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6시간 남짓, 그나마 바다가 허락해야 겨우 닿을 수 있는 섬,
울릉도 그 첩첩산중 오지에 손화자(63세) 씨와 허영한(63세) 씨 동갑내기 부부가 산다.
둘 모두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울릉도 토박이로 육지 나가 살던 남편 영한 씨는 아버지 돌아가신 후 장남 노릇하기 위해
다시 울릉도로 돌아왔고 아내 화자 씨 역시 부모님 돌아가시고 고향 땅을 지키기 위해 울릉도로 돌아왔다.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은 울릉도. 오늘도 고로쇠 숲은 설국이 됐다.
어려서부터 염소 키우느라 산을 잘 탔다는 아내는 미끄러운 설산, 아슬 아슬 낭떠러지 앞에서도 거침이 없다.
고로쇠 물을 받기 위해 나무에 구멍을 뚫던 남편 영한 씨가 갑자기 볼일을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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