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아이가 혹시라도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민간요법을 쓰는 닥터맘 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의사의 판단보다 민간요법이 정말 괜찮은 건지 배정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앵커멘트 】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 진현미 씨.
진 씨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병원을 오간 횟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또래들보다 면역력이 좋은 데다, 웬만한 잔병치레는 되도록 약을 먹지 않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진현미 씨의 비결은 감기약 대신 비타민이 많이 들어간 차를 마시게 하는 자연주의 요법입니다."
▶ 인터뷰 : 진현미 / 서울 신당동
- "(자연주의 치료법을 쓰면) 금방 감기는 괜찮아지는 편이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약 먹는 거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거 같아요."
이처럼 자신의 아이를 직접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닥터맘 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옥시 사태 등으로 화학제품에 대한 부모들의 반감이 늘어난데다,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면역력을 높인다며 아이를 일부러 수두에 걸리게 하는 등 극단적인 민간요법이 행해지는 것으로 알려지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단국대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항생제를 어머니들이 너무 과하게 두려워하거나 너무 꺼리는 것도 오히려 아이들 병을 키울 수 있으니까…."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방법은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민간요법을 시도하기 전 먼저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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