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가 갑작스런 영업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제품을 받지 못하거나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입점업체들은 정산을 받지 못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 본사는 문을 굳게 걸어 잠갔습니다.
알렛츠는 고가 가구, 가전을 위주로 판매해왔는데,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이달 말 영업 종료를 알렸습니다.
정산을 못 받을까 걱정한 입점업체들이 달려왔지만, 책임자를 만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릅니다.
▶ 인터뷰 : 입점업체 관계자
- "(정산기간이) 최장 60일…. 다음 도래가 8월 말이잖아요. 사실 7월 대금을 못 받을 거라고 (생각해서)…."
알렛츠는 주로 구매 확정일 익월 말일에 정산 했는데, 한 명품 판매업체는 7,8월 판매 대금인 2억 4천만 원을 못 받을까 눈앞이 깜깜합니다.
▶ 인터뷰 : 입점업체 대표자
- "PG사를 통해서 바로 (알렛츠에) 2~3일 안에 들어오는 (돈을)…. 협력업체 돈을 이런 업체들이 왜 마음대로 유용하는지. 왜 선량하게 일하는 업체들한테 피해를 줍니까."
제품을 못 받거나 환불을 못 받은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직원들은 모두 퇴사처리 됐고, 책임져야 할 인터스텔라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본사 건물인 서울 성동구 빌딩은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중소 이커머스의 위기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도미노 효과처럼 티몬 위메프 사태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갖고 와서, 플랫폼 기업 중에 한계 기업들이 이제 본격 도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알렛츠는 최근까지 다수 제품을 할인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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