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프레스룸 <정·관·예·우>
■ 방송일 : 2022년 4월 7일 (목요일)
■ 출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 실장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
앵커: 오늘은 O, X 질문으로 좀 시작해 볼까 합니다. 먼저 첫 번째 O, X 질문입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지금 지명이 됐죠. 이번에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이번 청문회에 무난히 통과할 것이다. 하나, 둘, 셋. O, X. 정말 너무 의외로 갈렸어요.
강기정: 청문회가 참 힘듭니다. 제가 청와대에 있을 때 대통령 모시고 청와대에 있을 때 보면 도대체 청문회만 했다고 하면 어떤 사람도 청문 통과가 안 됩니다. 특히 야당의 발목잡기도 솔직히 심했고요. 또 청문 제도가 조금 정책 검증과 도덕성 검증이 좀 분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는 좀 해봤어요. 그래서 정책 검증은 치열하게 하고 도덕성 검증은 좀 비공개로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을 저희는 했고 주장했죠. 지금 한덕수 총리 후보자도 아마 정책은 잘할 거예요. 그런데 이제 도덕적인 어떤 문제가 있다면 그 점은 그냥 사촌, 팔촌, 뭐 자식, 처갓집까지 다 들춰낸 게 아니라 본인의 문제에 한정해서 조금 검증해서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반대로 X를 드셨어요. 잘못 드신 건 아니죠?
임태희: 저는 통과 여부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무난히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무난히’에 방점이 찍힌 X였군요.
임태희: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제 정책 검증, 도덕성 검증 말씀을 하셨는데 정책 검증은 저는 국호에서 지금 어지간한 검증으로는 한덕수 총리의 여러 가지 면에 대해서 토론이야 되겠지만 결정적인 이런 무슨 정책에 있어서 문제, 이런 문제를 저는 이렇게 아마 도출해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총리 지금 후보자 자체가 그렇게 무리해서 추진하는 분이 아니거든요, 원래는. 제가 오랜 경험 이렇게 옆 부서에서 이렇게 또 일을 해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러다 보니까 저는 검증에서 정말 탈탈 터는 도덕성 검증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아마 어휴 이렇게까지 하나 할 정도의 저는 아주 면밀한 도덕성 검증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앵커: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게 고액 고문료 이야기도 있고요.
임태희: 그렇죠.
앵커: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오래전부터 잘 아시는 사이시잖아요?
임태희: 그렇죠.
앵커: 그럼 이런 논란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세요?
임태희: 제가 보기에는 글쎄요, 과거 같으면 그렇게 그거를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고 뭐 고문 계약을 채결할 수 있고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지금 예를 들면 이제 살기 어려운 뭐 이런 분들하고 가령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사실은 뭐 상당한 고액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면 그게 일반적으로 이제 우리 공직자를 물러나서 예를 들면 어느 사기업이나 로펌하고 고문 계약을 체결하는 게 공직자 때문에 훨씬 높은 이런 고문료를 받고 한다 하면 아마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그것이 가지는 여러 가지, 왜 그렇게 높은 고문료를 냈냐. 도대체 왜 그렇게 높은 고문료를 받으면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냐, 혹시 공직자 때 여러 가지 입장들을 사기업을 위해 쓴 것 아니겠느냐, 저는 이런.
앵커: 그렇죠, 사실.
임태희: 형태의 정말 제가 표현하면 말도 못 할 가혹한 검증이 있을 것이다. 무난히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예상외로 양쪽 두 분이 좀 상반되는 O, X를 들어주셔서 좀 깜짝 놀랐는데 총리 인선 말고도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게 비서실장 이야기가 지금 나옵니다. 지금 뭐 누구누구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은 굉장히 있는데 글쎄요, 이건 O, X 질문이 아니라 그냥 한번 여쭤볼게요. 먼저 강 수석님께 지금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이 아직 좀 윤곽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요구되는 덕목이 뭐가 있을까요?
강기정: 일단 총리 후보자는 정책, 특히 외교나 통상 정책에 대해서는 총리 후보가 한덕수 총리 지명자가 잘할 거라고 보고요. 비서실장은 어쨌든 지금 우리 민주당이 172석, 야당 180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서실장은 아무튼 협치에 뛰어난 달인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더불어 윤석열 당선자, 이제 대통령이 되시는데 윤석열 당선자가 정책에 좀 약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면 정책 영역도 조금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차기 비서실장에게 필요한 덕목을 저는 두 가지로 요약하라 하면 첫 번째가 협치 능력, 두 번째가 정책 어떤 마인드. 이 두 개를 다 가지고 있으면 좋겠는데 그중에 하나만 뽑으라면 역시 협치 능력, 협치 마인드를 갖는 비서실장. 이런 분이 꼭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개인적으로 지금 하마평에 거론되는 분들 중에 협치가 1번 덕목이라고 한다면 뭐 굳이.
