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령엔 어디선가 누군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김 반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석규 씨.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동네 어르신들은 그를 찾는데, 석규 씨는 9년 전 혼자 의령으로 내려왔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정착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9년 전 의령에 귀농한 남편 김석규 씨와 아내 박명덕 씨는 고추, 부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던 남편은 결혼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농사에 손을 뗐지만,
나이 들어 의령에 내려와 다시 농부가 됐다.
그런데 전날 동네 형님이 부탁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 사실을 모르는 동네 형님은 석규 씨를 기다리다 끝내 찾아가는데...
좋지 않은 컨디션에 이웃 형님 앞에서 화가 폭발해 버린 아내 잔소리까지 들은 석규 씨는 체면이 말도 아니다.
맘도 상하고 알아주는 이 없어 서운한 김 반장은 과연 중리마을 김 반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영상은 스트리밍으로 지원됩니다. (다운로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