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삼성이 강민호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꺾고 KIA와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습니다.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31년 만입니다.
축구 전설이 총출동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스포츠 소식, 최형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7회까지 점수가 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했습니다.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데뷔 후 20년 동안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였습니다.
강민호는 8회 LG 투수 손주영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 "오늘 좀 많이 기쁜데 기쁨은 한국시리즈 끝나고 우승컵을 든 다음에 그때 기뻐하겠습니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KIA와 삼성은 모레(21일) KIA의 안방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1차전을 치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축구의 별 들을 보려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전설들이 펼치는 이벤트 경기 아이콘 매치 를 앞두고 많은 팬들이 몰렸는데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10만 명 넘는 축구팬들이 이곳을 찾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민성 / 서울 광진구
- "너무 벅차요. 제가 학창 시절부터 좋아하던 선수를 제 두 눈으로 본다는 게 신기하고."
한국팬들의 열정에 감동 받은 전설들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플레이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드로그바 / 전 첼시 공격수
- "저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은 처음 한국에 왔는데요, 와보니 정말 행복합니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를 우상들과 함께 한 축구팬들은 행복한 가을날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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