강기정: 아직은 안 보여요.
앵커: 아직은.
강기정: 제가 아직 언론에 하마평 나온 분들 솔직히 아직 평가하자면. 제가 정무수석을 해본 입장에서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참 뼈아픈 지적인데 임 실장님께 여쭤볼게요. 실장님께서는 일전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쭉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주셨어요. 이런 흐름이 기자들 취재에서도 감지가 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당선인이 직접 나서서 아유, 현역인데 무슨 선을 그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흐름이 바뀌었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어떻게 봐야 해요?
임태희: 저는 계속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보는데 장제원 실장이 가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는 아마 계속 지금 적임자를 찾고 있는 단계라고 봅니다, 저는. 이제 왜 그러냐 하면.
앵커: 잠깐만. 그러면 여기서 짚어보고 갈 게 장제원 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가는 게 열외로 아웃, 탈락된 게 아니라 같이 후보군에 여전히 장제원 실장이 있다고 봐야 한다는 말씀인 거예요?
임태희: 저는 당선인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장제원 실장이 만약에 가서 비서실장을 맡아주면 제일 좋겠다고 생각할 법합니다.
앵커: 당선인 입장에서?
임태희: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이제 어차피 대통령실의 모체는 인수위원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인수위원회는 선거 캠프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분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요. 그러면 대통령 모시는 일을 처음부터 가장 깊숙이 관여해 온 장제원 실장이 이제 청문회에 그러한 업무를 이제 관장해서 하게. 이제 소위 비서실의 여러 가지 업무를 정착시키는 데 가장 적임자이고 또 지금 인수위의 비서실장으로 사실상 정부의 여러 가지 총리 인선을 비롯해서 내각을 지금 짜는 문제를 저는 가장 영향력 있게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장 실장이. 그러면 그렇게 해서 호흡을 맞춘 내각과 청와대와 이제 대통령, 청와대 대통령실 집무실이죠. 거기와의 호흡 측면에서 보면 더 이상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다음에 국회에서 3선 의원으로 지금 국회의원을 했고 그러기 때문에 국회, 지금 우선 국민의힘과의 소통은 또 비서실장이 아주 중요한 덕목이거든요, 그게. 또 예를 들면 이제 정말 거대 야당과의 소통 문제.
앵커: 민주당과의 소통.
임태희: 그렇죠. 그 문제도 이제 조율인데 실제로 실장을 하면서 조율을 해보면 합리적인 논리에 의해서 또 어떤 합리성과 상식적인 어떤 이런 입장에서 조율하는 것도 있지만 이거는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사실은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어요.
앵커: 그렇죠.
임태희: 정치적인 조율에서는. 그런 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저는...
앵커: 측근인 사람이.
임태희: 저는 뭐 순서를 매기라면 저는 지금도 0순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도 임 실장님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가는 게 베스트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임태희: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덧붙이면 국회에서 한 석이라도 아쉬운데 간다. 예를 들어서 뭐 한 148:140, 지금 뭐 정원에서 한두 석 차이면 그게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앵커: 너무 차이가 크지 않냐.
임태희: 절대적인 숫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석 빠지고 한 석 더 들어가는 것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저 부분은.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이 깊이 있게 그게 고려 사항이 될까에 대해서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강기정: 뭐 저도 비서실장으로 이제 협치의 덕목, 정치의 어떤 내용을 갖는 분이 해야 한다, 하지만 임태희 실장 말씀처럼 실세가 비서실장을 하는 게 가장 좋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약 윤핵관이나 실세가 옆에 빠져 있고 비서실장은 그냥 오게 되면 늘 갈등이 일어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소위 윤핵관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실세들 중에 누가 비서실장이 되는 건 좋겠다. 우리 정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노영민 비서실장, 현재 유영민 비서실장이 있는데 세 분 다 외교 안보 능력이 좀 있었어요. 임종석 비서실장은 통외통 1월에 하셨고 노영민 중국대사를 하셨고 유영민 과기부 장관을 했습니다마는 그 우리 대통령으로 보면 완전히 실세들이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실세, 실세라고 하니까 좀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과 잘 맞는, 뜻이 맞는 분이 비서실장 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항상 보면 두 분이 사실 여야로 나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의견이 참 같이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거는 강기정 수석님한테 좀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지금 들썩들썩하죠. 여기에서 제가 따로 O, X 질문드립니다.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적절하지 않다. 하나, 둘, 셋.
