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최종 합의한 부채 한도 협상이 마지막 단계인 미 의회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데, 뉴욕 증시는 이 같은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 한도 상향 추진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한도 상향을 잠정 합의했지만, 법안 통과 과정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하원 운영위원회는 하원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법안 논의에 돌입했으나, 일부 강경파들이 반대에 나섰습니다.
운영위는 공화당 의원 9명, 민주당 의원 4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는데, 공화당 위원 2명이 굴복했다며 매카시 의장을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칩 로이 / 공화당 의원(텍사스)
- "한 명의 공화당원도 이 거래에 투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나쁜 협상이었습니다. "
▶ 인터뷰 : 랠프 노먼 / 공화당 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
- "이제 다시 협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이제 거절할 때가 되었습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까지 나서 "합의 이후 미국은 계속 파산으로 향할 것"이라고 비난한 점도 부담입니다.
백악관은 디폴트 위험을 상기시키며 다시 한번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는 선택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디폴트는 경기침체를 의미합니다."
뉴욕 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막판 불확실성에 다우 지수는 0.15% 하락, 나스닥 지수는 0.32%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의 최종 합의에도 의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양 지도자들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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