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 10 여일밖에 남지 않은 미국 대선. 그야말로 예측불허 상황 속에서도 승부는 결정됐다 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국제부 최중락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그렇다면, 현재까지 판세는 누구에게 유리한가요?
【 기자 】
지난 2020년 대선 10일 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예측이 가능합니다.
선거 10일 전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1에서 많게는 9%p까지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앞선 걸로 나타났고 다른 경합주도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결국, 10일 전 여론조사보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투표에서 많게는 6%p 이상 더 표를 얻었다는 결과입니다.
이번에도 적용해 보면 해리스가 경합주에서 적어도 5%p 이상 앞서야 실제 투표에서도 이길 수 있는데, 현재 1%p 차이의 박빙인 상황에서는 트럼프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작용하는 겁니다.
【 질문 2 】
결국, 샤이 트럼프가 이번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해리스의 필살기도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트럼프 캠프 측 인사를 취재해 보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다" 그만큼 자신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현재도 여론조사에서 답변하지 않는 트럼프 지지자들 샤이 트럼프 가 많이 있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캠프 측도 위기감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슈퍼스타 비욘세도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여성과 흑인, 라틴계 등 지지층 총결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 대선 결과는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11월 7일 정오쯤 동부 지역 투표 결과를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 질문 3 】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동률이면 트럼프가 당선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미국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다수를 획득하는 선거인데, 반으로 나누면 269명으로 가능한 숫자입니다.
그 이유는 50개 주 가운데, 4명의 선거인단을 뽑는 메인주와 5명을 선발하는 네브래스카주에서 표가 나뉘면서 전체적으로는 동률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대통령 선출은 내년 1월 3일, 새로 출범하는 119대 의회에서, 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뽑습니다.
방식은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예측을 해보면 공화당이 26개 주에서 민주당은 22개 주를 차지할 것으로 계산됩니다.
이러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고, 상원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해 밴스가 차기 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선에서 동률이다 는 소식이 들리면, 곧바로 트럼프 정부를 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얘기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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