강기정: 저는 들지 않겠습니다.
앵커: 아, 세모?
강기정: 아니 세모인데요. 제가 지금 공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금 제가 심판 볼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후보 등록까지 한 마당에 제가 적절하다, 적절하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지금 제 공천이 지금 달려 있는데.
앵커: 지금 교묘하게 빠져나가셨어요.
강기정: 아니요, 말 못 합니다 그래서.
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 의견 말고, 수석님 의견 말고 당내에서 지금 약간 내홍 국면으로 가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강기정: 적절치 않아 보이는더요. 사실은 이제 대선에 패배하고 나서 서울시장이 가장 저희들은 중요한데 서울시장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냐? 이때 적합이라는 것은 사람에 대한 경쟁력도 있지만 대선과 관련되어서 프레임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보입니다. 그 점을 찾다가 보니까 당내에서 서울 국회의원 중에 일부는 송영길 후보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울시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현한 국회의원님들이 현실적으로 많이 계신 걸로 알고. 또 좀 이제 송영길 후보를 찬성하신 분들은 그러면 대안이 누구냐, 이런 이제 주장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그냥 서울시장의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대선 패배 이후 서울시장 후보라는 점 때문에 약간의 고민이 필요한 지점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공식적인 답변은 약간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냐는 정도로 해 주셨어요. 그러면 하나만 더 여쭈어보겠습니다.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재명 고문 이야기가 사실 공식석상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이재명 고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고문이 오늘은 분당 보선에 나올 것이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어떻게 보세요?
강기정: 저는 이재명 후보가 이제 대선에 낙선하고 나서 문재인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길이라는 것은 결국은 문재인 후보께서 낙선한 뒤에 여러 등반도 하시고 좀 휴식기를 가지셨다가 국회의 여의도 정치를 합니다, 국회의원 되셔서. 그리고 당권도 하고 대선후보도 이번에 대통령이 되셨는데요. 저는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번 6월.
앵커: 지방선거.
강기정: 지방선거에 나오냐 재보궐선거에 나오냐. 아니면 내년 재보궐선거에 나오냐에 선택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저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쉬셨다가 이번 6월 재보궐선거가 아닌 내년 재보궐선거에는 나와 주셔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왜 이번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시는지.
강기정: 현재 아직 국민들이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아직 마음이 응어리가 덜 풀렸던 점이 솔직히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후보 스스로도, 훌륭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떨어지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쉬셔야 하고요. 또 선거 끝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국민들께 약간 이렇게 자숙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 그런 점 때문에 저는 이번이 아니라 내년 6월에 나오셔서 여의도 정치를 하는 것이 대선으로 가는 빠른 길이다. 또 이재명 후보가 당 내에 튼튼한 세력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 때문에라도 여의도 정치를 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그러면 이거는 단답으로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고문이 분당 보선에 나올 가능성은 몇 %라고 보세요, 숫자로 본다면 혹시.
강기정: 저는 가능성보다 가능성 아닌 쪽에 더 무게를….
앵커: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강기정: 뭐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뭐 알 수는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에 임 실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고문이 분당 보궐선거에 나온다고 한다면 오늘 이준석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도 거기에 맞는 타자를 한 명 준비해 놨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 내세울 투수가 원희룡 위원장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임태희: 뭐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저는 가능성으로 거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앞쪽 말씀으로 가서 과연 이제 김은혜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나가면서 만약에 자리가 빈다면 거기에 이재명 후보가 나가는가. 그래서 거기에 이제 맞설 후보를 이제 물색하는 게 과연 시의에 맞는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면….
앵커: 누구를 대상으로 지금 시의에 맞는 것이냐고?
임태희: 저는 첫째는 분당의 이재명 후보가 출마를 한다. 이것에 대해서 저는 조금….
앵커: 이재명 후보가 분당 출마를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맞지 않느냐라는 말씀을 주신 거죠?
임태희: 그래서 그거에 맞춰가지고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더 준비한다는 게 지금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사안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뭐 이유를 더 설명드려도 왜 그러냐면 어쨌든 이재명 후보는 불과 한 달 전에 대선을 치른 분이고 그것도 아주 근소한 차이로 했던 분이죠.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이미 그러면 벌써 큰 정치를 시작한 거고 정치인입니다. 그렇죠? 정치를 하고 있는, 업은 이미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번에 나가는 건 사실은 국회에 꼭 들어가야겠다, 국회의원직을 가져야겠다는 의미거든요. 그렇다고 예를 들면 지금 상대 당입니다만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정치적 위상이나 이런 게 국회의원직을 안 가지면 아주 형편없이 약하냐, 그건 아니죠. 심지어 뭐 원내대표도 어쨌든 이재명 후보의 진영에서 당선이 됐고. 저는 그런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구태여 국회의원직에 연연해서 꼭 재보선에 나가는 게 맞는가. 대통령으로 출마했던 분이. 이 점이 하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두 번째 문제에 대해서 뭐 구태여 답을 안 드리려고 그런 거예요.
