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마스 수장 신와르가 사망한 건물을 이스라엘군 탱크가 포격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하마스는 신와르가 끝까지 싸우다가 순교했다면서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 탱크 한 대가 가자지구 폐허 사이에서 포탄을 발사합니다.
이어 포탄에 맞은 건물이 무너지며 먼지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가 은신해 있던 건물을 포격하는 모습이라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앞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신와르가 의자에 앉은 채 드론을 바라보다 막대기를 던지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CNN 방송은 신와르가 포격에 앞선 교전으로 팔 등에 부상을 당한 상태였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 총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첸 쿠겔 / 이스라엘 국립법의학센터 수석 병리학자
- "(신와르) 사인은 머리에 입은 총상입니다. 그는 머리에 총알을 맞았고,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부검이 끝난 신와르의 시신은 이스라엘군으로 넘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교환 협상에 대비해 팔레스타인 전투원들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하마스는 신와르가 영웅으로 끝까지 저항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칼릴 알 하야 / 하마스 정치국 부대표
- "(신와르는) 영웅으로 순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물러설 때까지 인질이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외신들은 지난 7월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데 이어 후임인 신와르까지 제거됐지만, 하마스가 당장 붕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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