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파병으로 인해서 국제사회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 정치부 외교안보팀 김세희 기자랑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미국은 아직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요?
【 답변 】
앞선 리포트에서 보듯이 미국의 현 입장은 "확인해줄 수 없다"입니다.
미국이 수집하는 정보의 양은 굉장히 압도적일 것이라는 건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우 명확한 증거를 확보한 후에 발표를 하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정보를 다루는 미국의 국가정보국(DNI)이 중앙정보국 등 18개 정보기관의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 탓도 있겠죠.
다양한 정보기관이 논의를 하기 때문에 신속성은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분석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이틀 전 국가정보원이 민감한 위성사진까지 공개한 데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 답변 】
국정원이 사진부터 정보 입수 경로라든지 확인 방식을 공개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국정원은 국가 안보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곳이기에 보안과 기밀을 아주 중시합니다.
때문에 내부 일부에서는 기밀 자료를 언론에 공개한 걸 두고 조금은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지난 6월 러북 군사조약이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고, 최근 북한의 대남 도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림으로써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할 수 있는 효과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 지원 유도를 위해 정보를 과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보다 정밀한 정찰, 정보 활동을 통해 판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질문3 】
만약 북한군이 파병을 하고 전장에 투입이 된다면 북한군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도 관심입니다.
【 답변 】
파병된 북한군이 전쟁 수행 능력이 있냐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포츠머스대 전쟁학 교수인 군사 전문가인 프랭크 레드위지는 "최전선 전투 투입보다는 지원 역할에 이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문가들은 파병의 숫자를 주목해야한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대 북한학과 교수
-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일종의 진지전입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보여줬던 형태이기 때문에 대규모 병력이 필요하고 그만큼 희생이 많이 따르는 전쟁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북한 군의 전쟁 수행 능력에 의문이 든다고도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러시아군도 현재 징집병들로 구성되어 있어 훈련 경험이 없는 병력들이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기본적 복무 기간이 10년인 북한군이 숙련도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그 래 픽: 양문혁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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