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조금 있다가 애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애가 이상하다고"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계속해서 간호사를 뽑으려고 모든 방법을 강구했지만 간호사가 부족해서 채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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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회사에 근 백일 만에 출근했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갑자기 어지러워서 쓰러졌는데. 저도 처음 쓰러진 거예요 지금."
▶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우리 애는요. 잠깐만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질 거라고 저희가 한 그 얘기... 거짓말이 되 버린 마지막 말 그거 믿고 (수술실) 들어갔다가 나오질 못했어요. 살아 나오질 못했어요. 얼마나 착하고 똑똑했는지 몰라요. 자기 혼자 독학해서 한자 5급을 딴 애예요. 8살에."
▶ 인터뷰 : 지유의 담임 교사
- "저는 (수업 중에) 여기만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지유가) 구름사다리에 매달려서 넘어가다가 떨어진 거예요. 20~30분 동안 다친 줄도 몰랐는데 나중에 교실에 들어가니까 그 때부터 우리 지유가 아프다고."
▶ 인터뷰 : 지유의 담임 교사
- "제가 지유를 데리고 가장 가까운 병원 중에선 제일 큰 병원이라고 하는 게 OO 정형외과였어요. 얘가 골절이 있다. 뼈가 좀 깨졌으니까 수술을 해야 된다."
▶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의사가) “전신마취를 안 하면 애가 아파서 죽어요”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런데, 병원에 마취 전문의도 있고 그 다음에 6층짜리 건물 두 개가 붙어있어요. 병원이 굉장히 커요. 10년 넘게 그 자리에서 병원을 했던 사람들이고..."
▶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저는 다시 회사를 갔어요.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거든요. 그러고 있는데 조금 있다가 애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애가 이상하다고. 그때가 4시경인데 다시 병원으로 갔죠. 갔더니 애 엄마 난리가 나 있고 집도의를 만났어요. 4시 40분경인가 50분경인가. 괜찮대요."
▶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갑자기 그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의사들이랑 우르르 몰려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저희를 불러요. 들어갔는데 이미 심폐소생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고 있다가 옮겼죠. 큰 병원으로 옮겼는데, 거기서 한 3시간 정도 심폐소생술 받다가 사망 선고 내렸죠."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김 선생님(마취의)한테 후송을 요구한 적이 없고요, 오후 1시 57분에 김 선생님(마취의)과 피해자 부모님이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그 때 조금 늦어지지만 정상이다. 전혀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해주기 위해서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피해자 부모가 후송을 요구할 이유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3시 27분경에 김 선생님(마취의)께서는 이거 너무 늦어진다, 그러면 후송을 해야 되는지 안 해야 되는지 자문을 구해야 되겠다. 하면서 (인근 대학병원) 마취과장님과 통화를 합니다. 그랬더니 지금 후송할 단계가 아니다. 후송해봐야 대학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후송하지 마라."
▶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당신이 우리 애한테 맨 처음에 마취 주사 놓지 않았느냐? 실토해요 맞다고. (마취의사)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했대요. 그럼 당신 자격이 뭐냐 도대체. 간호조무사라는 거예요. 그러면 너희 병원에 간호사 누구 있어? 한 명도 없어요. 단 한명도."
▶ 인터뷰 : 천안 서북구 보건소 관계자
- "(병원에 직접 갔을 때 간호사가 있었나요?) 없었어요. 다, 간호조무사"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간호사를 채용할 경우에 한해서 의료보험공단에서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간호사를 채용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간호사를 뽑으려고 모든 방법을 강구했지만 간호사가 부족해서 채용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강태언 / 의료소비자연대 사무총장
- "가장 큰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겠죠. 벌써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급여 차이는 적게는 1/2이고, 많게는 1/3정도까지 차이가 나고 있거든요. 또 이렇게 정형외과 같은 데 가려면 급여 수준이 맞아야 갈 거 아닙니까? 급여 조건이 맞지 않으면 로컬(개인병원)로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한 거죠. 그 보조금은 (급여의) 전체 금액이 나오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 인터뷰 : 강태언 / 의료소비자연대 사무총장
-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 (간호사 수가) 상당히 적거든요. 지금 우리나라에 20만 명밖에 안 됩니다. 그 대신 중요한 것은 장롱면허 소위말해 유효면허가 거의 40~50% 되거든요. 실질적으로 간호 업무를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10만, 12만 밖에 안 된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 인터뷰 : 천안 서북구 보건소 관계자
- "(규정에서는 (해당 병원이) 몇 명을 채용하면 되나요?) 1.5명인데 2명 정도"
▶ 인터뷰 : 천안 서북구 보건소 관계자
- "(최근에 채용했다고 하던데 그건 맞습니까?) 네, 3명이었어요. 3명 (채용했어요)"
▶ 인터뷰 : 천안 서북구 보건소 관계자
- "사용한 마취제 조사를 하니까 유통기한 지난 걸 사용했더라고요. 6월 16일 날 갔었는데 3월 22일까지였어요. 유통기한이"
▶ 인터뷰 : 천안 서북구 보건소 관계자
- "(거기에 있는 모든 마취제가 다 3월 22일이 (유통기한)?) 그 아기한테 사용한 거. 그것만 (유통기한) 지났었어요. 다른 건 안 지났고"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구입일자가 2011년 7월 말입니다. 그러니까 2014년 7월 말 까지는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마 투여한 것 같고 그리고 실제로 그 이후에도 그 약을 계속 썼습니다. 6월 달에도 다른 모든 환자들에게선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마취제 제약회사 관계자
- "어떤 제품의 유통기한이 끝난 제품에 대해서 독성을 연구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라는 임상실험은 사실상 하지 않고 그런 자료는 아마 없을 거예요."
