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1 [반달가슴곰 밀거래!! 곰이 죽어가고 있다!]
한창 겨울잠에 빠져있어야 할 반달가슴곰이 좁은 철창에 갇혀 죽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사육 곰의 수는 1060여 마리. 대부분 일본, 대만 등지에서 수입된 반달가슴곰들로 우리 고유종인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혈통은 다르지만, 역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눈먼 감시 아래 불법으로 곰을 사고파는 일이 쉽게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쓸개즙 채취와 곰 고기 밀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부실한 사육장 시설은 주변 민가를 불안에 떨게 하고, 곰의 배설물은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 환경오염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관할 환경청과 환경부는 무엇하고 있는 것일까. 반달가슴곰이 사람들이 보신주의에 따른 탐욕 때문에 학대 당하고 무참히 도살당하고 있는 현실을 알고 있을까. 웅담, 곰발바닥 때문에 수백만원에 곰들이 불법으로 사육되고 유통되고 있다. ‘시사기획 맥’ 취재결과 정부는 이같은 현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의 탐욕과 당국의 관리 소홀이 낳은 곰 불법사육과 밀거래 ․ 밀도축 현장을 시사기획 맥이 고발한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