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는 도민입니다.
20살 아이가 아파서 수술하고 입원, 퇴원
대학도 휴학하고
집에서 요양중 다시 다른 부위로 재발....
다시 입원과 치료 그리고 검사 검사...
검사는 이상없다.
부담되는 검사비와 그 검사로 인해 아이는 힘들어 하고 수술 입원 치료비가 한달동안 400만원.
돈을 들여 검사하고 치료를 받아 잘 나아주면 걱정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아 참 가슴이 답답하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검사를 받자는 건 다 받았지만 이상은 없다... 너무 답답하고 걱정스런 마음에 서울에 있는 3차 병원을 찾았습니다.
제주에서 서울 병원을 가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속시원히 병에 대해 알 수 있을거란 기대로 모든걸 접고 서울병원을 찾는겁니다.
어렵고 힘든 예약, 긴 기다림, 그리고 경비와 시간이 들지만 그걸 감수하고
내 몸을 맡길 수 있고 잘 하는 병원을 찾아 가는건 아파 본 사람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거겠죠!
이렇게
2022.11.9일 서울대병원을 선택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11월 9일 예약하고 간 외래에서 다른과로 전과의뢰를 해주어 다음날 외과로 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2022.11.10일 외과 외래에서 정말 상상 할 수도, 아직도 믿기지 않는 치욕과 모멸감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수모를 당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 하기가 무섭게 쏟아져 나오는 교수란 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어떤 새끼가 보냈어? 장**새끼가 보냈지! 그 새끼 어린애한테 뭔 짓을 한거야!
왜 왔어. 가!
말하지마
질문하지 말라 그랬다!
.....
환자와 보호자에게 반말로 무턱대고 화내고 병에 대해 궁금하고 걱정되고 치료방법이 궁금해서 간 우리에게
그어떤 질문도 못하게 하고 그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보호자: 우리아이가 아직 어린데 수술도 했는데 재발을 해서 걱정이 돼서 왔습니다.
-교수: 내가 어떻게 아니? 내가 차트를 봤니? 재발 언제 할지 왜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아니!!!!
- 교수: 어린애가! 왜 ! 그런 병에 걸리니? 보자! 봐!
환부를 너무나 험하게 진료하고 여자 생식기 부분인데도 가림도 없고 정말 너무 치욕적으로 진료를 하더니
야! 살이나 빼 임마!!!
(가림막도 없는 베드에 누워서 마치 폴더폰처럼 반으로 접혀서 항문과 생식기를 보이고 인간 존중이라곤 하나도 없는
너무나 무례하게 진료를 받아 당황스럽고 부끄러운 상황인데 그런 아이에게 할 말입니까?)
이게 대한민국 최고의 국립대라고 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외래 진료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무말도 못 하고
이런 수모를 당하고 인격모독적인 말을 듣고도 병에 대해 하나라도 들어야 해서 비굴하게 사정하다
그대로 쫒겨나온 게 너무나도 억울하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저 혼자 당한 일이면 그만이지만
20살 어린 딸이 아픈걸 치료하러 갔다가 이런 모멸감만 받고 치료방법이나 병에 대한 설명은 듣지도 못하고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만 받고 왔습니다.
이런 치욕스런 일을 당한 후 병원에 가야 할 상황에도 가려 하지 않습니다.
그 병원을 택해서 데리고 간 어미라 미안하고 딸은 자기로 인해서 엄마가 그런 모욕적인 순간에도 아무말도 못하고 온 상황에 대해 미안해 합니다.
재발하면 병원 치료도 받아야 하는데
아이는 병원을 가려 하지 않습니다.
정말 급할땐 달래고 달래서 갑니다.
제주에서 아프고 치료가 되지 않으면 더 큰 병원, 3차 병원을 가는건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우리의 차트도 보지않고 제주에서 들로간 의뢰서만 보고는 흥분하면서 화를 내면
힘없고 아픈 환자는 어떡해야 합니까?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아무말도 못하고 외래 진료실을 떠밀려 나온 날이 생각이 나 너무 힙이듭니다.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궁금도 합니다.
우리를 보자 마자 왜 그렇게 화를 내고 가라고 했는지....
안녕하세요란 말을 한 것 뿐인데요.
우리 담당의도 아닌 이름도 모르는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이름을 부르면서 그새끼 그새끼...
명의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뭐 합니까
사람을 살리는 손을 가지면 뭐합니까?
손으로 살리고, 말로 죽일 수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