앵커: 그래서 전제 자체가 사실 일어날 가능성이 썩 많지 않다고도 보고 그게 맞지도 않다고 판단을 하신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임태희: 그래서 아까 이게 이렇게, 이렇게 보면서 이재명 고문가 만약에 정말 나오는 일이 벌어지면 아니 우리는 이준석 대표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사실은 생각했어요.
앵커: 만약에 정말 이재명 고문이 나오면 이준석 대표로 막아야지 대체될 사람이 사실상 없다? 그렇게 보셨군요. 좋습니다. 사실 지방선거 이야기를 저희가 잠깐 해봤는데 O, X 질문으로 하나 또 드릴게요. 지금 아까 뭐 잠깐 수석님께도 여쭤보기는 했습니다만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윤심, 윤심 논란이 있고 민주당에서는 명심, 이심이라고 해야 되나요? 명심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명심 논란이 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있는 계파. 결국은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게 이재명, 윤석열한테 어찌 됐든 그래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라는 점을 여쭤보겠습니다. O, X 여쭤볼게요. 하나, 둘, 셋.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강기정: 아무래도 이제 윤석열 당선인의 경우를 보면 당내 취약하다는 게 사실입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당이 장악되어 있지 않고 이준석 당대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소위 명심을 작동시켜서 당을 완전히 장악해 보고 싶은 것이 아마 대통령으로서는, 당선인으로서는 생각일 겁니다. 그래서 계속 명심이 진행되는 것이 좋다고 보고. 또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대통령 당선인의 그 이름 덕을 좀 얹히고 싶고 이후 도용하고 싶고 활용하고 싶어 하고. 그렇기 때문에 명심이 계속 진화되지 않고 아무것 계속 막 커질 거라고 보이고요. 아, 명심이 아니라 윤심입니다, 윤심. 제가 말을 잘못했습니다.
앵커: 아, 윤심 말씀하신 거예요, 지금? 그래서 당선인이라고 하셔가지고.
강기정: 제가 그리고 이제 이재명 후보를 지칭하는 명심에 대해서는 어쨌든 대선을 치른 막 끝난, 비록 지기는 했지만 미세한 차이로 졌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 또 경기도를 중심으로 해서는 명심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건 뭐 부인할 수 없는. 그렇기 때문에 명심이 계속 끊이지 않을 거고 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앞으로 당 내 기반을 갖게 하려면 이재명, 명심이 계속 이야기되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명심, 윤심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 두 분 다 뭐 이렇게 싫어하지는 않을 거다.
앵커: 나쁘지는 않다? 알겠습니다. 실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아까 X를 드셨어요.
임태희: 저는 이제 이 지방선거를 그러니까 이제 좀 예상을 해 보면 지난 지방선거가 이제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하시고 이제 한 1년 후에 있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그때 지방선거에 거의 수도권에서는 전패를 했습니다. 뭐 예를 들면 서울에서 시의원이 하나도 없다든가 같은 경우에는 130여 개가 되는 데에서 딱 한 석 지역에서 됐다든가.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어떤 형태로 치르든 간에 제가 볼 때는 그 균형은 잡아질 겁니다. 그러면 그게 바로 예를 들어서 뭐 이게 지방선거에서 이겼다, 졌다 하는 건 평가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 그리고 예를 들면 이제 이 선거, 지방선거의 후보들은 아마 뭐 윤심, 또 이제 지금 민주당의 경우에는
앵커: 명심.
임태희: 명심을 후광으로 쓰고 싶을 겁니다. 그러나 그럴 게 너무 변변하기 때문에 저는 지방선거에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지나치게 대통령 또는 대통령 후보의 후광에 기대가지고 선거를 치르는 것. 그거를 예를 들어서 너무 그 구도로 인식을 하고 예를 들면 이재명이나. 또 당선인.
앵커: 고문이나 당선인.
임태희: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그런 마음을 좀 실천하기 위해서 만약에 영향력을 미친다? 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거는 아마 궁극적으로는 두 분께도 결국 부담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앵커: 그러니까 결국 약간 이렇게 대리전처럼 치러지게 되면 이게 당사자들, 뭐 명심, 윤심 . 윤 당선인, 이재명 고문한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