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많은 남편에 잔소리 느는 아내.
환상 속 목장주인 이란 꿈을 좇아 경북 영양군 맹동 산자락으로 들어온 부부.
남편 권오경(68)씨와 아내 이영이(62)씨. 실상은 남편 꿈 때문에 있는 재산 없는 재산 사기도 당하고, 빚도 져가며 결국 이곳까지 들어와 목장주인 이란 꿈을 놓지 못하고, 이곳을 마지막 기회의 터전으로 삼으니, 아내는 고생한 세월에 잔소리만 늘어가는데.. 하지만 아직도 남편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 90마리인 흑염소 목장... 1000마리를 목표로 삼고 있는걸, 아내는 꿈에도 모르고 있다.
# 흑염소 목장 확장을 위한 남편의 꼼수! 아들 사수하기.
사실 그가 목장을 키우려는 건, 아내를 농사에서 손을 떼게 하고, 노후를 편케 보내기 위한 하나의 노후대책이라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흑염소 목장 확장은 아내에겐 절대 통하지 않는데... 어떤 부모 건 자식 앞에선 약해지는 법! 아내의 마음을 약해지게 하기 위해 아들을 이 계획에 끌어들이려 하는 남편. 근처 풍력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작은 아들이 현재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데, 회사 잘 다니고 있는 아들에게 어느 날부턴가 조금씩 흑염소 일을 전수 시키려 하고, 급기야, 큰 목장을 만들어 줄 테니 물려받으라는 회유의 술자리까지 마련하는데... 아들은 마지못해 근근이 일을 도와주기로는 하나, 부모 맘과 뜻대로 움직여지질 않는 아들... 결국 남편은 또 다른 꼼수를 계획하는데, 마을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마을 잔치까지 벌이는데, 일이 너무 커지고 말았다.
#결국 집을 나가고 만 아내.
농사 잘 짓고 있는 씨감자 밭을 헤집는 흑염소 때문에도 아내는 골칫거리인데, 요즘 뜻하지 않는 남편의 흑염소 목장 욕심에 마음이 편치 않는 아내다. 그런데, 천성이 오지랖까지 넓어 남들에게 있는 거 없는 거 다 퍼주는 남편이, 돼지를 잡아 이 더위에 마을잔치까지 한다고 나서서 심란한데, 게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흑염소 목장에 대한 포부를 내세워 동조를 구하는 게 아닌가... 결국 화가 난 아내 집을 나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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