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주 멜버른 시내에서 SUV 차량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한국인 관광객 3명 등 19명이 다쳤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요.
호주 경찰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한 차량이 인도에 멈춰 서 있습니다.
차량 주변에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21일) 오후 4시 40분쯤 호주 멜버른 중심 상업지구인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흰색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 마커스 니모 / 목격자 (어제)
- "폭발 같은 큰 소리와 함께 비명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현장으로 뛰어갔고, 사람들은 주변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3명을 포함해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부상자 가운데 60대 남성 2명은 폐와 골반에 중상을 입었고, 4살 남자 아이는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경찰은 현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후손의 32살 운전자와 동승자 1명을 체포했습니다.
호주 당국은 운전자가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전력이 있다며 의도적 행위로 보이나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 러셀 배렛 /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국장 (어제)
- "의도적 행위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번 사건은 고의로 저지른 일입니다."
멜버른에서는 지난 1월에도 인근 지역에서 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6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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