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심을 거듭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다음 주에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불기소 결정을 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를 탄핵하겠다는 건데, 국민의힘과 검찰은 모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유죄 판결 직후 재판부를 거세게 비판했던 민주당은 추가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KBS 라디오 전격시사 )
- "미친 판결 이런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고 봐요. 조금 더 침착하고 조금 더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대신 이 대표를 또다시 기소한 검찰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 "권력에서 이재명 대표를 잡기 위해서 온 동네에 사냥꾼들을 풀어놓고 경쟁을 시킨 것 아닙니까?"
당 차원에서 추진 가닥은 잡아놓고 시기를 고민해왔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안도 오는 2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들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게 직무유기로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해야 하는 만큼 추가 본회의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 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차별 검사 탄핵은 코앞으로 다가온 이 대표 위증교사 1심 선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불과합니다."
서울중앙지검도 "수사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탄핵소추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전성현, 김지향,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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