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대선 경합주 7곳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곳, 트럼프 전 대통령이 3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겨 놓은 상황에서 여전히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두 후보 캠프는 막판 광고에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최근 선거를 보면 광고에 돈을 더 많이 쓴 후보가 승리한 경우가 많아서 두 캠프 모두 재원 마련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돈 130억 원을 들인 해리스 캠프 TV 광고입니다.
(광고 내용)
"백인 남자들아, 인터넷에 들어갈 때마다 비슷한 얘기들로 짜증 나지? 트럼프와 MAGA 친구들이 더 악화시키고 있어."
상대적으로 남성 지지세가 약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 셋저 / 미국 민주당 선거 전략가
- "역사적인 성별 간 격차입니다. 여성들은 해리스 투표에 열의를 갖고 있지만, 남성은 덜 그렇잖아요?"
트럼프는 광고에서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고 직격합니다.
(광고 내용)
"바이드노믹스는 40년 만의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급등하는 이자율, 높은 주거 비용과 소득 감소를 초래했습니다."
최근 대선에서 힐러리를 제외하면 2008년과 2012년 오바마, 2020년 바이든 모두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광고비를 쓰고 당선됐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초박빙 판세 속에서 경쟁하고 있는 두 후보가 굿즈까지 만들어 파는 등 광고비 마련에 열을 올리게 했습니다.
선거 모금액이 해리스의 60%에 불과한 트럼프는 신발에 이어 동전까지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특별한 동전입니다. 당신이 진품을 구매했다는 걸 보증할 수 있는, 내 서명이 담긴 보증서도 드립니다."
해리스도 5만 달러, 우리 돈 6700만 원을 기부하면 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광고 재원 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송지수
영상출처 : X @dudes4harris, @EndTribalism, @realDonald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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