▶ 인터뷰 : 유성호 /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 "사망 원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약효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걸 써서는 절대 안 되는 거죠"
▶ 인터뷰 : 유성호 /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 "특히 전신마취의 경우에는 산소의 포화도. 즉 산소가 얼마나 유지가 되어 있고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내뱉은 게 혈액 속에 있는지 포화도를 측정을 해야 됩니다."
▶ 인터뷰 : 윤혜정 / 의료전문변호사
- "일단 가장 중요한 산소포화도가 기록이 되어 있지 않고요.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하는데 심폐소생술 기록도 전혀 없고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하면 아이의 생체징후에 무언가 심폐소생술을 할 만한 그런 기록이 있어야 되는데 (기록상) 생체징후 자체가 굉장히 정상적인 아이의 생체징후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기록이라고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진료기록이 부실한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 까닭은 마취 의사가 마취를 하면서 그때그때 기재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진료가 완성된 후에 마취 기록지를 써야 하는데 이 건은 중간에 사고가 발생하니까 당연히 마취 기록지를 쓸 수 없었던 겁니다."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산소포화도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수치로 표시해줄 뿐만 아니라 경고음이 납니다. 아주 시끄럽게. 만약 산소포화도가 중간에 떨어졌다고 한다면 즉시 후송 조취를 취했든지 어떤 조취를 취했겠죠."
▶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6월 9일이 1차 대질 심문 날짜였어요. 그랬는데 오전에 11시인가 전화가 왔어요. 경찰한테. 오늘 (대질심문) 못하겠다고. 마취 의사가 죽었대요. 왜 죽었냐? 그랬더니 자살로 추정이 된대요."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피해자 가족이) 의사들 죽여야겠다. 굶겨 죽여 버려야겠다, 가만두지 않겠다. 새벽 4시에 전화해서 30분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줬습니다. 목숨 바쳐서라도 도의적인 책임감을 해결하겠다고 유서에 적혀있습니다."
▶ 인터뷰 : 이대복 / 병원 측 변호사
- "저희가 모른다는 거죠. 아무리 연구하고 많은 의사 선생님들과 상의를 하고 다 저희가 자문을 구했는데..."
▶ 인터뷰 : 윤혜정 / 의료전문변호사
- "사실 아이에게 산소 공급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지 발견을 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해줬어야 됐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 미흡해서 굉장히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서동균 / 사망한 지유의 아버지
- "제가 이렇게 안아가지고 지유 침대로 옮겨주곤 했는데, 그 잠결에도 꼭 이렇게 목을 꼭 껴안고 뺨을 부비는 습관이 있었어요. 우리 지유가. (사건 이후) 맨 처음에는 우리 아이 가고 나서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 남아있어서. 그 느낌이 날 때마다 약을 안 먹곤 도저히 버틸 수 없었는데, 지금은요 그 느낌이 없어질까 봐 두려운 거예요."
============================================ ST 후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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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고인이 된 서지유 양의 가족들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
김) 지유 아버님은 사건이 해결되면
이민을 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현재 지유 어머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아버님도 온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촬영 당시,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있었는데요
남겨진 가족 분들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MC)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마취과 의사의 가족들은 어떻습니까?
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취과 의사의 아내와 자녀 역시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병원 측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아내에게 심각한 자살 위험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C) 해당 의원이 유효기간이 2달 정도 지난 마취제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어떤 처벌을 받은 건지?
김) 7월에서 8월 한 달간, 마취제 관련 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고
현재는 정상 운영 중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사고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는 한
병원은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C) 그렇다면, 앞으로 경찰의 수사 계획은?
김) 지유 아버님이 며칠 전 고소장을 제출해
곧 병원장과 집도의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고의에 의한 타살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여부만 수사가 진행 될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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