침하는 그런 역할을 했으면…."
유예린은 이제 아버지처럼 더 큰 무대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날을 바라봅니다.
▶ 인터뷰 : 유남규 / 한국거래소 감독
-"앞으로 2년 뒤 아시안게임이라든지, LA올림픽 때도 중국을 이기고 대한민국 여자탁구팀 기둥이 됐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파이팅!"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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