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AI 서비스를 넘어 로봇 개발에까지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촉각 기능이 있는 로봇팔을 선보였는데요.
인간 못지않은 감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글로벌 빅테크 메타가 개발한 로봇팔 디짓 360 입니다.
빈 플라스틱병이 구겨지지 않도록 살짝만 움켜쥐고, 열과 형태 등을 인식해 식물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파란색 구슬을 쥐여주고 블루베리냐고 물었더니, 크기와 무게, 촉감 등을 감지하고 나서 아니라고 답합니다.
손가락 표면에 부착된 특수한 센서 덕분에 실제 인간 못지않은 촉각을 느끼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마이크 람베타 / 메타 연구원
- " 디짓 360 은 AI 도움을 받아 세부적으로 정보를 처리합니다. 인간과 동물처럼 반사기능을 갖췄습니다."
현재 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는 공장 부품을 옮기거나 나뭇가지와 전선을 다듬는 작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시각 의존도가 높아 작업에 한계가 있었는데, 촉각 기능이 더해지면 성능 확대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성온 /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 "서랍 같은 곳에서 (짐을) 뺄 때는 시각이 사용되지 않고 (촉각) 감각만으로 잡잖아요. 그런 기능들까지 확장될 수 있는 거죠."
메타의 로봇팔은 내년쯤 연구 목적으로 먼저 출시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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